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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7 (금)

[이슈]개미가 바꾼 지배구조…보통주 프리미엄100%

상법 개정이 불러온 의결권의 부활, 지주사 NAV 할인율 축소 본격화
"대주주 독단은 끝났다" 자사주 소각·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가른다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내 자본시장의 선진화와 함께 거버넌스(지배구조) 개혁이 가속화되면서 그간 고질적인 저평가 요소였던 지주회사의 NAV(순자산가치, Net Asset Value) 할인율이 본격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제도적 보완을 통해 소액주주의 의결권 가치가 회복되고, 기업집단의 자본 조달 방식이 자회사 IPO 중심에서 지주회사 중심으로 전이되는 '패러다임 시프트'가 나타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거버넌스 개혁의 핵심은 기업의 의사결정이 대주주 중심에서 전체 주주 중심으로 확장되는 것"이라며 "이해상충 가능성이 컸던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권익 방향성이 동일해지면서 지주사 저평가의 핵심 원인이 해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의결권 가치 부활... 보통주 프리미엄 100% 육박

 

실제로 거버넌스 개혁의 영향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의결권의 가치를 상징하는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차이가 벌어지는 추세다. 국내 상장사 보통주의 우선주 대비 프리미엄은 2021~2024년 평균 64% 수준이었으나, 최근 100% 내외까지 급증했다. 이는 소액주주가 가진 의결권의 실질적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가 추가되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및 인적분할 시 자사주 신주배정 제한 등 강력한 제도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율이 50% 이하인 기업은 특별결의 안건 통과를 위해 소액주주의 동의가 필수적"이라며 "이들 기업의 NAV 할인율 축소 속도가 더욱 가파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자본조달의 중심, 자회사서 지주사로 이동

 

투자 지형도의 변화도 주목된다. 과거에는 자회사의 외부 투자 유치와 IPO(기업공개)를 통한 구주주 엑시트가 주된 자본조달 방식이었다. 그러나 중복상장이 엄격히 제한되는 분위기 속에서 앞으로는 지주회사가 배당과 자산 매각을 통해 부를 집중시킨 뒤 필요한 자회사에 출자하는 구조로 바뀔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지주회사가 유상증자를 검토할 경우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달성이 선결 조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주가 부양을 위한 지배구조 개편과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 SK·코오롱 등 비상장 자회사 성장주 주목

 

증권업계는 지주사 투자 전략으로 'NAV 자체의 확장성'을 우선순위에 둘 것을 권고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업종 최선호주로 SK를 꼽았다. 브랜드 로열티 수입 증가와 더불어 SK에코플랜트, SK팜테코 등 우량 비상장 자회사의 성장이 지주사 가치를 직접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평가다.

 

관심주로는 코오롱을 제시했다. 현재 NAV 할인율이 과도한 수준이며, 중국 아웃도어 시장 확대에 따른 '코오롱스포츠 차이나'의 실적 성장이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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