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피지컬AI협회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코스피 5000 시대를 선도하는 피지컬AI'라는 주제로 '피지컬AI 국가 대전환 전략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핵심 심장으로 삼아 국가의 운명을 바꿀 '피지컬AI 국가 대전환 전략'을 전격 공개하며, 협회의 화려한 발대식을 성공적으로 장식했다.

피지컬AI는 인공지능이 로봇, IoT 기기, 차량 등 물리적 실체에 직접 이식되어 실제 환경과 밀접하게 상호작용하며 인간의 육체 노동을 압도적으로 대체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 기술의 핵심 동력은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초고속으로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기술이며, 시각·언어·행동을 통합한 VLA(Vison·Language·Action)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유태준 초대 피지컬AI협회장 겸 마음AI 대표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 시각으로 세상을 인식하고 행동으로 구현하는 VLA 기술이 산업 전반에 쓰나미처럼 확산되면 인류의 노동 형태는 근본적으로 혁신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챗GPT의 LLM이 지식과 언어 영역에 갇혀있다면, 피지컬AI는 보고, 이해하고, 행동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미국과 중국조차 이제 막 연구를 시작했을 뿐"이라며 한국의 선도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이어 유 회장은 "한국이 피지컬AI를 가장 먼저 선도하기 위해 산업계, 학계, 정부가 초월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며, 협회가 이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전 지구적 환경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월드 모델', 범용 피지컬AI 모델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피지컬AI협회는 이 목표를 위해 ▲산업 도메인별 환경 구축 및 압도적인 데이터 축적 전략 수립 ▲가상과 현실을 통합하는 통합피지컬AI센터 구축 전략 제시 ▲글로벌 표준 제정 및 시험 인증 기준 작업 등 핵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발대식에 참석한 허영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은 이재명 정부의 'AI 대전환' 및 '초혁신경제' 등 총 30대 성장 전략에 'AI 대전환'이 근간임을 명확히 했다. 특히, 성장을 위해 조성되는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중 AI·반도체 분야에만 60조 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혀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를 천명했다.

피지컬AI 가치사슬과 국내기업 위상에 대해 발표한 이태희 국민대 경영대학 교수는 국내 로봇 테마주들의 재무적 딜레마를 짚었다. "네이버 기준 로봇 테마주 50여 개가 압도적인 영업이익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면서도, "PER은 괜찮다. 시장은 이미 미래 수요를 반영해 강력하게 투자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정부가 모태 펀드 등을 통해 사업자들의 시장 수요를 즉각적으로 폭발시켜 이들을 RFM(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가치사슬의 핵심 플레이어로 키워내야 한다고 과감하게 제안했다.

LIG넥스원 이승영 본부장이 피지컬AI를 무인 무기체계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극도로 구체적인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피지컬AI를 통해 자율 임무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고, 미래형 무인 플랫폼을 구축하여 국방 기술의 초격차를 달성하는 전략적 로드맵을 상세히 제시했다. 이 발표는 미래 전장에서 AI 기반의 무인 시스템이 차지할 결정적인 역할을 입증했다.

AI반도체 팹리스 퓨리오사AI의 김한준 공동창업자 겸 CTO는 "퓨리오사AI의 초월적 목표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여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최대한의 AI 혜택을 안겨주는 것"이라며, "컴퓨팅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강력한 AI 모델을 더 쉽게 구동하게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 기술이 데이터센터와 피지컬AI 산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