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세계 최대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3일 오전 기준으로 12만 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이는 미국의 친가상자산 정책 기조와 기관 투자 확대, 그리고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주요 거래소에서 120,44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일부 거래소에서는 119,890달러까지 상승한 기록도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대비 약 15% 이상 상승한 수치로, 단기 저항선이었던 118,000달러를 돌파하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의 배경으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친화 정책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 ▲ETF를 통한 제도권 자금 유입 ▲기술적 분석상 강한 매수 신호 등을 꼽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 SpaceX, 트럼프 미디어 그룹 등 주요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편입하며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기술적 지표상으로도 비트코인은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고 있으며, MACD는 강한 매수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RSI는 과매수 구간에 근접해 있으나, 시장의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단기적으로는 122,000~124,500달러, 중기적으로는 132,000달러까지의 상승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으며, 일부 분석가들은 연말까지 150,000달러 돌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의 상승은 단순한 가격 변동을 넘어, 가상자산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 내에서 점차 제도권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