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새마을금고의 PF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11월14일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9월 부실 PF사업장의 정상화와 금고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유암코(UAMCO)-MG새마을금고중앙회 PF정상화펀드(이하 PF정상화펀드)를 조성했다. PF정상화펀드는 새마을금고가 700억원의 브릿지론을 실행한 성수동 오피스 개발사업에 1221억원을 투입하여 첫 재구조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해당 펀드는 새마을금고의 700억 대출 채권 중 581억원을 매입하고, 사업 개발을 위해 640억원을 신규로 투입하여 총 1221억원 규모의 투자 약정을 맺었다. 새마을금고는 11월 현재 약정 금액의 65%에 해당하는 791억을 집행하였다고 전했다. 새마을금고는 부실 우려에 처해 있던 채권 700억 중 581억을 매각을 통해 회수하였고, 119억원의 잔존 채권은 후순위 대출로 유지한다. 재구조화 前 브릿지론 단계에서 새마을금고보다 후순위에 위치하던 대출은 재구조화를 통해 자본으로 전환하여 개발의 사업성을 높였다. 해당 오피스 개발 사업은 2027년 준공 예정이며, 계획에 따라 사업이 완료될 경우 새마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팩트 시트(Fact Sheet)’는 정부나 기관이 합의·정책·조치 내용을 핵심만 압축해 정리한 공식 문서를 의미한다. 방대한 협상 문서나 공동성명과 달리, 이해관계자·언론·시장 참여자들이 빠르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핵심 사실(Facts)만 표 형식 또는 항목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정상회담, 무역·안보 협상, 공동 발표, 규제 정책 발표 시 활용되며, 실제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양국 간 합의의 방향성과 적용 범위를 명확히 제시하는 준(準) 공식 해설서 역할을 한다. 이번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Joint Fact Sheet)’ 역시 정상 간 협상에서 도출된 내용을 한미 양국이 동일한 해석 아래 공유하기 위한 문서로, △산업·관세 협력 △조선·방산 협력 △핵잠수함 건조 승인 △외환시장 안정 조치 △무역·디지털 규제 협력 △확장억제 및 안보 협력 등을 항목별로 요약했다. 시장에서는 팩트시트가 발표되면 정책 방향을 해석하는 기준 문서로 간주하기 때문에, 조선·방산주처럼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의 주가가 즉각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기반모빌리티)는 이동의 목적에 맞춰 차량을 처음부터 맞춤 설계하는 새로운 개념의 미래형 모빌리티다. 기존 승용차나 화물차처럼 ‘정해진 형태의 차량에 사용 목적을 억지로 맞추는 방식’이 아니라, 배송·승합·물류·카셰어링·의료·상점·사무 공간 등 필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차량 자체를 설계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PBV는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 구조를 모듈화해, 필요한 서비스에 따라 차 길이·높이·실내 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예컨대 △라스트마일 배송용 롱바디 밴 △도심 셔틀형 승합차 △차량 내부가 작은 매장이 되는 모바일 스토어 △이동형 병원·오피스 등 다양한 목적의 차량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현할 수 있다. 이 같은 유연성 덕분에 PBV는 전기차 전환과 도심 물류 증가,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 확산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와 직결되며, 완성차업계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하는 분야다. 기아가 화성에 ‘EVO 플랜트’를 구축하며 PBV 전용 공장을 마련한 것도, 향후 물류·모빌리티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분야가 PBV라는 판단에서다. PBV는 “이동 목적이 먼저이고,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기아가 경기도 화성에 미래형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 전용 공장인 ‘화성 EVO(Evolution) 플랜트’를 세우며 글로벌 PBV 시장 선도에 나섰다. 11월14일 기아는 화성 오토랜드에서 ‘EVO 플랜트 이스트’ 준공식과 ‘EVO 플랜트 웨스트’ 기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정부·지자체 및 현대차그룹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아는 총 4조 원을 투자해 30만㎡ 규모의 부지에 EVO 플랜트 이스트, 2027년 가동 예정인 웨스트, 컨버전 센터 등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연간 25만 대의 PBV를 생산,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경상용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을 기회로 삼아 PBV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2026~2030년 글로벌 전기차 451만 대 중 263만 대를 국내에서 생산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VO 플랜트는 현대차·기아의 스마트팩토리 브랜드 ‘E-FOREST’를 적용해 실시간 공장 운영과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무인운반차량(AGV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신한은행은 ‘2025 한국의 소비자보호 우수기업조사’에서 5년 연속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의 소비자 보호 우수기업 조사는 각 산업 전반의 소비자보호 수준 향상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개발된 지표로 소비자 체감 만족도와 실제 민원·불만·피해사례를 조사해 측정된다. 이번 조사에서 신한은행은 올해 고객 편의성 혁신을 통해 소비자 중심 경영을 실천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한은행은 ‘고객 편의성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고객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소한 불편까지 선제적으로 찾아 개선하는 고객 중심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 최초로 대면대출 진행 절차를 ‘프로그레스 바(Progress bar)’ 형태로 실시간 안내하는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의 알 권리를 강화했으며, 전 영업점이 참여하는 현장 중심 편의성 개선 활동을 통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을 지속 발굴하고 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민연금 재정안정성과 세대 간 형평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현실적 해법으로 ‘사전 국고투입’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금고갈 시점을 앞두고 보험료 인상과 수익률 제고만으로는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속에서, 국가가 조세로 연금을 뒷받침하는 구조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과 전문가 사이에서 동시에 제기됐다. ■ “청년 불신의 핵심은 연금고갈”국가 책임 강화 요구 확산 더불어민주당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11월13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7 간담회의실(210호)에서 열린 "국민연금 세대간 형평성 개선을 위한 국가재정의 역할" 토론회에서 OECD 대비 극도로 낮은 한국의 공적연금 재정 투입 규모를 지적했다. OECD 평균 공적연금 지출은 GDP의 8.9%이지만 한국은 1.3%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 연금이 ‘보험료와 기금운용수익’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미 연금 개혁을 전제로 보험료율을 9%→13%로 높이고, 기금운용 수익률을 4.5%→5.5%로 끌어올리는 시나리오가 적용된 상태에서 국민연금의 기금 소진 시점은 2056년→2071년으로 15년 연장됐다. 그러나 이는 가입자·기금운용본부의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예금보험공사가 차기 사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11월14일 공사는 사장 후보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히며, 오는 24일까지 지원서를 접수받는다. 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금융당국 인사 교체에 이어 금융공기업 수장 교체 작업이 본격화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지난 10일 임기를 마친 유재훈 前 사장의 후임을 찾는 이번 공모에서 예보는 △예금보험업무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경험 △조직 관리 능력 △비전 제시와 리더십을 주요 자격 요건으로 제시했다. 예보 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기획재정부 차관·금융감독원장·한국은행 부총재와 함께 금융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관심은 차기 사장 인선 방향에 쏠린다. 그간 기재부나 금융위원회 출신 인사가 주로 기용돼온 만큼 최근 금융위 1급에서 물러난 인물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최근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에서 내부 출신 인사를 수장으로 앉힌 기조에 따라 예보 역시 내부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보 사장은 금융위 당연직 위원으로서 금융정책 결정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라며 “향후 금융당국과의 조율 능력과 조직 안정성을 동시에 갖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세계 유일의 EUV(Extreme Ultraviolet) 노광(露光, photolithography) 장비 공급사 ASML(Advanced Semiconductor Materials Lithography)은 전 세계 반도체 제조 공정의 ‘목’을 쥐고 있는 핵심 기업으로 평가된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SML은 극자외선 파장을 활용해 미세 회로를 웨이퍼 위에 새기는 첨단 노광장비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이 기술 없이는 5나노(㎚) 이하의 초미세 공정 반도체 생산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露(이슬 노) + 光(빛 광)"은 빛에 노출시켜 회로 패턴을 새긴다는 의미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감광막(PR)에 빛을 노출하는 공정을 포토리소그래피(Photolithography)라고 부른다. ASML의 장비는 한 대 가격이 최대 3,000억 원에 달하고, 전 세계 생산량도 연간 수십 대 수준에 불과할 만큼 고도의 기술력과 제조 난도가 요구된다. 특히 EUV 노광 장비는 13.5나노미터(nm) 파장의 빛을 활용해서 기존 DUV(Deep Ultraviolet) 장비로는 구현할 수 없는 초미세 선폭을 구현해 차세대 AI·고성능 반도체 제조의 필수 인프
경제타임스 AI 기자 | (131400)는 11월 1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당초 계획했던 284억3,100만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11월14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기명식 보통주 2,700만 주를 신규 발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회사 측은 자금조달 시기 및 사용계획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철회를 결정했다. 회사 측은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로 심사 일정이 장기화되면서, 현재 시점에서는 공모 방식 유상증자보다 대체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회사와 주주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관회사인 SK증권은 지난 11월 6일 잔액인수계약 해제를 통지했고, 이사회에서는 유상증자 결정을 공식적으로 철회했다. 앞서 이브이첨단소재는 지난 4월4일 약 414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나, 이후 유상증자 규모를 축소했고, 이번 공시를 통해 최종 철회 방침을 확정했다. 당시 증자 목적은 시설자금, 타법인증권 취득, 운영자금 확보였다. 한편, 2024년 연결 기준 재무현황은 △자산총계 1,440억 원 △부채총계 284억 원 △자본총계 1,156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효성ITX는 13일 한국요꼬가와전기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효성ITX의 IT 기술과 한국요꼬가와전기의 제조 운영기술(OT)을 결합해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요꼬가와전기는 1915년 일본 도쿄에서 설립되어 에너지·화학·소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측정·제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공정자동화 전문기업이다. 효성ITX는 효성중공업 등 그룹 내 계열사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등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기술력을 강화해 왔다. 자체 개발한 데이터 분석 솔루션 ‘익스트림VAS(xtrmVAS)’를 통해 AI·빅데이터 기반 공정 데이터 분석 역량을 키우고 있다. 양사는 향후 제조 공정 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사업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홍혜진 효성ITX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IT와 제조 운영기술을 융합해 제조 현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고객사의 생산성과 효율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나카지마 고이치 한국요꼬가와전기 대표이사는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