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잘 나가던 코스피에 '반도체 정점론'이라는 먹구름이 드리웠다. 일론 머스크의 공급 과잉 경고와 함께 삼성, SK하이닉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여기에 쪼개기 상장, 자사주 악용 등 고질적인 내부 문제까지 겹쳤다. 코스피 3500 추락을 막기 위한 유일한 해법, '상법 개정' 이슈를 정리해 본다.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미래나노텍(095500)이 대규모 자사주 처분을 통해 수백억 원대의 현금 확보에 나섰다. 확보된 자금은 이차전지 소재 등 신성장 동력을 위한 경영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미래나노텍은 1월 29일 공시를 통해 경영상의 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자사주 215만 8,828주를 장외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처분 대상 주식 가격은 주당 1만 2,970원이며, 전체 처분 예정 금액은 약 280억 원 규모다. 처분 예정일은 오는 1월 30일로 확정됐다. ◆ '장외처분' 택한 미래나노텍, 오버행 우려 잠재울까 이번 공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처분 방식이다. 미래나노텍은 장내 매도가 아닌 '장외처분(블록딜)' 방식을 택했다. 이는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풀릴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주가 급락을 방지하고, 일반 주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블록딜의 인수 주체에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자사주 블록딜은 단순 투자 목적의 기관뿐만 아니라, 향후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에게 넘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280억 원의 향방… 이차전지 신사업 '가속 페달'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국내 증시가 유례없는 '슈퍼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시장의 최대 수혜주인 증권주가 거침없는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 대기 자금인 예탁금과 월간 거래대금이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증권사들의 실적 레벨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형국이다. ◇ 오후 3시 현재 증권지수 8%대 폭등… 전 종목 ‘빨간불’ 1월 29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KRX증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6% 급등한 2131.61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지수는 국내 주요 상장 증권사 14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어 업종 전체의 분위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종목별로는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가리지 않는 전방위적 강세가 뚜렷하다. 같은 시각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대비 17.53% 오른 4만900원에 거래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SK증권은 29.94% 상승하며 상한가에 육박했고, 상상인증권(18.72%), 유진투자증권(12.05%), 유안타증권(9.20%), 키움증권(8.48%) 등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 ‘100조-1000조’ 시대가 만든 실적 잔치 증권주를 밀어 올리는 동력은 압도적인 유동성이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1월 29일 "보유세와 거래세를 포함한 합리적인 조세 개편 방안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차관보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 발표 브리핑에서 부동산 세제 대책 시점에 대한 취재진 질의에 "전반적인 조세 제도 부분은 굉장히 시간이 걸리는 문제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관계부처 간 협의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부동산 세제 문제에 최대한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차관보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최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연장 없이 일몰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는 예정대로 5월 9일에 시행한다"고 재차 확인했다. 그는 다만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시장 상황을 짚어야 될 부분이 있고 시행령 개정이란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며 "시행령 개정 작업은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 그 일정을 정하는 고민을 세제 당국에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 차관보는 "10.15 대책 때 추가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지역들이 있는데다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잔금까지 최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국내 증시가 역사적 이정표를 세운 뒤 거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돌파하며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했다. 반도체 투톱의 역대급 실적 발표가 오히려 '재료 소멸'로 인식되는 전형적인 '셀온(Sell-on)' 장세가 연출된 결과다. ■ 5200 고지 밟은 코스피, ‘고점 부담’에 빌미 잡혔나 1월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61포인트(1.40%) 급등한 5243.42로 개장하며 단숨에 5200선을 넘어섰다. 장 초반 매수세가 몰리며 5252.61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9시 30분을 기점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오전 9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01포인트(0.72%) 내린 5133.80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7,201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75억 원, 2,945억 원을 팔아치우며 낙폭을 키우는 형국이다. ■ ‘영업이익 90조 합작’ 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코스피 시장이 '반도체 이익 정점(Peak Earnings)'이라는 암초와 '고질적 거버넌스 부재'라는 내우외환에 직면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지난 1월27일 논평을 내고 "근본적인 체질 개선 없이는 코스피 지수가 반토막 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자본시장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 반도체 파티 끝났나…'피크아웃' 공포에 흔들리는 대장주 포럼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익 정점에 근접했다고 진단했다. 통상 경기민감주인 반도체는 이익이 최고조일 때 향후 하락 사이클을 선반영해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현재 삼성전자(8배)와 하이닉스(6배)의 낮은 PER은 역설적으로 주가 정점의 시그널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언급한 '올해 말 AI 반도체 공급과잉 가능성'은 이러한 공포에 불을 지폈다. 포럼은 "반도체 사이클이 꺾이고 자본시장 개혁이 후퇴할 경우 코스피는 3500선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놨다. ■ '자사주 마법'과 '쪼개기 상장'…주주 가치 갉아먹는 독버섯 지수 하락을 방어할 체력마저 약하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한국 증시의 고질병인 '코리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카지노용 모니터 세계 1위 기업 코텍(052330)이 시장 상황을 반영해 제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의 전환가액을 하향 조정했다.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는 채권 보유자 명의가 기재되지 않은 무기명 채권으로, 이자 수령을 위한 이권(쿠폰)이 부착돼 있으며, 담보 없이 발행되는 전환사채를 의미한다.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모 방식으로 발행돼 공모 대비 절차가 간소하고 발행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이 채권은 일정 기간 이후 사전에 정해진 전환가액으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하고 있어, 투자자는 이자 수익과 함께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발행사는 담보 제공 없이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향후 주식 전환 시 부채 부담을 자본으로 전환할 수 있어 재무구조 개선 여지를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코텍은 1월 28일 공시를 통해 기존 9,776원이었던 전환가액을 9,553원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전환사채 권면총액 75억원 기준 전환 가능 주식 수는 76만7,184주에서 78만5,093주로 증가한다. 이번 조정은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국내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오던 포스코DX(022100)가 2025년 한 해 동안 전방 산업 위축이라는 거센 역풍에 직면했다. 1월 28일 발표된 잠정 실적에 따르면, 포스코DX는 매출 감소와 함께 분기 적자 전환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며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포스코DX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그야말로 ‘어닝 쇼크’ 수준이다. 연결 기준 영업손실 12억 1,7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2,608억 1,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3,616억 원) 대비 27.9% 급감했다. 당기순손실은 9억 8,800만 원으로 집계되어 수익성 지표 전반에 비상등이 켜졌다. ■2025년 연간 실적: 1조 원대 매출 수성했으나 이익은 ‘반토막’ 4분기 부진의 여파로 2025년 전체 연간 실적 또한 크게 위축됐다. 2024년 1조 4,733억 원에 달했던 연간 매출액은 2025년 1조 752억 원으로 약 27.0% 감소했다. 특히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1,090억 원) 대비 무려 44.6% 감소한 604억 원에 그치며 수익성이 사실상 반토막 났다. 2024년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전력 부족 문제의 현실적 대안으로 '온사이트(On-site) 발전'을 채택하면서 관련 밸류체인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연료전지 선도 기업인 블룸에너지(Bloom Energy)의 신고가 랠리에 힘입어 국내 협력사인 비나텍이 주목받고 있다. ■ 빅테크 전력난의 해법, '현장 발전' 온사이트 트렌드 온사이트 발전은 외부 발전소에서 전력을 끌어오는 대신,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현장에 직접 발전 시설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자 빅테크들은 계통망 확충을 기다리는 대신 자가 발전 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현재 미국 온사이트 발전 시장은 테슬라 중심의 ESS(에너지저장장치)와 블룸에너지 중심의 연료전지가 양분하고 있다. 특히 연료전지는 수소나 천연가스를 활용해 날씨와 상관없이 24시간 안정적인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데이터센터의 핵심 전력원으로 부상했다. ■ 블룸에너지 1년 새 545% 폭등…국내 벤더 '낙수효과' 미국 시장 내 연료전지 수요 급증으로 블룸에너지의 주가는 지난 1년간 546%라는 기록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네덜란드의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이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ASML은 지난해 4분기 매출 97억 2천만 유로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시장을 놀라게 한 것은 수주액(Net Bookings)이다. 4분기 예약 매출은 131억 6천만 유로로, 당초 시장 예상치였던 68억 5천만 유로를 두 배 가까이 상회했다. 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에 대비해 글로벌 칩메이커들이 선제적인 설비 투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슈퍼 을(乙)’ ASML의 위상과 국내 업계 영향 ASML은 초미세 공정의 필수 장비인 EUV(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독점 생산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제조사들 사이에서 ‘슈퍼 을’로 불리는 이유이다. ASML의 실적 호조와 수주 잔고 증가는 곧 삼성전자, TSMC 등 주요 고객사들이 차세대 공정 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거나 증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기대감이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주가에 빠르게 확산됐다. 이는 노광 공정의 확대는 전후 공정의 반도체 관련 장비 수요로 직결된다는 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