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전기자동차 충전기 법정계량기 인증 기준과 제조업 시설요건을 완화하는 등 기업 부담 경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표원은 인증기준 및 제조업 시설요건 완화로 업계 부담 경감 국표원은 이러한 개선방안을 담은 “전기자동차 충전기 기술기준”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19일 실시해 업계 의견을 수렴했으며, 연내 개정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부품 변경시 인증 간소화는 충전기 수요자에 따라 사양 변경이 잦은 디스플레이ㆍ모뎀ㆍ결재장치 등 부가 전자장치 변경 시에는 일부 시험만으로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외관 변경ㆍ단자대 변경과 같은 경미한 사항은 승인을 면제한다. 특히 업계의 불편 사항으로 작용했던 케이블 길이 변경의 경우는, 최초 형식 승인시 최소 길이와 최대 길이를 승인받으면 해당 길이 범위 내에서는 추가 승인 없이 자유롭게 변경하여 제조할 수 있게 된다. 제조업 요건 완화는 전기자동차 충전기 계량기 제조업체로 등록하려면 최대 용량 교류 300V/40A, 직류 500V/120A 등의 검사시설을 갖춰야 해 신규 진출 기업에 부담이 돼 왔으나, 앞으로는 실
하림 등 닭고기 업체끼리의 가격 담합을 주도한 한국육계협회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과 함께 형사 고발됐다. 17일 공정위는 닭고기 가격·생산량·출고량 등을 결정한 육계협회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런 법 위반을 근거로 공정위는 시정명령과 과징금 12억원을 부과했다. 또 위반행위가 매우 심각하다고 보고 검찰 고발도 병행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육계협회는 2008~2017년 육계·삼계닭·종계의 가격·생산량·출고량 등을 결정했다. 이는 국내 최대 닭고기 제조·판매회사인 하림, 올품, 마니커, 참프레 등이 모두 육계협회의 구성사업자로 가입돼 있기에 가능했다. 17일 공정위는 닭고기 가격 · 생산량 · 출고량 등을 결정한 육계협회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육계협회는 육계 신선육(도계 후 얼리지 않은 닭) 판매가격 상승을 위해 2008~2017년 총 40차례에 걸쳐 가격·생산량·출고량 등을 결정했다. 거래처에 적용하는 운반비나 염장비 등을 동시에 올리거나 또는 할인 하한선을 짬짜미하는 형태로 가격을 담합했다. 또 출고량을 조절하기 위해 신
지난달 자동차 생산·내수·수출 모두 지난해 3월에 비해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2022년 3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산업 생산은 30만2161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9.5% 감소한 규모다. 생산량이 줄면서 내수 판매도 19.1% 감소한 13만8637대에 그쳤다. 내수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그랜저와 쏘렌토·스포티지·팰리세이드·쏘나타 등의 순이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와 기아의 생산량이 각각 14.2%, 11.6% 줄었다. 지난해 3월 생산량이 급감했던 기저효과 영향으로 쌍용차와 르노코리아 생산은 각각 11.0%, 92.4% 증가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 · 내수 · 수출 모두 지난해 3월에 비해 감소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7.7% 감소한 17만9630대를 기록했다. 금액은 9.7% 줄어든 39억7000만 달러다. 국내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각각 12.3%, 42.0%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다만, 친환경차는 내수·수출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국내에서 품목 허가가 취소됐고, 판매마저 중단돼 송사로까지 몰려 애물단지가 됐던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세계 최초 골관절염 치료제 TG-C(인보사)가 효자노릇을 하게 됐다. 인보사를 싱가포르에 7200억 원 규모 기술 수출하기 때문이다. 이번 수출로 지난 2019년 국내 판매가 금지됐다가 최근 미국에서 최종 임상이 재개된 인보사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TG-C는 코오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로 기존의 주사제나 수술법과 달리 단 한 번의 주사 투여로 최소 1년 이상의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신약이다. 13일 코오롱생명과학은 싱가포르 주니퍼바이오로직스와 TG-C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7234억 원 규모로 계약금 150억 원에 단계별 판매 마일스톤 7084억 원이다. 국내에서 품목 허가가 취소됐고, 판매마저 중단돼 송사로까지 몰려 애물단지가 됐던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세계 최초 골관절염 치료제 TG-C(인보사)가 효자노릇을 하게 됐다.계약에 따라 주니퍼바이오로직스는 한국·중국 등을 제외한 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TG-C와 관련한 연구, 개발, 상업화 독
쌍용자동차 매각 2차전이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쌍용차는 법원에 인가 전 인수·합병(M&A) 재추진 등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은 쌍용차가 제시한 의견을 검토한 뒤 매각 방식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2차전에 나설 주자는 인수 의향을 밝힌 쌍방울그룹과 KG그룹이다. 이들 기업그룹의 자금력뿐 아니라 진정성이 인수전의 성패를 가늠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자동차 매각 2차전이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12일 자동차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인가 전 M&A 재추진 등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구두로 인수 의향을 밝혔던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은 인수 사전의향서를 제출했다. 광림과 컨소시엄 구성을 발표한 KH그룹의 KH필룩스도 사전의향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KG그룹은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KG그룹은 자체 자금력이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주사 역할을 하는 KG케미칼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3600억원으로, KG ETS 매각 자금 5000억원까지 확보하면 쌍용차 인수전에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전례 없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대한 제재에 착수했다. 공정위가 민주노총에 손을 댄 건 건설사에 노동조합에 속하지 않은 사업자와의 계약을 해지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정황 때문이다. 이는 경제경찰, 공정위가 노조를 사업자단체로 보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첫 사례다. 공정위 부산사무소는 최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부산건설기계지부에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심사보고서에는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 검찰 고발 의견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부산건설기계지부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건설사에 건설기계를 대여한 비(非) 구성사업자와의 계약을 해지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조는 공사를 진행하는 건설사에 노조 소속 건설기계만 투입하라고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집회를 하는 식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전례 없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대한 제재에 착수했다.다시 말해 공사 현장 통로를 막아 다른 건설기계가 못 들어가게 하고 조합원들은 레미콘·덤프 운송 중단, 건설기계 운행 중단 등으로 작업을 거부하는 방식이다. 이 결과 공사 기일을 맞춰야 하는 건설사가 기
서울시가 건설공사에 적용되는 신기술‧특허공법(제품)을 보유한 업체를 선정할 때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총 700여 명의 평가위원 인력풀을 만든다고 밝혔다. 서울시, 건설공사 신기술‧특허공법 선정 불공정 원천 차단 방대한 인력풀 내에서 추첨을 통해 최종 평가위원을 선정하고 이들이 업체를 심사하게 함으로써 업체와 발주부서 간 외부청탁, 특혜 의혹 등 불공정 관행을 원천 차단한다. 심사 결과도 시 홈페이지 등 외부에 공개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인다. 그동안은 신기술‧특허공법(제품) 업체를 선정할 때 발주부서가 3배수 이상의 평가위원 예비명부를 구성하고 업체들의 추첨으로 최종 평가위원을 선정했다. 당초 예비명부 인원 자체가 적다 보니 외부청탁, 특혜, 업체와 발주부서 간 유착관계 등 불공정 관행에 대한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이와 같은 내용의 `건설공사 적용 신기술·특허공법(제품)선정 투명성 제고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달 중 ‘서울특별시 건설알림이’에 평가위원 인력풀을 공개할 예정이다. 평가위원 인력풀은 전원 외부 위원으로 구성된다. 토목 분야 390여 명, 건축 분야 130여 명
LG전자가 올해 1분기 생활가전과 TV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특허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21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 회사는 2분기 연속에서 외형이 20조원 돌파를 기록했다. LG전자는 8일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매출은 21조1091억원, 영업이익은 1조88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5%, 6.4% 가량 증가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치인 지난해 4분기 21조87억원을 넘어섰다. LG전자 이번 1분기 실적은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생활가전과 TV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특허수익 증가 등으로 실적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가 올해 1분기 생활가전과 TV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특허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21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매출 등 차지하는 비중과 규모가 크지 않지만 LG전자는 러시아 루자 지역에 공장을 운영 중에 있어 최근 러시아행 물류가 중단되면서 피해가 예상됐다. LG전자는 “전사적 인적 구조 쇄신을 위한 인적자원(HR) 비용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사업본부별 영업이익이 시장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강세로 올 1분기 77조원이라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호실적은 앞으로도 지속돼 올해 연간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어 320조원까지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3개월 간 증권사들의 실적 추정치 평균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은 316조9958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실적인 279조6048억원보다 13.4% 늘어난 수치다. 외형 확대와 함께 수익률도 좋아져 영업이익도 올해 60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규모였던 2018년 58조8867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 강세로 올 1분기 77조원이라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중에 분기 매출을 갈아치운 만큼 한 해 실적 전망은 향후 이보다 더 상향될 수 있다. 2분기 이후 전망도 낙관적이다. 실적 개선을 이끄는 것은 단연 반도체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견조해 출하량이 증가하고 D램과 낸드 가격이 동반상승해 최대 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이다. 2분기 매출은 1분기 수준인 74조5
인천 송도에 있는 종합생명과학기업 셀트리온이 당뇨병 복합제 개발을 본격화한다. 6일 이 회사는 지난 2020년 일본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 제품 사업권을 인수했을 당시 확보한 당뇨병약 `네시나(성분 알로글립틴)`를 복합제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주력해온 셀트리온에게 당뇨병 복합제는 몇 안되는 케미칼(화학합성)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이 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1월 ‘ARB·CCB·이뇨’ 계열의 고혈압 복합 3제 ‘CT-L07’에 대한 임상1상 승인을 받기도 했다. 이 역시 다케다제약이 보유한 각 의약품을 복합제로 개발하는 전략이다. 이미 셀트리온은 지난 3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병 복합제 후보물질 `CT-L01`에 대한 임상1상 승인을 받았다. 종합생명과학기업 셀트리온이 당뇨병 복합제 개발을 본격화한다충남대병원에서 임상을 곧 실시할 예정으로, 건강한 성인 대상자에게 `네시나 25밀리그램(mg)`과 `메트포민 서방정 1000mg)` 병용투여군 그리고 CT-L01 단독 투여군 간의 생물학적동등성을 평가하는 연구다. 네시나는 다케다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