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생존을 위한 무한 경쟁' 양상으로 치닫으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유례없는 증설 랠리가 예고되고 있다. 당초 제기됐던 'AI 거품론'이나 '투자 속도 조절론'을 비웃듯,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들의 설비투자(CAPEX) 규모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의 기업가치 재평가(리레이팅)를 강력하게 견인하는 모양새다. ■ 멈추지 않는 AI CAPEX...2026년 6,250억 달러 '천문학적' 투자 SK증권 이동주 연구원은 최근 분석 보고서를 통해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CSP 4사의 2026년 합산 CAPEX 성장률이 시장의 우려와 달리 전년 대비 66% 증가한 6250억달러(한화 약 830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24년(+55%), 2025년(+65%)에 이어 오히려 성장 폭이 매년 커지는 수치로, AI 산업의 실질적인 수요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성장세임을 입증한다. 이 연구원은 "고성능 GPU와 이를 뒷받침할 HBM(고대역폭메모리) 확보가 AI 모델의 성능과 시장 점유율을 좌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충주시의 'B급 감성' 신화를 썼던 김선태 전 주무관이 공직을 떠나 야생의 마케팅 시장으로 뛰어들자 대한민국 유통·제조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개인 채널 개설 불과 이틀 만에 100만 구독자를 목전에 둔 김 전 주무관의 행보는 개인의 이직을 넘어, 기업들이 '베스트 댓글' 한 줄로 수억 원의 광고 효과를 노리는 거대한 '마케팅 각축장'으로 변모했다. '돈 벌러 나왔다'는 그의 솔직한 선언에 삼성, LG, 기아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앞다투어 지갑을 열 준비를 마친 채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 72시간 만에 100만 육박…"골드버튼 가시권"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전국구급으로 키웠던 김선태 전 주무관이 지난 3월3일 개인 채널을 전격 개설했다. 퇴사 이유에 대해 "돈을 더 벌고 싶었다"는 솔직한 포부를 밝히자, 구독자 증가세는 국내 유튜브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가파르다. 3월5일 오후 5시 기준, 김선태 채널의 구독자 수는 98만 명을 돌파하며 '골드버튼(100만 명)' 달성까지 단 2만 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는 첫 영상을 게시한 지 약 48시간 만에 이뤄진 성과로, 이미 친정인 충주시 채널(7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숨은 지배자' 브로드컴(NAS:AVGO)이 마침내 거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호크 탄 CEO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 한 마디에 주가는 요동쳤고, 월가 전문가들은 앞다투어 기업 가치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 "2027년 AI 매출 1,000억불 상회"...시장 예상치 '압살' 3월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브로드컴의 주가는 전장 대비 4.8% 급등한 332.77달러에 마감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기폭제는 호크 탄 CEO의 입이었다. 그는 최근 실적 발표 세션에서 "맞춤형 실리콘(ASIC) 설계 수요가 폭발하면서 2027년 AI 관련 매출이 1,000억 달러(약 133조원)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는 그동안 시장이 장밋빛으로 내놓았던 전망치마저 가볍게 뛰어넘는 수치다. 범용 AI 칩 시장을 엔비디아가 장악했다면, 각 빅테크 기업의 입맛에 맞춘 '전용 칩' 시장은 브로드컴이 완전히 접수하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 '10기가와트'의 마법...하이퍼스케일러를 품다 호크 탄 CEO가 제시한 또 다른 핵심 지표는 '10기가와트(GW)'다. 그는 현재 주요 6개 고객사의 합산 용량이 10기가와트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단순한 유람을 넘어 K-뷰티를 향한 깊숙한 탐색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 특정 대형 브랜드에 편중됐던 구매 패턴이 다양한 인디 브랜드와 다각화된 카테고리로 확장되면서, K-뷰티가 일시적 유행을 넘어 하나의 견고한 소비 문화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교보증권 권우정 연구원이 3월6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894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중·일 갈등 확산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는 등 인바운드 수요를 높이는 긍정적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다. 정부 역시 2026년 2300만명, 2029년 3000만명의 인바운드 유치를 목표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업계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외국인 여행객의 쇼핑 품목 1위가 화장품(68.3%)인 만큼, 인바운드 증가가 화장품 산업의 직접적인 수혜로 직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2025년 올리브영의 외국인 구매 금액은 전년 대비 53% 급증하며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단순한 방문객 수의 증가보다 '소비 구조의 질적 변화'에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이 글로벌 스포츠웨어 기업 룰루레몬의 사회공헌 이니셔티브인 ‘룰루레몬 기브스(lululemon Gives)’ 커뮤니티 웰빙 지원사업에 한국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며, 사회적 고립을 겪는 청년들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유쾌한반란은 이번 지원을 바탕으로 무기력과 번아웃을 경험하며 구직 활동을 중단한 ‘쉬었음(NEET)’ 청년들의 심신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 ‘쉬어가도 괜찮아’를 운영한다고 3월 6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전 세계 2800여개 비영리 단체가 경합을 벌인 가운데, 최종 80개 기관에 포함된 성과로 국내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모델의 진정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룰루레몬 기브스는 신체 활동과 마음챙김을 통해 지역사회 정신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단체를 후원하는 연간 프로젝트다. 2030년까지 총 1억 달러의 재원을 투입해 전 세계 2000만 명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쾌한반란은 이 글로벌 네트워크의 일원이 되어 한국 청년들의 정서적 자립을 지원하게 된다. 프로그램 ‘쉬어가도 괜찮아’는 성과 지향적인 기존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참여자가 자신의 속도에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텔레콤이 단순한 기기 변경을 넘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공략한 ‘경험 중심’ 마케팅을 통해 갤럭시 S26 시리즈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SKT는 지난달 27일부터 진행된 사전예약을 마무리하고 6일부터 본격적인 단말 개통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전예약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단말기 성능 홍보에서 벗어나 고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체험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SKT는 ‘포켓몬 런 2026’, ‘춘천마라톤’과 같은 스포츠 행사 참여권은 물론, 스타 셰프의 레스토랑 식사권과 서울재즈페스티벌 티켓 등 MZ세대가 열광하는 혜택을 제공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전략은 수치로도 증명됐다. 이번 시리즈의 사전예약 판매량은 전작을 상회했으며, 특히 최고 사양 모델인 ‘갤럭시 S26 울트라’의 선택 비중이 더욱 높아지며 프리미엄 단말에 대한 수요 확대를 확인시켰다. 모델별 선호 색상의 경우 갤럭시 S26와 S26+는 블랙과 화이트 순으로, 울트라 모델 역시 블랙과 코발트 바이올렛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특히 성수동에 마련된 ‘S26 마켓’ 팝업스토어는 방문객이 전주 대비 2배 이상 급증하며 SN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자본시장의 메가톤급 투자자 국민연금이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김승환)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3월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아모레퍼시픽 지분율은 2월 말 기준 8.47%를 기록했다. 'K-뷰티 전성기'였던 2018년 이후 8년 만에 8%대 고지를 탈환한 것이자, 2012년 최초 공시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 ‘중국 늪’ 탈출 확인…8년 만의 전략적 귀환 국민연금은 그간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다. 2024년 8월에는 지분율을 6.4%까지 낮추며 거리를 두기도 했다. 중국 사업 부진과 실적 변동성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1년간 매수세를 무섭게 끌어올리며 8%선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보를 두고 "국민연금이 아모레퍼시픽의 체질 개선이 끝났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가가 싸서 사는 것이 아니라, 실적 턴어라운드의 확신이 섰을 때 움직이는 연기금 특유의 '확인 매수'가 시작됐다는 의미다. ■ ‘단순투자’ 가고 ‘일반투자’ 왔다…적극적 주주권 행사 예고 눈여겨볼 대목은 지분율 숫자만이 아니다. 국민연금은 이미 2024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우리은행(행장 정진완)의 2025년 급여 지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직급별 보수 역전 현상이다. 본부장 등 관리자급 이상 여성 직원의 평균 보수는 1억9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 직급 남성 직원의 평균 보수인 1억 8,300만 원보다 900만 원이나 높은 수치다. 이러한 현상은 실무진인 행원급 이하에서도 나타났다. 여성 행원의 평균 보수는 8,400만원으로 남성보다 100만원 더 많았다. 차·과장 등 책임자급에서는 남녀 모두 1억3,500만원으로 동일한 수준을 기록하며 '성별 임금 격차 제로'에 수렴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이미 지난 2024년에도 전 직급에서 여성 직원의 보수가 남성보다 최소 200만원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2년 연속으로 여성 직원이 남성보다 높은 보수를 챙기는 '이례적인'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 경쟁 은행과 극명한 대비…"남성 우위 공식 깨졌다" 이는 타 시중은행과 비교했을 때 더욱 독보적이다. 아직 2025년 자료가 공시되지 않은 경쟁 은행들의 2024년 기준 데이터를 살펴보면, 대다수 은행에서 여전히 남성 직원의 보수가 소폭 우위에 있다. - 신한은행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하면서 에너지원을 넘어 산업의 기초 원자재인 황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축인 중동발 물류 차질로 황산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중국과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한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생산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 호르무즈 해협 통과 물동량 타격… 황 가격 ‘수직 상승’ 최근 이란과 미국 간의 갈등 상황 속에서 글로벌 황산 공급망이 직격탄을 맞았다. 카타르에너지는 드론 공격의 영향으로 LNG 및 석유화학 제품과 함께 황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카타르의 황 생산 능력은 연간 약 380만 톤으로, 2025년 기준 전 세계 해상 황 무역량의 약 8%를 차지하는 핵심 공급처다. 문제는 전 세계 해상 유황 무역량의 50%(연간 약 2,000만 톤)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는 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주요 수출국의 물류가 차단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황산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실제 황산 평균 가격은 2024년 톤당 50달러에서 2025년 93달러를 거쳐, 최근 들어 160달러에 육박하며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중국 황산 가격 추이 (Spot 기준): 2024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이란 공습 여파로 인한 '3고(고유가·고환율·고금리)' 현상이 국내 경제를 압박함에 따라 4대 금융지주가 일제히 비상 모니터링 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 KB금융, CEO 중심의 실시간 컨트롤타워 가동 양종희 회장을 필두로 한 KB금융그룹은 그룹 경영진 전원이 참여하는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시장의 변동성을 단순히 관찰하는 수준을 넘어, 유가와 환율이 국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 단위로 체크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KB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수출입 기업에 최고 1.0%p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을 긴급 수혈한다. KB증권은 고객 대상 리스크 안내를 강화했으며, KB국민카드는 항공 및 여행업종 매출 추이를 분석해 소비 위축에 대비한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 신한금융, '주의'에서 '경계'로…단계별 위기관리 진옥동 회장의 신한금융그룹은 현재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로 설정하고 주간 정례 회의를 통해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즉시 CEO 주재의 '위기관리위원회'를 가동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