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알테오젠(196170)이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젠(Biogen)을 새로운 파트너로 맞이하며 독보적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기술력을 다시 한번 세계 시장에 각인시켰다.
이번 계약은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 대형 기술수출로,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하려는 글로벌 빅파마들의 수요가 알테오젠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 바이오젠과 5억 7900만 달러 규모 독점 라이선스 체결
알테오젠은 지난 3월 25일 바이오젠의 자회사인 바이오젠 인터내셔널(Biogen International GMBH)과 바이오 의약품 2개 품목에 대한 SC 제형 개발 및 상업화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약 5억7900만 달러(약 8675억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2000만 달러(약 300억원)를 우선 수령하며, 향후 두 번째 품목이 선정될 경우 1000만 달러를 추가로 받게 된다. 여기에 상업화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5억 4900만 달러(약 8226억원)가 더해진 구조다.
이번 계약의 품목당 규모는 약 2억8950만 달러로, 앞서 체결된 엔허투(Enhertu, 3억 달러) 및 GSK(2억8500만 달러)와의 계약 수준과 궤를 같이한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젠이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면역질환 치료제 '다피롤리주맙 페골(DZP)'과 '펠자르타맙'이 SC 전환의 핵심 타깃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수익성 개선 가속화…2026년 영업이익 3000억원 돌파 전망
증권가에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알테오젠의 실적 성장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증권은 알테오젠의 2026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133% 급증한 4712억원, 영업이익은 308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로열티 수익이 본격화되는 시점에는 영업이익률이 65%를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알테오젠 주요 투자지표 (2023~2026F)
| 항목 | 2023 | 2024 | 2025F | 2026F |
| 매출액 (십억원) | 96.5 | 102.9 | 202.1 | 471.2 |
| 영업이익 (십억원) | (9.7) | 25.4 | 114.8 | 308.2 |
| 세전이익 (십억원) | (3.6) | 36.6 | 121.1 | 307.0 |
| 순이익 (십억원) | (3.4) | 62.3 | 94.6 | 246.0 |
| EPS (원) | (64) | 1,171 | 1,757 | 4,561 |
| 증감율 (%) | 적지 | 흑전 | 50.04 | 159.59 |
| PER (배) | (1,539.06) | 264.30 | 255.83 | 78.60 |
| PBR (배) | 34.94 | 60.02 | 61.04 | 30.06 |
| EV/EBITDA (배) | (798.73) | 581.19 | 201.18 | 64.24 |
| ROE (%) | (2.27) | 29.52 | 28.25 | 47.42 |
| BPS (원) | 2,819 | 5,157 | 7,364 | 11,925 |
| DPS (원) | 0 | 0 | 0 | 0 |
▶자료:하나증권 제공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1분기에만 약 595억원의 선급금을 확보하게 됐다"며 "로열티 조건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수 있으나, 글로벌 파트너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시장과의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LEQEMBI)의 고용량 SC 제형 개발에 ALT-B4가 활용될 가능성도 열려 있어 추가적인 업사이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코스닥 시총 1위 탈환 기대감 고조…남은 호재도 풍부
알테오젠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4월 미국 보험코드(J-code) 발효에 따른 키트루다 SC(Keytruda Qlex)의 처방 데이터 확인, 작년 말 체결된 옵션 계약의 본계약 전환, 그리고 6월로 예정된 특허 분쟁 심결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대기 중이다.
시장의 시선은 다시 코스닥 대장주 자리로 향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약 19조2000억원을 기록 중인 알테오젠은 강력한 펀더멘털과 연속된 기술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8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머크(MSD)와의 파트너십이 견고한 가운데 빅파마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충분히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