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에이전틱AI(Agentic AI)’는 인공지능이 단순히 질문에 답하거나 지시를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차세대 AI 기술을 말한다. 기존 생성형 AI(Generative AI)가 ‘지시에 반응하는 모델’이라면, 에이전틱AI는 ‘스스로 움직이는 모델(Self-Acting AI)’에 가깝다. ■ 단순 응답형 AI에서 ‘자율형 AI’로의 진화 기존의 AI는 사람이 요청한 작업을 수행하는 ‘수동적 반응형(Reactive)’ 구조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보고서를 요약해줘”라고 명령하면 AI는 해당 지시만 처리했다. 그러나 에이전틱AI는 작업의 목적을 스스로 해석하고, 필요한 하위 단계를 정의한 뒤, 스스로 실행 순서를 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이 “신규 서비스 출시 전략을 세워줘”라고 하면, 에이전틱AI는 자체적으로 시장 분석 → 경쟁사 비교 → 비용 예측 → 보고서 작성 순서로 세부 태스크를 분할하고, 필요 시 외부 데이터나 API를 호출해 결과를 보완한다. 즉, 사람이 감독하지 않아도 AI가 ‘에이전트(Agent)’처럼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구조다. ■ 기술적 핵심 : 다중 에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교원의 노후 생활 안정 및 금융지식 향상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위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교총 회원 대상 맞춤형 연금상품 제공, 연금제도 관련 정기 교육프로그램 운영, 연금운용 관련 정보 공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교원들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원래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공격해 건강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때로는 이 면역체계가 자신의 세포를 적으로 착각하고 공격하는 현상, 즉 ‘자가면역질환(autoimmune disease)’이 생긴다. 대표적인 예로는 루푸스, 근무력증, 혈소판감소증 같은 희귀 질환이 있다. 이 질환들은 ‘자가항체(autoantibody)’라는, 우리 몸의 세포를 잘못 공격하는 항체가 생기면서 발생한다. ‘FcRn 억제제(FcRn inhibitor)’는 이런 자가항체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방식의 약이다. 우리 몸에는 FcRn(신생아 Fc 수용체)이라는 단백질이 있어 항체가 오래 살아남도록 돕는다. 문제는 자가면역질환 환자에게 이 FcRn이 ‘좋은 항체’뿐 아니라 ‘병든 항체’까지 보호한다는 점이다. FcRn 억제제는 이 과정을 차단해 자가항체가 혈액 속에서 빠르게 분해·제거되도록 돕는다. 결과적으로 면역 시스템의 오작동을 줄이고, 염증 반응이나 근육 약화 같은 증상을 완화한다. 이 약은 현재 근무력증 치료제 ‘Vyvgart’(아르젠엑스) 등을 통해 이미 상용화돼 있으며,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핵심으로 꼽힌다. ‘특이적 자가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11월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412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495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6,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9.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 순이익은 43.9%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2조347억원, 영업이익 1,019억원, 순이익 736억원을 기록했다. 김정우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판매물량은 유럽향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전 분기 대비 20% 감소했다”며 “4분기는 재고조정 있던 유럽향 고객사 판매물량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도 미국 시장 전기차 보조금 종료 등으로 북미향 출하량 영향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물량 증가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중장기적으로 ESS 매출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생산 체계 구축과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정우 대표는 “내년 2분기에 3개 라인 중 1개 라인을 우선 가동하고 이후 순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제약바이오 기업 셀트리온(068270)은 4일 미국의 바이오 기업 Kaigene Inc.와 희귀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물질에 대한 License-in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FcRn 억제제 및 특이적 자가항체 분해제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를 포함하며,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를 제외한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7억4400만 달러(약 1조620억 원)로, 선급금 800만 달러를 포함해 개발 및 판매 마일스톤, 순매출액의 5~10%에 해당하는 로열티 조건이 포함됐다. 계약은 Kaigene의 물질특허 만료 시점, 제품 첫 판매 후 12년, 또는 규제기관의 독점 기간 중 가장 긴 기간까지 유효하며, 중도 해지 시 위약금은 발생하지 않는다. 단, 개발 및 판매 마일스톤, 로열티는 기준 달성 여부에 따라 지급되지 않을 수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희귀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및 수익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LG유플러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에이전틱AI(Agentic AI)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자동 설치 기술’을 개발했다. 11월4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 기술은 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 설치 시간을 기존 대비 최대 80%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핵심은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판단하고 협업하며 네트워크 설치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설계·설치·설정하던 절차를 AI가 문서를 학습하고 환경을 인식해 ‘셀프 구축(Self-deploy)’ 형태로 수행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기술에 AWS의 Amazon Bedrock’과 ‘Strands-Agents SDK’를 적용했다. 이 조합을 통해 여러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작업을 분담하고 협력할 수 있게 했다. 즉, 하나의 에이전트가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면, 다른 에이전트는 장비 파라미터 수집–설정–테스트–문제 해결까지 이어서 수행한다. 결과적으로 사람의 개입 없이도 전체 설치 프로세스가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이 방식은 단순 자동화(AI Automation)를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Age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10대 금융지주회사가 올해 상반기 15조4,42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조3,872억 원(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은행 부문이 전체 순익의 59%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금융투자(16.4%)와 보험(13.4%)이 뒤를 이었다. 이익 증감 추이를 보면, 은행 부문이 1조6,898억 원 증가, 금융투자 부문이 4,390억 원 늘었다. 반면 보험(-932억 원)과 여신전문회사(-3,343억 원)는 이익이 감소했다. 이는 고금리 환경에서 예대마진(대출금리-예금금리 차)이 확대되며 은행이 수익을 늘린 반면, 보험과 여전사는 채권평가손실 및 연체율 상승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총자산 3,867조 돌파… 은행 자산 비중 74% 올해 6월 말 기준 금융지주사들의 연결총자산은 3,867조5천억 원, 전년 말(3,754조7천억 원)보다 112조8천억 원 증가했다. 총자산 비중은 은행(74.2%), 금융투자(11.5%), 보험(6.7%), 여신전문회사(6.1%) 순이었다. 이는 은행 중심 구조가 여전히 공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넷마블이 ‘지스타 2025’에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Origin)’을 공개한다. 오는 13~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은 초반 스토리와 오픈월드 모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시연 빌드는 알비온 토벌전, 심층 거미굴 던전 등 핵심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넷마블은 현장에서 △추첨 이벤트 △유명 인플루언서의 실시간 대결 △버추얼 아티스트 공연 등 게임·엔터테인먼트 융합형 무대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글로벌 이용자 유입에 나선다. 이번 빌드의 핵심은 대규모 보스전과 협동 중심 던전 구조다. ‘알비온 토벌전’은 거대한 마신 알비온을 상대로 발리스타를 활용해 약점을 공략하고, 포획된 동료를 구출하는 등 팀 전투 중심의 고난도 콘텐츠로 구성됐다. ‘심층 거미굴’은 함정을 피하고 어둠을 밝혀 거미를 몰아내야 하는 타임어택 던전으로, 인플루언서 팀 간 실시간 대결 형식으로 진행돼 관람형 재미를 극대화했다. 지스타 마지막 날(16일)에는 국내 인기 버추얼 아티스트가 등장, 브리타이나 대륙을 탐험하며 게임 세계를 소개하는 특별 무대 공연이 열린다. 또한 관람객이 시연 빌드 내 보스 타임어택 챌린지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 독점에서 벗어나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을 잡았다. 11월3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오픈AI에 380억 달러(약 52조 원) 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오픈AI는 AWS 인프라 상에서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 GPU를 즉시 활용하게 되며, 향후 몇 년간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계약 1단계에서는 기존 AWS 데이터센터를 활용하고, 이후에는 오픈AI 전용 인프라 구축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협력은 오픈AI가 더 이상 마이크로소프트만의 AI 파트너가 아님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오픈AI는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와 130억 달러 규모의 독점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지만, 올해 1월 이 계약은 ‘우선 거부권’ 형태의 비독점 계약으로 전환됐다. 이후 기존 계약이 만료되면서 오픈AI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AI 업계에서는 이번 행보를 “AI 인프라 종속에서 벗어나려는 오픈AI의 전략적 탈피”로 분석한다.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은 “프런티어(Frontier) AI를 확장하기 위해서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LG전자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플렉스(Flex)와 협업해 모듈형 냉각 솔루션을 개발한다. LG전자는 최근 플렉스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발열 문제를 해결할 '모듈형 냉각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LG전자의 데이터센터 내 온도, 습도를 조절하는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냉각수 분배 장치(CDU) 등 고효율 냉각제품과 플렉스의 IT∙전력 인프라 등을 결합해 모듈형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냉각 솔루션은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확장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듈 기반 구조로 설계된다. 사전 조립 및 테스트된 냉각 모듈 형태로 제작돼 현장에서 다른 모듈들과 결합된다. 고밀도 컴퓨팅 환경에서 발생하는 열 부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냉각 모듈을 쉽게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LG전자측은 데이터센터의 열 관리 요구 사항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고 빠른 배포와 설치가 가능한 점이 기존 냉각 솔루션과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이 간소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