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피가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도 단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100bp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던 국내 증시가, 미국의 셧다운 종료 기대와 국내 정책 호재에 힘입어 3% 넘게 급등했다. 11월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9.48포인트(3.02%) 오른 4,073.24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일간 상승폭이며, 지난 5일 매도 사이드카 발동 이후 단 3거래일 만에 나타난 가파른 회복세다. 코스닥 역시 1.32% 상승한 888.35를 기록했다. ■ 美 셧다운 종료·AI 회복 기대, ‘투심’ 반전 시장의 반등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감이 촉매가 됐다. 미 상원은 이날 임시 예산안 표결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종료에 매우 가까이 왔다”고 언급했다. 40일 가까이 이어진 셧다운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급반전한 것이다. 동시에 AI 버블 논란 완화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블랙웰 GPU 수요가 강력하며 웨이퍼 주문이 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AI 산업에 대한 고평가 우려가 다소 진정됐다. 엔비디아는 오는 1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시장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화오션이 중국 정부의 제재 유예 결정을 환영하며, 양국 간 조선·해운 협력 복원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11월10일 한화오션은 “중국 상무부의 제재 1년 유예 조치를 환영한다”며 “이번 결정이 중국 내 사업 파트너와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중국, 한화오션 제재 1년간 중단 중국 상무부는 이날 “한국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를 1년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즉시 발효되며, 지난 10월 14일 시행된 제재의 효력이 중지됐다. 앞서 중국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해운·조선 산업을 겨냥한 ‘무역법 301조’ 조사에 착수하자 보복 조치로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 목록에 올렸었다. 대상은 한화필리조선소, 한화쉬핑,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 등이다. 이 조치는 중국 기업이 해당 자회사들과 거래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내용이었다. ■ 미·중 완화 기류가 결정 배경 이번 유예 조치는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확전 자제’에 합의한 이후 첫 실질적 완화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 무역대표부가 중국에 대한 ‘301조 조사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 9월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이하 UDC) 2025’의 발표 영상과 리포트를 무료로 공개한다고 11월9일 밝혔다. 유료 행사 콘텐츠를 누구나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개방해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를 넓히기 위함이다. 올해 8회째를 맞은 UDC 2025는 ‘Blockchain, to the mainstream(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으로)’을 주제로 진행됐다. 세계 블록체인 업계 리더 59명이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정책 △스테이블 코인 △가상자산 결제 △보안 △인공지능(AI) △웹3.0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실용화 흐름을 심층 조명했다. 행사 당일 온라인 스트리밍 조회 수는 23만회를 돌파하며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이자 트럼프오거니제이션 총괄 부사장인 에릭 트럼프와 윤선주 두나무 최고브랜드임팩트책임자(CBIO)가 진행한 특별 대담, 그리고 'FIT21(21세기를 위한 금융 혁신 및 기술 법안)'을 설계한 패트릭 맥헨리 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로템이 이집트 신행정수도에 도입될 수소전기트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최대 교통물류 전시회 ‘TransMEA 2025’에 참가하며 수소 철도차량 분야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이집트 뉴카이로의 국제전시센터(EIEC)에서 개최되며,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브랜드 ‘HTWO’와 연계해 ‘수소 밸류 체인(Value Chain)’을 주제로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관람객들이 수소전기트램을 친숙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배경으로 한 VR 주행 콘텐츠를 마련했으며, 바이오가스 기반 그린수소 생산부터 충전소, 트램 운행까지 연결된 3D 모형도 함께 전시해 인프라 구축 역량을 강조했다. 이집트는 서울보다 넓은 약 700km² 규모의 신행정수도를 건설 중이며, 대중교통 수단으로 수소전기트램 도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국내에서 상용화된 수소전기트램과 관련 인프라 기술을 적극 홍보하며 사전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로템은 2012년 카이로 1호선 전동차 180량 사업을 시작으로, 이후 2·3호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쿠팡이 럭셔리 뷰티 플랫폼 ‘알럭스(R.LUX)’를 통해 겨울 시즌 공략에 나섰다. 11월10일 쿠팡은 알럭스에서 감성 뷰티 프로모션 ‘윈터 뷰티(Winter Beauty)’ 행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 보습·향·선물을 테마로, 프리미엄 브랜드와 신진 뷰티 라인을 아우르는 컬렉션으로 구성됐다. ■ 럭셔리부터 비건까지…브랜드 총출동 이번 행사에는 로라 메르시에, 메모, 아워글래스, 산타마리아노벨라, 맥, 클라랑스, 나스 등 글로벌 뷰티 브랜드가 대거 참여했다. 특히 새롭게 입점한 에이피뷰티(AP Beauty)와 수잔카프만(Susanne Kaufmann)이 주목받는다. 에이피뷰티는 피부과 노하우 기반의 기술 브랜드로, 대표 제품 ‘듀얼 리페어 리프트 크림’은 겨울철 보습력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스킨케어 제품이다. 수잔카프만은 오스트리아 알프스 스파 전통에서 탄생한 비건 뷰티 브랜드로, ‘핸드 크림’과 ‘스칼프&바디 스크럽’이 대표 라인이다. ■ 감성 자극 ‘겨울 뷰티 아이템’ 라인업 이번 행사는 단순한 화장품 프로모션이 아니라, ‘겨울 감성+선물 가치’를 결합한 시즌 기획전이다. 로라 메르시에의 '딜리셔스 앤 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광명 부동산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현대건설의 새 분양 단지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 견본주택이 개관 3일 만에 1만5천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11월1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개관 첫 주말 동안 견본주택에는 청약 상담을 받으려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려 긴 줄이 이어졌다. 1층 대형 모형도 주변은 조망과 단지 배치를 확인하려는 방문객으로 북적였고, 2층 유니트 내부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몰렸다. ■ 광명 핵심 입지, 생활·교통 인프라 ‘완성형’ ‘힐스테이트 광명11’은 광명시 광명동·철산동 일대의 광명제11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조성된다. 지하 5층~지상 42층, 25개 동, 총 4,291가구 규모 대단지로, 이 중 65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입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철산역 더블역세권에 해당하며, 광명전통시장·철산상권·광명시청·세무서 등 주요 인프라를 모두 도보권에서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는 안양천과 도덕산이 위치해 ‘숲세권’ 여건도 갖췄다. 교육 인프라도 탄탄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광명남초가 있으며, 광덕초·경기항공고 등도 도보권이다. 철산역 학원가와 목동 학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또 한 번 의미 있는 수주 실적을 올렸다. 11월10일 회사는 글로벌 선사 ‘리저널 컨테이너 라인(Regional Container Lines, RCL)’과 약 4,353억 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건조되는 선박은 1만3,800TEU급으로, 길이 337m·너비 51m·높이 27.3m의 초대형 선형이다. 울산 HD현대중공업이 직접 건조에 나서며, 2028년 10월까지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RCL은 운항 선복량 기준 글로벌 21위에 해당하는 태국계 해운사로, HD현대중공업과의 첫 계약이라는 점에서도 상징성이 크다. ■ 올해 컨테이너선 61척 수주… ‘2배 성장’ 이번 수주로 HD현대그룹이 올해 확보한 컨테이너선은 총 61척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28척, 2023년 29척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컨테이너선 발주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 친환경 연료 전환, 물류 안정화 수요가 맞물리며 급증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 추진 기술과 안정적인 품질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선사들의 신뢰가 이어지고 있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동·여의도·마포를 잇는 ‘수요 선순환 구조’ 구축에 힘입어 올해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1월10일 DL그룹에 따르면 글래드는 올해 3분기 매출 275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로, 브랜드 출범 이래 최고치다. ■ ‘여의도~강남~마포’ 잇는 수요 선순환 글래드의 실적 상승세는 지점 간 시너지 효과가 두드러졌다. 글래드 여의도는 금융·비즈니스 고객과 벚꽃·불꽃 축제, K-POP 공연 수요까지 흡수하며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는 마이스(MICE) 행사와 신규 공연 패키지를 중심으로 ‘K-컬처 복합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글래드 마포는 홍대·망원동 일대의 ‘K-성지순례’ 트렌드와 맞물려 2030 여성층, 특히 중국 ‘싼커(散客)’ 관광객에게 인기 숙소로 부상했다. 홍대권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와 카페, 스트리트 패션 거리 등 Z세대 감성을 겨냥한 콘텐츠가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 K-컬처+2030+외국인 수요, 삼중 모멘텀 이번 성과는 한국 관광산업 전반의 회복세와 맞닿아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략물자 ‘자율준수무역거래자(Compliance Program, CP)’ 제도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재지정받았다고 11월10일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수출입 관리 체계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결과로 평가된다. 전략물자 자율준수무역거래자 제도는 반도체, 네트워크 장비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전략물자의 수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도입된 인증 제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의 수출관리 역량을 평가해 A, AA, AAA의 3단계 등급을 부여하며, AAA는 가장 높은 수준의 인증이다. 삼성전자는 제도 시행 이래 줄곧 AAA 등급을 유지해왔으며, 이번 재지정 과정에서도 △최고경영자의 준법 의지 △수출통제 전담조직 강화 △우려거래자 탐지 시스템 도입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인증을 통해 삼성전자는 수출 허가 심사 기간 단축, 서류 간소화 등 다양한 행정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과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무역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앞으로도 수출입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금융위기 수준의 연체율 상승 속에 부실채권(NPL) 매각 규모는 연말까지 1조7천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고금리 장기화와 내수 부진, 미중 무역불확실성 등 복합 악재가 중소기업의 상환 능력을 압박하면서다. ■ 연체율 1.00%, 15년 만의 최고치 11월10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올해 3분기까지 약 1조1천억 원의 부실채권을 매각했으며, 4분기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2천500억 원, 경쟁입찰을 통해 최대 4천억 원어치를 추가로 매각할 예정이다. 연간 총액은 1조7천5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1.00%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1.02%) 이후 최고치다. 특히 기업대출만 보면 1.03%로 2010년 이후 15년 만의 기록이다. 이는 2분기(0.91%) 대비 0.09%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53%)보다 두 배에 달한다. ■ 고금리·산업 부진 ‘이중 압박’ 기업은행의 연체율 급등은 경기 둔화의 직격탄이다. 기업은행은 전체 대출의 90%가 중소기업 대상이라, 금리 상승과 제조업 위축의 영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