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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4 (화)

[이슈키워드] '리스타트 세대' 액티브 시니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는 단순히 나이가 많은 고령층이 아니라, 경제력·건강·여가활동·디지털 활용 능력을 모두 갖춘 능동적 시니어 세대를 의미한다. 기존의 ‘노년층’이 은퇴 후 소비를 줄이고 조용한 여가를 선호했다면, 액티브 시니어는 소비와 문화, 금융, 여행, 건강관리 등에서 적극적으로 삶을 설계하는 세대로 평가된다. 이들은 5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까지를 주축으로, 스스로를 ‘퇴직자’가 아닌 ‘인생 2막의 시작점’으로 인식하며 자산 관리·여행·사회참여·학습·창업에 적극 나선다.

 

■ “돈 쓰는 어르신이 아니라, 투자하는 소비자”

 

액티브 시니어는 풍부한 자산과 여가시간을 바탕으로 소비 여력이 크고, 소비 성향도 젊은 세대 못지않다. 국내 통계청에 따르면 60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0년 새 약 40% 늘었으며, 특히 여행·레저·건강·문화·금융상품 등 ‘경험 중심 소비’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이들은 프리미엄 여행 패키지, 웰니스 프로그램, 맞춤형 금융상품,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등 ‘자신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이며, 단순한 고령자 대상 서비스가 아닌 젊은 감성과 체험을 중시하는 서비스를 선호한다.

 

■ 디지털 적응력 “유튜브·모바일 뱅킹 세대”

 

액티브 시니어는 이전 세대와 달리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세대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결제·비대면 금융·온라인 여행 예약·SNS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하며, 유튜브·카카오톡·인스타그램 등 플랫폼 이용률도 높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디지털 취약계층’이 아닌 새로운 디지털 소비자층으로 이들을 정의하고 있다.

 

■ 경제적 의미 “고령사회의 성장 동력”

 

한국은 이미 2025년이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이에 따라 액티브 시니어는 단순한 복지 대상이 아니라, 미래 내수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융권은 은퇴 설계·자산관리·상속·증여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 여행·유통업계는 시니어 전용 여행상품·프리미엄 라이프케어 브랜드를 선보이며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 “은퇴가 아닌 리스타트 세대”

 

액티브 시니어는 ‘은퇴 후 삶을 즐기는 세대’가 아니라 “인생 2막을 스스로 설계하는 신(新)경제 주체”다. 이들은 고령사회의 부양 대상이 아닌,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소비·투자의 주체로 떠오르며 금융·관광·헬스케어·문화 산업 전반의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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