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닥 시장이 4년 만에 다시 ‘천스닥(코스닥 1,000포인트)’ 돌파 가능성을 열어두며 연말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정부가 조만간 코스닥 시장을 본격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ETF(Exchange-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를 중심으로 개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주(12월 1~5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1.32% 상승한 924.74에 마감했다. 지난 12월3일에는 932.01로 연고점을 경신하며 천스닥 회복 기대에 불을 지폈다. 2022년1월 이후 약 4년간 다시 도달하지 못한 1,000포인트를 향한 재도전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시장 평가가 나온다. 정책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혁신기업 특례상장 문턱을 낮추고, 개인 투자자 유인을 위한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스닥 관련 종목과 ETF에 매수세가 응집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시장에서는 정책 방향성만으로도 자금 이동이 가속되고 있다. ETF 시장은 이미 반응했다. 삼성자산운용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이 내년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S&P 500 지수는 올해 약 17% 급등한 데 이어, 내년에도 7,500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도이치뱅크는 최대 8,000포인트까지 오를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는 약 10%의 추가 상승을 의미한다. 상승 요인은 세 가지다. 첫째,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감면으로 기업 부담이 약 1,290억 달러 줄어든다. 둘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내년 3~4차례, 회당 0.25%씩 인하해 금리는 2.75~3.25%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셋째, 규제 완화와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세가 시장에 추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에서는 AI 투자 과열에 대한 경고도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을 지적하며, 내년 S&P 500 상승률을 3.5%로 제한적으로 전망했다(7,100포인트). 올해는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두드러졌지만, 내년에는 보다 폭넓은 업종에서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S&P 500은 미국을 대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넷플릭스가 헐리우드 대표 스튜디오인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를 인수한다. 세계 최대 온라인동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OTT) 기업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대표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를 약 106조 원에 인수한다. 파라마운트·컴캐스트 등 글로벌 미디어 공룡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성사된 이번 초대형 거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12월5일(현지시간) 워너브러더스를 720억 달러(약 106조 원)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은 주당 27.75달러의 현금과 넷플릭스 보통주를 받게 되며, 부채를 포함한 기업가치는 827억 달러로 평가됐다. 인수는 향후 18개월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넷플릭스 창사 28년 만에 단행된 최대 규모의 M&A로,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인수 완료 시 넷플릭스는 HBO 네트워크와 ‘소프라노스’, ‘화이트 로터스’ 등 인기 시리즈, 그리고 ‘해리포터’, ‘프렌즈’ 등 글로벌 IP를 확보하게 된다. 캘리포니아 버뱅크의 대형 스튜디오도 넷플릭스 자산에 편입된다. 넷플릭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제작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오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약 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했다고 12월5일 공시했다. 회사는 보통주 721억 5,000만 원과 우선주 79억 3,000만 원 등으로 구성된 이번 취득분을 즉시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까지 이미 2,750만주를 소각한 데 이어, 2030년까지 자기주식 1억주 이상 소각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재확인한 성격을 띤다. 회사는 또한 2026년까지 주주환원성향을 3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증권업계 전반에서도 주주환원 기조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키움증권은 보유 자사주 209만여주를 3년간 분할 소각하는 계획을 이미 실행 중이며, 대신증권·신영증권·부국증권 등 자사주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의 동참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정치권에서는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히면서 제도적 변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대규모 소각이 진행될 경우 경영권 방어력 약화나 대주주 배당 구조 변화 등 부작용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자사주 소각이 주당 가치 제고와 주주 친화적 신호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기업 알지노믹스는 5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7000원~2만2500원) 상단인 2만25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2,229곳이 참여했으며, 총 신청주수는 13억1,156만2,395주에 달해 848.9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464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3,095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참여 기관 중 3개월 이상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한 기관은 1,288곳(57.8%), 6개월 확약 기관은 727곳(32.6%)으로 집계됐고, 신청 주식 수 기준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74.3%에 이르렀다. 알지노믹스는 확보한 자금을 RNA 교정 플랫폼의 고도화와 핵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및 상업화 가속화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유전자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일정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이 오는 9~10일 진행되며, 상장은 18일 코스닥 시장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에 이어 로봇 산업을 차세대 혁신 분야로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은 최근 로봇 기업 CEO들과의 회동에서 행정명령을 통한 혁신 가속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로봇 산업 육성 의지를 강조했다. 이 소식은 테슬라 주가에 즉각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12월 4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1.74% 상승한 454.53달러에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1조 5,1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4% 이상 급등한 데 이어진 상승세로, 최근 5거래일 동안 테슬라 주가는 7% 상승했고, 연초 대비로는 13% 증가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선정한 바 있어, 이번 정책 변화는 회사의 전략과 맞물려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로봇 산업이 AI 이후의 혁신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KB증권이 삼성전기에 대해 “AI 산업 확산에 따른 슈퍼사이클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 원에서 35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사업은 제품 믹스 개선과 내년 초 가격 인상 가능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패키징 기판 부문은 AI 서버용 고부가 제품 수요 증가로 가동률이 2025년 60%에서 2026년 80%, 2027년 90%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KB증권은 올해 4분기 삼성전기 매출을 2조8,700억 원, 영업이익을 2,284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5%, 영업이익 99% 증가한 수치다. AI 서버와 전장 부품 수요 확대,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AI 기반 데이터센터 확장과 전장화 트렌드가 삼성전기의 핵심 사업을 뒷받침하며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타임스 고은정기자 | 테슬라가 미국 정부의 로봇 산업 지원 정책 기대감과 중국 내 판매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4.08% 오른 446.74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은 약 1조4,900억 달러에 달했다. 미국 행정부는 내년 중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행정명령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상무부 장관이 로봇 업계 CEO들과 회동하며 자동화, 공급망 강화, 세제 혜택 등 지원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미국 기업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테슬라는 전통적인 전기차 제조업체에서 AI 중심 기업으로 변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에 집중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11월 한 달간 8만6,700대를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기록을 세웠다. 다만 올해 누적 판매는 8% 감소해 첫 연간 감소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자율주행(FSD)과 로보택시 사업 기대감으로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17% 상승했다.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3대 지수는 모두 오름세를 보였으며, 특히 금융주와 일부 소비재 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86% 오른 47,882.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0% 상승한 6,849.72, 나스닥지수는 0.17% 오른 23,454.09를 기록했다. 시장은 오는 9~1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지표는 이러한 기대를 더욱 키웠다. ADP에 따르면 11월 미국 민간 고용은 3만2천 명 감소해 시장 예상치(4만 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최대 감소폭으로,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연준의 완화적 정책 전환 가능성이 부각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0.25%포인트 인하 확률은 89%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웰스파고는 3.51%, 골드만삭스는 2.62% 상승했다. 소비재 업종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월마트는 연말 쇼핑 시즌 호조에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적립식 투자 방식으로 코인을 모으는 재태크가 확산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적립식 자동 투자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장기 투자자 확보에 나섰다. 업비트는 서비스 누적 투자액이 4400억원을 돌파하며 성과를 입증했고, 코인원은 유사 서비스 출시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코인 모으기'는 원하는 일정, 금액만큼 목표한 날까지 지동으로 매수하는 주문을 말한다. 적은 돈도 만원 단위로 투자할 수 있고, 자동으로 매수가 가능하다. 단기 가격 변동 부담을 줄이면서, 장기적으로는 매입 단가를 분산해 평준화하는 방식이다. 주문당 최소 1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설정할 수 있고 자산별 최대 주문 금액은 30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업비트의 코인 모으기 이용자는 올해 하반기 급격하게 증가했다. 올해 1월 8만6000명이던 이용자 수는 지난 6월 13만5000명으로 늘었고, 반년도 지나지 않아 21만명으로 늘었다. 업비트는 투자자들의 고민을 덜기 위해, 인기가 높은 정기 주문 설정을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코인 모으기는 비교적 소액으로도 꾸준히 투자해 매입 단가를 분산하고 장기적인 관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