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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3 (화)

규제 공포 이긴 서울...입주전망 100선 다시 뚫었다

3개월 만에 기준선 회복, 신축 아파트 품귀 현상 심화
대출 규제 속 입주율 반등, 공급 부족에 규제 효과 '제한적'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10·15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악화됐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서울의 경우 규제 이전 수준(지수 100)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 이하면 입주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고 100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10·15 부동산 규제 후 현금 부자 중심으로 신축아파트 입주시장이 재편되면서 입주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월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5.1로 지난해 12월(75.5) 보다 9.6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89.4, 5대 광역시 91.2,  도 지역 78.8로, 전달 대비 20.5p, 10.5p, 4.7p씩 각각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입주전망지수는 10월 입주전망(76.6) 이후 23.4p 상승해 3개월만에 100을 회복했다. 인천(59.0→80.7, 21.7p↑), 경기(70.9→87.5, 16.6p↑) 역시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산연은 "지난해 10월 시행된 강력한 대출규제로 크게 하락했던 입주전망이 규제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 상승세 지속과 공급 부족으로 인해 규제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반영되며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작년 대비 3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축 아파트 품귀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도권 전반에서 입주전망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5대 광역시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각 지역별 핵심지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며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광주76.4(전달 대비 22.6p 상승), 대구 87.5(19.4p 상승), 부산 90 (10.0p 상승), 대전93.7(2.1p 상승),  세종 100 (9.1p 상승)은 상승했고, 울산(100)은 지난 달과 같았다.

도 지역 역시 경남(100, 보합), 전북(81.8, 5.7p 하락)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전남 77.7(11.1p 상승), 충남 76.9(10.3p 상승), 강원 70.0(7.5p 상승), 경북 86.6(6.6p 상승), 충북 77.7(6.3p 상승),  제주 60(1.7p 상승) 등이다.


도 지역 전반의 입주전망 상승에는 올해부터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내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취득 시 취득세 최대 50% 감면 제도(지방세법·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 시행에 따라 미분양 해소에 대한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1.2%로 11월과 비교하면 4.7%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83.6%로 2.2%p 올랐지만, 5대 광역시(55.8%)와 기타지역(56.2%)은 각각 전달 대비 2.4%p, 9.6%p 하락했다.
서울의 입주율은 89.8%(전달 대비 3.0%p 상승), 인천·경기권 80.5%(1.8%p 상승)으로 나타났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28.6%), 기존주택 매각지연(24.5%), 세입자 미확보(18.4%), 분양권 매도 지연(8.2%) 순이었다. 지난 11월 대비 기존주택 매각지연이 5.9%p, 세입자 미확보가 3.4%p 하락하면서 주택시장 거래량 회복과 전세물량 감소 등 시장상황이 반영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연말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중단했지만 그럼에도 현금 여력이 있는 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그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면서 “공급 부족에 따른 신축 아파트 선호가 지속되면서 신규 분양 아파트의 입주율이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주택산업연구원은 1994년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대한주택보증 등 주택 관련 단체들이 공동 출연해 설립된 민간 출연 기반의 독립 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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