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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8 (목)

105층 대신 49층 3개동…삼성동 GBC '2031년 준공'

서울시-현대차 협상 완료, 공공기여액 2조 원으로 대폭 증액
공공기여 2조원 확정 및 탄천 보행교 신설,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서울 삼성동 옛 한전 부지에 105층 규모로 추진해오다 10년째 표류한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이 최고 49층 3개동으로 변경돼 2031년 준공 목표로 다시 추진된다. 공공기여액은 10여년 전 책정 규모보다 2,000억원 이상 늘어난 2조원 수준으로 늘렸다. 또 서울광장 2배 넓이의 녹지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현대차그룹의 GBC 사업 추가협상을 지난해 12월 30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GBC 사업은 코엑스 맞은편 옛 한전 부지 7만 9,341㎡에 현대차그룹 신사옥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현대차그룹은 이 부지를 2014년 10조 5,500억 원에 낙찰, 2016년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거쳐 최고 105층 높이 업무·호텔·문화 복합시설을 짓기로 했다. 


하지만 초고층 건물로 군 작전이 제한되는 문제와 여건 변화 등으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2월 당초 105층 1개 동이 아닌 54층(높이 242m) 규모 3개 동으로 나눠 짓겠다는 변경계획안을 제출했고 시와 현대차그룹은 도시·건축, 교통, 공공기여 등 분야별로 협상을 진행해왔다.

 

 

■ 49층 건물 3개 동…서울광장보다 2배 큰 녹지 공간도 조성

 

서울시와 현대차그룹 협상에 따라 GBC는 최고 높이 242m, 지하 8층∼지상 49층짜리 건물 3개 동으로 짓게 되며 업무·호텔·판매시설 등이 조성된다.

영동대로변 전면부에는 전시장·공연장 등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전시장과 공연장을 포함한 저층부 옥상(높이 약 40m)에는 직통 엘리베이터와 함께 약 1만5천㎡의 '포디움 옥상 정원'을 만든다. 전시장은 기초과학 중심의 체험형 전시 콘텐츠를 선보이고 다양한 전시·회의장으로도 쓰일 수 있게 한다. 공연장은 1,800석 규모로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하도록 설계한다.

타워동 최상층부에는 전망 공간을 설치해 시민들이 한강·탄천·강남 등 명소를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상에서 전망 공간까지 직통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망 공간 내부에는 식당과 카페도 넣는다.

GBC 중앙에는 영동대로와 지상 광장을 연결하는 1만4,000㎡ 규모의 은행나무 도심 숲을 만든다. 민간개발 복합단지 내 녹지 공간 중 국내 최대 규모다. 영동대로 상부 지상 광장(1만 3,780㎡)과 합하면 강남 도심권에 서울광장(1만3,207㎡) 2배 규모의 시민 녹지 공간이 생기는 것이다.  도심 숲 지하에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지하와 연계되는 복합 소비·문화공간인 '그레이트 코트'를 만든다.

 

 

■ 공공기여 2조원으로 증액…현대차그룹, 도로 개선 추가 부담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공공기여 총액을 기존 1조7,491억원에서 1조9,827억원(2016년 5월 감정가 기준)으로 증액하는 데 합의했다. 현대차그룹이 105층 랜드마크 전망대와 전시장, 컨벤션을 지어 올리는 대신 공공기여를 일부 감면 받았었는데, 설계를 변경한 만큼 공공기여를 추가 부담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별개로 전시장, 공연장, 전망 공간 등 공공시설을 규모 있게 설치하고 삼성역 확장, 버스환승센터 설치 등 당초 교통개선 대책에 더해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개선사업 일부를 추가 부담하기로 했다. 탄천·한강 정비사업을 통해 강남과 잠실을 연결하는 탄천 보행교가 신설되며, 자연형 호안 등 하천 생태계 복원과 함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산책로와 이벤트 공간이 조성된다.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삼아 오는 3월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 상반기 중 공공기여 이행협약서 체결 등을 진행한 뒤 연말까지 교통·환경·교육 등 영향평가와 건축 변경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GBC 사업의 현 공정률은 5.6%. 5조 2,400억원의 막대한 공사비가 투입되는 만큼 상당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GBC 개발을 통한 생산유발효과는 향후 26년간 513조원(건설단계 18조원, 운영단계 49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고용 창출은 146만명, 소득 유발효과는 70조원 이상이 예상된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국제교류복합지구 핵심 부지에 대규모 개방형 도심 숲, 전시·문화시설, 옥상정원 등 시민 여가 공간을 대폭 확충한 새 랜드마크 건립을 계획했다"면서 "장기간 표류한 GBC 개발을 신속 추진해 도시의 성장동력이자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준공과 완공의 차이점> 

구분 준공 (Completion) 완공 (Finishing)
관점 행정적·법적 관점 실무적·공학적 관점
주체 관할 지자체, 공공기관 건설사, 시공사
결과물 준공 승인서, 건축물대장 등록 공사 현장 철수, 외형 완성
효력 법적 입주 및 취득 가능 공사 행위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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