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한국거래소가 오는 10월 27일부터 채권·외환·원자재(FICC) 파생상품시장의 개장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 45분으로 15분 앞당긴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현물시장 가격발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거래소는 이미 지난해 11월 주식파생상품시장의 개장 시간을 조정한 바 있다. 당시 조기 개장은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이번 FICC 시장의 개장 시간 조정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됐다. 개장 시간이 앞당겨지는 상품은 국채선물(3년·5년·10년·30년), 통화선물(달러·엔·유로·위안), 3개월 무위험지표금리(RFR) 선물, 금 선물 등이다. 거래소는 이들 상품의 가격이 현물시장 개장 전에 발생한 국내외 이벤트를 먼저 반영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한 가격 정보를 바탕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예측이 반영된 파생상품 가격을 지표로 삼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개장 시간 조정의 핵심”이라며, “현물시장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시장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거래소는 코스닥150 지수를 기초로 한 위클리옵션 상장도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현대차·기아가 협력사와의 연구개발 상생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 현대차·기아는 22일 경기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R&D본부장 양희원 사장을 비롯한 현대차·기아협력회 문성준 회장,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택성 이사장, 자동차산업부품진흥재단 안정구 이사장 등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R&D 협력사 테크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R&D 협력사 테크 데이는 현대차·기아가 기술 개발과 품질 확보 측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협력사에 대해 포상하고 다방면의 기술 교류를 통해 상호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로, R&D 분야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 중 하나다. 2006년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돼 올해로 20회를 맞았으며, 매 해를 거듭하는 동안 현대차·기아를 글로벌 톱3 완성차 업체로 거듭나게 만든 원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행사는 우수 협력사 기술 6건에 대한 포상과 우수 신기술 사례 발표, 전시회 등으로 구성됐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 생중계(링크)를 병행해 더 많은 협력사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현대차·기아는 우수 협력사 기술 6건을 선정하고 그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귀금속 시장이 폭락한 가운데, 비트코인이 ‘대체 투자처’로서 존재감을 다시 드러내고 있다. 10월21일(미국 현지시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장중 10만8,00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가 11만2,700달러까지 반등했다. 이더리움도 전날 낙폭을 만회하며 4,000달러선을 다시 돌파했다. 같은 날 뉴욕 상품시장에서는 금값이 5% 급락해 온스당 4,130달러선, 은은 8% 가까이 폭락하며 수년 만에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최근 몇 달간 금과 은 가격은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전환 △미중 무역 긴장 고조 △글로벌 유동성 불안 등으로 급등세를 보여왔지만, 이제는 조정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일부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퀸 톰슨 레커 캐피탈(Lekker Capital) 설립자는 “비트코인은 이제 금의 랠리를 따라잡을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으며, 찰리 모리스 바이트트리(ByteTree)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금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면 비트코인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을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금·은의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BNK부산은행은 창립 58주년을 맞아 약 580억원 규모, 최고 연 5.0% 금리의 'Only One 주거래 법인적금'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법인전용 특판 적금으로, 가입기간은 1년이며 월 최대 580만원(1년 최대 696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다. 판매기간은 내년 3월31일까지이며, 한도 1천좌가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00%이며, 창립 58주년 기념 특판 우대금리 0.30%p(포인트)를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제공합니다. 여기에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2.70%p의 추가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고 연 5.0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거래실적 우대금리는 ▲대출 ▲정기예금 ▲입출금 평잔 ▲외환 실적 ▲신용(체크)카드 실적 등 총 5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각 항목의 조건 달성 시 최대 1.70%p까지, 모든 항목 달성 시 추가 1.00%p의 '주거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부산은행은 지난 6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Only One 주거래 우대적금'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는 법인고객을 위한 맞춤형 주거래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고객군별 차별화된 혜택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강석래 부산은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외 가전업체들이 21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6회 한국전자전(KES 2025)에서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집과 교실, 매장 등 실제 생활 환경을 테마로 한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최신 모바일·디스플레이·가전 등 AI 제품과 기술로 공간별 최적화된 AI 설루션을 구현했다. 전시관 전면에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마이크로 RGB(빨강·초록·파랑) TV가 배치돼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AI 스쿨'은 갤럭시 AI 최신 기능을 배우고 체험해 보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방문객들은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에서 불필요한 피사체를 지우는 '포토 어시스트' 기능을 포함해 다양한 AI 기능을 직접 경험했다. 이어 거실·주방·침실 등 집을 테마로 꾸며진 'AI 홈'에서는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연결된 다양한 전자제품이 가족 구성원의 일상을 편리하게 혁신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밖에 삼성 VTX 설루션, 더 무빙스타일, 스페이셜 사이니지, 삼성 컬러 이페이퍼 등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최신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조성했다. LG전자는 전시관 입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가 새로운 AI 경험을 제공하는 헤드셋 형태의 모바일 기기 ‘갤럭시 XR(Galaxy XR)’을 10월 22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 구글, 퀄컴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Android XR)’ 플랫폼을 최초로 탑재한 기기로, 모바일 AI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혁신적인 디바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갤럭시 XR’은 음성, 시선, 제스처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통해 물리적 제약 없이 확장된 3차원 공간에서 콘텐츠와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멀티모달 AI에 최적화된 새로운 폼팩터로 설계되어 몰입감 높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정보 탐색과 엔터테인먼트 소비 방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최원준 사장은 “‘갤럭시 XR’은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XR을 기반으로 모바일 AI의 비전을 무한한 가능성의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XR’에는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Gemini)와 대화형 기능에 특화된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가 탑재되어, 사용자가 보는 것과 듣는 것을 동시에 인식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TV와 모니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퍼플렉시티(Perplexity)'를 탑재했다고 22일 밝혔다. 적용 모델은 2025년형 마이크로 RGB·Neo QLED(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OLED(유기발광다이오드)·더 프레임 TV와 2025년형 M7·M8·M9 모니터다. 퍼플렉시티는 AI 기반의 검색 엔진으로,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서 자료를 수집·분석해 심도 있는 답변과 추가 질문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영화 추천, 여행 계획 수립, 스포츠 경기 결과, 기업 실적 결과 분석 등 다양한 주제의 사용자 질문에 맞춰 최적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사용자는 TV와 모니터 화면의 앱스(Apps) 탭 또는 리모콘의 AI 버튼을 눌러 '비전 AI 컴패니언'을 실행한 뒤 퍼플렉시티 앱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퍼플렉시티가 탑재된 삼성 TV와 모니터 사용자는 '퍼플렉시티 프로' 12개월 무료 구독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연내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통해 2023년형·2024년형 TV와 모니터에도 퍼플렉시티를 탑재할 예정이다. 안희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업계 최초로 퍼플렉시티를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삼성증권은 30억원 이상 고객이 5000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2025년 9월 말 기준 자산 30억 원 이상 고객 수가 5,449명을 기록하며, 2020년 말 대비 9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초고액자산가 고객층의 빠른 성장과 함께 자산 운용 방식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령대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30대가 194%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184%), 20대(178%), 50대(147%), 60대(93%), 70대 이상(39%)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젊은 층에서도 초고액자산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초부유층 고객의 자산 포트폴리오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현금 비중은 2020년 말 23.0%에서 2025년 9월 말 11.5%로 11.5%p 감소하며, 투자 자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리밸런싱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해외자산 비중은 12.6%에서 23.2%로 10.6%p 증가하며 글로벌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최근 국내 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국내 주식 투자 비중도 올해 들어 5.1%p 확대되는 등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모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반도체 소재 전문 기업 와이씨켐(073010)은 10월 21일, SK엔펄스의 CMP 슬러리(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Slurry) 사업부문을 총 11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CMP 슬러리 기술력과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당 사업부의 자산과 부채를 포함한 일체의 재산이 양수 대상에 포함된다. 양수 대상 사업부의 자산은 162억 원, 매출은 약 27.7억 원으로, 이는 와이씨켐 전체 자산의 13.93%, 전체 매출의 3.94%에 해당한다. 인수 대금은 계약금 10억 원, 거래종결 후 8영업일 이내 50억 원, 그리고 2027년 4월과 2028년 10월에 각각 25억 원씩 분할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외부 평가기관인 안세회계법인은 현금흐름할인법(DCF)을 적용해 해당 사업부의 가치를 100억5100만 원에서 143억6300만 원으로 평가했으며, 인수 금액 110억 원은 적정 범위 내로 판단되었다. 와이씨켐은 인수한 CMP 슬러리 사업부를 별도의 법인 설립 없이 기존 사업부에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팰리서캐피탈(Palliser Capital)’은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행동주의 헤지펀드로, 기업의 저평가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을 목표로 하는 가치투자형 행동주의 전략을 추구한다. 이 펀드는 미국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매니지먼트(Elliott Management) 출신 인사들이 2021년 설립한 곳으로, 엘리엇 특유의 정교한 재무 분석과 이사회 개입 전략을 결합한 ‘엘리엇 DNA’의 후예로 평가받는다. 팰리서캐피탈은 설립 이후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기업가치 제고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왔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영국 광산 대기업 리오틴토(Rio Tinto)를 상대로 런던 이중상장 구조 폐지를 요구하며 “복잡한 상장 구조가 주가 할인(디스카운트)의 원인”이라고 공개 압박한 바 있다. 또한 영국 유통기업 WH Smith의 약 5% 지분을 확보한 뒤, 자본배분 효율화·부채 축소·주주환원 강화를 요구하며 주가 반등을 이끌었다. 이 밖에도 일본 토요타이어(Toyo Tire)와 일부 유럽 상장사를 상대로 잉여자본 환원·지배구조 개편을 요구하는 등 글로벌 다국적 기업을 상대로 한 ‘가치 정상화 캠페인’을 지속 중이다. 팰리서캐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