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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1 (수)

OCI홀딩스, 미국 태양광 셀 투자 잠정 연기... " 미 정책 리스크 대응"

3천억 원대 대규모 투자 계획 사실상 중단

"정책 변화 리스크"에 선제적 대응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OCI홀딩스(010060)가 미국 내 태양광용 셀 생산 설비 투자 일정을 잠정 연기하며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에 제동을 걸었다. 이는 미국 정부의 태양광 산업 정책 변화로 예상되는 사업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일 공시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지난 3월 발표했던 미국 내 태양광용 셀 생산 투자 프로젝트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OCI홀딩스는 자회사 OCI엔터프라이즈를 통해 미국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총 3,122억 4,450만 원 규모의 셀 생산 설비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당시 회사는 총 생산능력을 2기가와트(GW) 이상으로 설정하고, 2026년 1분기와 하반기에 걸쳐 단계적으로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미국 내 설비투자 계획은 사실상 잠정 중단됐다.

 

OCI홀딩스 측은 투자 연기 사유로 "최근 태양광 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로 인한 사업 리스크 대응"을 명시했다. 사업 구조와 투자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제조업을 강화하는 정책(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등)을 펼치고 있으나, 세부 규정의 불확실성이 크거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향후 시장 상황 변화를 주시하거나 1년 후 투자 관련 사항을 재검토하여 공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CI홀딩스는 2024년 연결 기준으로 자산총계 8조 937억 원, 매출액 3조 5,77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015억 원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 연기 결정은 회사의 재무적 부담을 경감하고, 향후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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