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거침없이 치솟던 서울 주택 시장의 매수 심리에 급제동이 걸렸다. 불과 한 달 만에 심리지수가 두 자릿수 이상 폭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지금 아니면 못 산다"던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심리가 잦아들고, 시장에는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와 함께 매도 물량이 쌓이기 시작했다. ■ 서울 매수 심리 16.9p ‘수직 낙하’…전국 최대 낙폭 국토연구원이 3월17일 발표한 '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1.3을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상승 국면'(115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나, 전월 대비 하락 폭이 무려 16.9포인트(p)에 달한다는 점이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낙폭이다. 서울 주택 매매 심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왔으나, 이번 조사에서 급격히 꺾이며 수도권 전체 심리지수(114.1)를 보합 국면으로 끌어내리는 결정적 원인이 됐다. 서울과 함께 경북(-14.1p), 충남(-13.4p) 등에서도 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전국적인 매수세 둔화 현상이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유통업계의 ‘힙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성수동이 이번에는 붉은색 야구 열기로 물든다. 이마트24가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단순한 편의점의 틀을 깨고, 스포츠 팬덤의 성지로 변모하며 오프라인 리테일의 새로운 생존 전략을 제시하고 나섰다. ■ ‘희소성’에 열광하는 MZ 팬심 공략… ‘사인 굿즈’ 오픈런 예고 이마트24의 플래그십 스토어 ‘트렌드랩 성수점’은 오는 3월 18일부터 약 한 달간 ‘SSG 랜더스’ 콘셉트의 브랜드 팝업존을 운영한다. 이번 팝업의 핵심 전략은 ‘희소 가치’다. 야구 팬들 사이에서 소장 가치가 높은 선수단 친필 사인 용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판매 일정은 치밀하게 설계됐다. 3월 18일부터 이틀간은 ‘대한광현’ 김광현 선수의 사인이 담긴 ‘25시즌 어센틱 홈 유니폼’이, 20일부터는 ‘리빙 레전드’ 최정 선수의 ‘26시즌 어센틱 어웨이 사인 유니폼’이 각각 하루 24벌씩 선착순 판매된다. 특히 22일 일요일에는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26시즌 레드 어센틱 모자’ 50개가 풀린다. 매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선착순 판매는 성수동 일대에 ‘야구 팬들의 오픈런’ 현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한 물건 판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軍 공백기라는 '인고의 시간'이 오히려 거대한 '이연 수요(Pent-up demand)'를 축적하는 발판이 됐다. 글로벌 슈퍼 IP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복귀와 신규 파이프라인의 성장이 맞물리며 하이브가 한국 엔터 산업의 실적 지도를 다시 쓰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대장주 하이브(HYBE)(352820)가 글로벌 슈퍼 IP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복귀를 기점으로 전례 없는 실적 성장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다. 약 2년간의 군 공백기를 마친 BTS가 오는 3월 20일 컴백함에 따라, 그간 축적된 글로벌 팬덤의 이연 수요가 실적으로 고스란히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3월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하이브의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75.5% 급증한 4조6500억원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17.4%라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6073억원(영업이익률 13.1%)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BTS의 활동 재개와 더불어 후배 아티스트들의 가파른 성장세가 맞물린 결과다. 이번 BTS의 컴백 앨범은 이미 선주문량만 약 400만장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정식 발매 후 추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기업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에서 경영진을 견제하고 주주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사외이사들이 사실상 ‘거수기’ 역할에 머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동통신 3사 사외이사들이 지난해 1억원이 넘는 고액 보수를 받으면서도, 이사회 안건에는 거의 예외없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독립적인 감시자라는 본연의 역할은 사라진 채, 경영진의 결정을 합리화해 주는 ‘방패막이’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 ‘찬성률 99.7%’의 위엄…반대는 단 4표뿐 3월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이사회에 상정된 안건에 대한 사외이사들의 찬성률은 평균 99.7%에 달했다. 특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사외이사들은 단 한 건의 반대 의견도 없이 ‘찬성률 100%’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SK텔레콤 사외이사 5명은 지난해 처리된 47개 안건 전체에 찬성표를 던졌다. 출석률 100%에 반대는 0건이었다. LG유플러스 사외이사 4명 역시 28개 안건에 대해 전원 찬성으로 일관했다. 그나마 반대표가 나온 곳은 KT였다. 7명의 사외이사가 71건의 안건을 처리하며 총 49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결제 산업의 중심추가 단순한 '간편 지불'에서 구매 결정권을 가진 '디지털 지갑'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사용자가 직접 클릭해 결제하던 시대에서 AI 에이전트가 예산과 선호를 분석해 스스로 자금을 집행하는 '보이지 않는 결제' 시대로의 진입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 인간의 클릭 사라진 결제…AI 에이전트가 ‘지갑’ 통제 한화투자증권은 3월17일 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결제 산업이 인터넷의 마지막 인프라 레이어로서 '가치 교환 프로토콜'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인간이 결제 버튼을 누르는 UI(사용자 환경)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기계 간 거래(M2M)를 지원하는 API 기반의 자동화 정산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서클(Circle)이 선보인 ‘나노페이먼트’ 테스트넷은 인간의 개입 없이 0.0001달러 단위를 실시간 정산하며 결제가 ‘보이지 않는 인프라’로 전이되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결제 주체가 인간에서 AI 에이전트로 전이됨에 따라 기존의 포인트나 캐시백 위주 마케팅 전략은 위협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플랫폼 ‘30% 통행세’ 종말…정부 주도 인프라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전년과 동일한 69%로 묶어두는 고육책을 내놨으나,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격의 폭발적인 상승세가 지표를 완전히 압도했다.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8.67%라는 기록적인 상승률을 기록하며, 2007년(22.7%)과 2021년(19.05%)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고점을 찍었다. 특히 강남 3구와 성동, 마포 등 이른바 ‘상급지’를 중심으로 공시가격이 20~30%대 수직 상승함에 따라 고가 주택 소유자뿐만 아니라 1주택자들의 세 부담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 '시세'가 견인한 공시가… 서울, 전국 평균 두 배 상회 국토교통부가 3월17일 발표한 ‘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공동주택 약 1,585만호의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9.16%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3.65%)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치로, 자산 가치 상승분이 공시가격에 고스란히 투영된 결과다. 전국적인 추세를 살펴보면 지역별 극심한 온도 차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서울은 18.6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평균치를 압도했다. 이어 경기(6.38%),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수천만 원짜리 동양골프 회원권이 '깡통'으로 전락했다. ⛳️ 제휴 골프장 대금 체납으로 두 달째 예약 시스템 올스톱! 최대 1,000억 원대 보증금 반환이 불투명한 가운데, 신규 회원까지 모집한 충격적인 정황까지. 대규모 집단 소송으로 번진 동양골프 사태의 전말을 파헤친다.
경제타임스 AI기자 | 디지털대성(068930)은 2025사업연도부터 2028사업연도까지 매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최소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고 17일 공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주주환원 기준은 연결재무제표상 지배지분순이익이며, 일회성 비경상 손익은 제외해 산정한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원 정책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대성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강화해 이익창출 능력을 높이고, 주주환원 정책의 지속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배당 절차도 개선한다.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투자자 친화적인 선진 배당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또한 조세특례제한법 제104조의27 기준 고배당기업에 해당하며, 직전 사업연도인 2025년 배당성향은 63.7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3월 17일 오전 9시 30분 기준 디지털대성의 주가는 전일 대비 50원(0.56%) 상승한 8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024년 12월 연결 기준 실적을 보면 자산총계는 3380억원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기업용 스마트 메일룸 운영 서비스 ‘디포스트(DPOST)’를 운영하는 물류 테크 기업 (주)디버가 세계 최대 물류 기업 DHL과 손을 잡고 글로벌 비즈니스 물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3월17일 물류 업계에 따르면, 디버는 최근 DHL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국제 우편 및 물류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디버의 체계적인 사내 메일룸 관리 시스템과 DHL의 압도적인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결합해, 기업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물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버가 운영하는 ‘디포스트’는 기업 내 메일룸을 위탁 운영하며 국제우편, 퀵서비스, 택배, 등기 등 모든 우편·물류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사내 메일룸은 단순히 우편물을 수령하고 전달하는 보조적 공간에 머물렀으나, 디포스트는 이를 디지털화·표준화하여 기업의 핵심 운영 인프라로 탈바꿈시켰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디포스트 도입 기업들은 별도의 외부 발송 절차 없이 사내 메일룸 현장에서 DHL의 글로벌 특송 서비스를 즉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복잡한 국제 배송 프로세스가 단순화됨에 따라 기업들의 업무 편의성과 신속성이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텔레콤이 기업의 일방적인 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고객이 직접 상품 설계와 운영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는 ‘고객 가치 혁신’ 제 2막을 연다. 단순히 시장의 반응을 살피는 모니터링 수준을 넘어, 고객의 목소리를 경영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SK텔레콤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 성수’에서 고객자문단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3월17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100명의 자문단은 대학생, 주부, 직장인 등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인물들로 구성되어, 특정 계층에 편중되지 않은 보편적이고 실질적인 고객 경험을 회사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고객자문단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 범위와 권한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강화됐다는 점이다. 기존의 통상적인 기업 자문단이 이미 출시된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거나 사후 피드백을 주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SKT 고객자문단은 상품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다. 자문단은 SKT 임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의 콘셉트를 설정하고, 마케팅 전략 수립 및 유통 채널의 효율성 점검에 이르기까지 비즈니스 전 과정에 투입된다. 이는 고객이 겪는 실제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