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코스닥 시장의 대장주 중 하나인 삼천당제약(000250)이 공시 의무 위반으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위기에 처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지난 2월 초 배포한 영업실적 관련 보도자료가 공정공시 절차를 누락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그간 바이오시밀러 성과를 바탕으로 쌓아온 시장의 신뢰에 균열이 생기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3월31일, 삼천당제약(000250)에 대해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과 관련한 공정공시 미이행을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 2월6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삼천당제약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 제품의 시장 전망과 기대 매출 등을 홍보했으나, 이를 거래소 시스템에 정식 공시하지 않아 정보의 비대칭성을 유발했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이번 예고가 주가 변동성에 불을 지피는 ‘겹악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최근 삼천당제약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5개국 공급계약 체결 등 대형 호재를 연이어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락해왔다.
하지만 실제 계약 규모가 당초 시장이 기대했던 수조 원대 매출 전망치에 비해 선급금과 마일스톤 비중이 낮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는 이미 하방 압력을 받던 상황이다. 여기에 공시 불이행 이슈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회사가 장밋빛 전망만 앞세우고 절차적 투명성은 간과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거래소는 4월23일까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삼천당제약은 최근 1년간 부과받은 벌점이 0점이지만, 이번 건으로 부과될 벌점이 8점 이상일 경우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되는 리스크를 안게 된다. 또한 누계 벌점이 15점 이상으로 확대될 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경영진의 신속한 소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시급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