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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4 (화)

[탐방]"줄자 대신 LiDAR"…내드리오, '깜깜이 견적' 끝

오차율 0.5% 미만 '디지털 실측'...자재 폐기 15% 줄여 비용 혁신
현장 방문 없이 원격 화상 실측...LX·KCC 파트너십으로 품질 보증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프롭테크 스타트업 ‘내드리오(Naedrio)’가 고질적인 인테리어 시장의 ‘깜깜이 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iDAR(빛 탐지 및 거리 측정) 및 원격 화상 실측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시장 재편에 나섰다.

 

국내 질적인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고객이 견적을 요청하면 업체가 방문하여 실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무형의 비용은 고스란히 소비자 가격에 전이되거나 중개 플랫폼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어왔다. 이러한 시장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정밀하게 타격하며 인테리어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내드리오' 플랫폼을 운영하는 (주)에스비앤파트너스다.

 

■ 인테리어 시장의 아킬레스건 '실측 비용', 기술로 해결책 찾다

 

인테리어 공사의 시작은 언제나 ‘실측’이다. 하지만 계약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진행되는 대면 실측은 인테리어 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큰 부담이다. 업체 입장에서는 실측 후 계약이 무산될 경우 인건비와 이동 시간을 허비하게 되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러 업체의 실측을 받는 과정에서 피로도가 극대화된다.

 

에스비앤파트너스는 이 단계에서의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해 '운영+특허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핵심은 '실측 이전 단계의 정보 정렬'이다. 단순히 업체와 고객을 매칭하는 기존 플랫폼과 달리, 내드리오는 고객이 직접 제공하는 정보와 시스템이 요구하는 필수 데이터를 사전에 표준화하여 상호 선택 매칭율을 높였다. 이는 허수 고객을 걸러내고 실제 계약 의사가 높은 진성 고객과 최적화된 파트너사를 연결함으로써 불필요한 실측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결과를 가져왔다.

 

■ 'Non-시공' 전략의 승부수... 규모의 경제와 수익성 동시 확보

 

에스비앤파트너스가 타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직접 시공'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수의 인테리어 스타트업들이 매출 볼륨을 키우기 위해 직접 시공에 뛰어들었다가 관리 부실과 수익성 악화로 난항을 겪는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에스비앤파트너스는 대신 플랫폼의 본질인 '중개와 정보 정렬'에 집중했다. 시공을 직접 하지 않으면서도 시공 품질을 담보하기 위해 LX Z:IN(강남지역본부 1위), KCC 글라스(홈씨씨) 등 국내 톱티어(Top-tier) 건자재 브랜드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자재 유통 마진을 확보하는 동시에 대기업의 자재 신뢰도를 기반으로 시공 품질에 대한 고객의 불안감을 해소했다.

 

■ 데이터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AI 자동 견적의 미래

 

에스비앤파트너스의 성장 엔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2025년을 기점으로 원격 실측 상용화와 AR(증강현실) 측정, 화상 상담이 결합된 통합 솔루션을 런칭하며 기술 기반의 'Phase 2'로 진입했다.

 

특히 2026년부터 도입되는 CG 시뮬레이션 기술은 실측 데이터를 표준화하여 자재를 미리보기 구현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소비자가 시공 후의 모습을 데이터 기반으로 예측 가능하게 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성을 완전히 해소하겠다는 의지다. 최종 단계인 2027년에는 6대 품목과 창호를 아우르는 'AI 자동 견적 시스템'을 구축하여, 예산 산출의 자동화를 실현한다는 로드맵을 보유하고 있다.

 

내드리오의 가장 큰 무기는 현장에 가지 않고도 정확한 데이터를 뽑아내는 '원격 실측 및 데이터 자동화' 시스템이다. 내드리오의 핵심 경쟁력은 현장을 3차원 데이터로 복제하는 ‘디지털 실측’에 있다. 스마트폰의 LiDAR 센서를 활용해 공간의 면적, 벽면의 굴곡, 창틀의 깊이까지 mm 단위로 측정한다.

 

기존 줄자를 이용한 수동 실측은 측정자의 숙련도에 따라 5~10%의 오차가 발생하며, 이는 곧 시공 중 자재 부족이나 과다 발주로 이어져 소비자에게 추가 비용 부담을 지웠다. 반면 내드리오의 디지털 데이터는 오차 범위를 0.5% 이내로 좁혀, 공사 시작 전 정확한 자재 소요량을 산출할 수 있게 한다.

 

  • 원격 실측 상담 서비스: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공간을 비추면, 전문가가 화상으로 소통하며 실시간으로 공간의 구조와 상태를 파악합니다. 이는 불필요한 현장 방문 횟수를 줄여 비용을 절감한다.

  • LiDAR 및 3D 스캐닝 데이터 활용: 정밀한 실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재 소요량을 산출한다. "평당 얼마" 식의 막연한 견적이 아니라, 실제 들어가는 자재의 양을 데이터로 증명하여 '깜깜이 견적'을 방지한다.

  • 시공 범위 맞춤형 알고리즘: 사용자가 원하는 시공 범위와 디자인을 선택하면, 실측 데이터와 연동되어 즉시 예상 견적을 도출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내드리오가 1,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디지털 실측 도입 시 다음과 같은 경제적 효과가 나타났다.

 

항목 기존 수동 실측 내드리오 디지털 실측 개선 효과
실측 오차율 5% ~ 10% 0.5% 미만 약 20배 정밀
자재 폐기율(로스) 평균 12% 3% 내외 15% 비용 절감
현장 방문 횟수 평균 3~4회 1회 (원격 병행 시) 인건비 60% 절감
공기(工期) 지연율 18% (실측 오류 원인) 2% 미만 신속한 공정 관리

 

 

■ 재무적 성과와 성장 시나리오... 2028년 매출 퀀텀 점프 기대

 

에스비앤파트너스는 이미 운영 효율성을 통해 단위경제(Unit Economics) 측면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마케팅 비용 투입 대비 고객 유입과 전환 CAPA가 함께 커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투자 유치 시나리오에 따르면, 에스비앤파트너스는 2028년까지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기존의 오가닉(Organic)한 성장 모델을 넘어, 투자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재 유통 및 셀프 인테리어 시장으로의 확장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특히 자재 유통 부문은 CG 자재 데이터와 연계되어 고객이 직접 자재를 선택하고 구매하는 이커머스 영역까지 확장을 꾀하고 있어 향후 플랫폼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시장의 평가... "구조 위에 기술을 얹다"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선정 기업인 에스비앤파트너스에 대해 투자 업계는 "이미 검증된 운영 구조 위에 기술이라는 레버리지를 더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단순히 앱 하나를 개발해 시장에 진입한 것이 아니라, 현장의 복잡한 프로세스를 특허 기반의 운영 시스템으로 정제한 뒤 이를 디지털화하는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인테리어 시장의 고질적인 불신을 신뢰로 바꾸고, 데이터 기반의 실측과 견적으로 산업의 표준을 재정립하고 있는 에스비앤파트너스. 이들의 행보는 단순한 중개 플랫폼을 넘어 인테리어 산업 전체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인프라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내드리오는 실측 데이터를 축적함으로써 향후 AI 자동 도면 생성이나 자재 유통 최적화로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 인테리어 시장이 점차 표준화·규격화됨에 따라, 정확한 로우 데이터(Raw Data)를 보유한 내드리오의 시장 장악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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