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최대 디지털자산 거래소 두나무의 합병이 본격 궤도에 오르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와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르면 다음 주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과 주주총회 일정을 논의할 전망이다. 이사회 개최일로는 26일이 유력하며, 세부 안건에 대한 사전 협의는 이미 진행 중이다. 업계는 이 같은 속도전의 배경으로 연내 발표가 예정된 디지털자산법과 정책 변화에 발맞추려는 전략을 꼽는다.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의 디지털자산 법제 개편과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합병은 시기적으로 맞물릴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합병의 핵심 쟁점은 주식 교환 비율이다.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3주 비율이 유력하며, 이는 두나무가 약 15조 원, 네이버파이낸셜이 5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셈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두나무 송치형 의장과 김형년 부회장 등 기존 경영진은 통합 법인 지분 약 28%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네이버는 17%로 2대 주주로 바뀌지만, 의결권 절반 이상을 확보해 실질적 경영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합병 완결을 위해서는 주주총회 특별결의 통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11월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엠티엑스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씨엠티엑스는 반도체 8대 공정 중 식각 공정(웨이퍼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 원하는 패턴을 형성하는 단계)에 투입되는 핵심 소모성 부품 ‘실리콘(Si) 파츠’를 전문 제조한다. 공모가격은 6만500원으로,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2013년 세워진 씨엠티엑스는 반도체 세라믹·사파이어 파츠에서 실리콘 파츠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자회사 ‘셀릭’(CELIC)을 통해 단결정·다결정 실리콘 잉곳을 직접 생산하고, 가공·세정·검사까지 수행하는 통합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TSMC, Micron, Kioxia 등 글로벌 주요 FAB(반도체 생산공장)과 협력하며 전 세계 20개 이상 선단 공정 고객망을 확보하고 있다. 씨엠티엑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1086억6600만원, 영업이익 236억3900만원, 순이익 135억4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자본금은 46억3600만원으로, 공모 후 발행주식총수 기준 박성훈 대표가 30.5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 10~11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서 1833대 1의 경쟁률로, 13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인공지능(AI) 붐을 이끄는 엔비디아가 올 3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는 19일(현지 시간) 자체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액이 570억1000만 달러(약 83조4000억 원), 주당 순이익(EPS)이 1.3달러라고 19일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매출 549억2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1.25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3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62%, 65% 늘었다. 핵심 사업인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매출 5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비 66% 증가한 수치로 490억 달러 내외를 예상하던 월가 전망을 뛰어 넘는 결과다. 데이터센터용 GPU에서 430억 달러 매출을 거뒀고, 네트워킹 분야에서 82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과거 핵심 사업군인 게이밍 분야 매출은 43억 달러로 1년 새 30% 늘었다. 미래 사업 분야인 자동차 및 로봇 분야 매출은 5억92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32%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650억 달러 내외를 예상했다. 시장이 내다보던 616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4분기 영업비용은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월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본시장에 오래 머물거나 개별 주식에 장기 투자한 경우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개별 주식 장기 투자 유도책으로는 장기보유 소액주주 배당소득 저율 과세, 장기 주식형 저축, 장기 집합투자증권 저축 등이 있었다”며 사실상 유사한 상품의 부활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자본시장 차원의 장기투자 촉진 방안으로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한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센티브 수준을 어느 정도로 설정할지가 남은 과제”라며 “세부 검토 후 내년 초 조기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조세소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관련해선 “정부안(35%)보다 높게 하자는 의견은 없고, 낮추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며 “자본시장 가치 제고를 위해 정부도 최대한 낮추는 쪽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종합투자계좌(IMA) 제도를 도입한지 8년 만에 사업자로 나란히 지정됐다. 이르면 연내 1호 IMA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19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IMA 사업자 지정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키움증권에 대한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종투사 지정 및 단기금융업 인가도 함께 의결됐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은 각각 IMA 및 발행어음 업무 영위를 위해 필요한 인력과 물적설비, 내부통제 장치, 이해상충 방지체계 등을 준비해왔다"며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IMA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며, 키움증권의 첫 발행어음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우리 국민들 또한 IMA, 발행어음과 같이 다양한 투자수단을 확보하고, 종투사의 자산 운용을 통한 수익을 함께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만 낼 수 있는 상품이다. 종투사가 원금 지급 의무를 지면서 고객 예탁금을 기업 금융 관련 자산(70% 이상) 등 여러 부문에 투자해 이익을 추구하는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피가 전일 3% 넘게 급락하며 4,000선을 다시 내줬다. 지수가 단기간 급등한 뒤 강도 높은 가격 조정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시장 불안도 확대되고 있다. 11월19일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고점 대비 약 6% 하락하며 아직은 초기 조정 구간에 머물러 있다”며 “2015년 이후 지수의 추세 반전 사례를 보면, 기술적 조정의 전조는 MMD 10% 터치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구간을 밟을 경우 추가 가격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 "펀더멘털 붕괴 아닌 기술적 과열 해소"…조정 바닥은 3,700대 중반 이번 하락은 외부 충격보다도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기술적 과열이 식는 과정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노 연구원은 코스피의 기술적 과열 완화 구간을 3,700대 중반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 지점 이하로 내려가면 과열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지수의 진짜 변곡점은 내년 1월 발표될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변곡점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조정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 투자자 체감은 더 비관적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피가 올해 들어 형성된 4000선 지지력을 잃었다. 인공지능(AI) 관련주의 수익성 우려가 글로벌 증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영향이다. 11월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5.63포인트(3.32%) 하락한 3,953.62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달 2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차트상에서는 단기 하락 전환 신호로 해석되는 5일선·20일선 데드크로스 구간에 근접한 모습이다. 증시는 최근 극심한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159포인트 급락한 데 이어 전일 77포인트 반등했지만, 이날 다시 135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방향성이 흔들리고 있다. ■ 뉴욕發 기술주 급락… AI 기대감 둔화가 직접적 원인 간밤 미국 증시는 오는 19일 예정된 엔비디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부담 속에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실적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우려가 확대되면서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 -1.88% △AMD: -2.55% △오라클: -1.34% △팔란티어: -1.59%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1.55% AI 관련주의 조정 흐름이 아시아 시장에도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유안타증권은 11월18일, 자본확충을 통한 비즈니스 전반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1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30년 만기(만기일 2055년)의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발행일로부터 5년과 7년이 지난 시점에 콜옵션(조기상환)을 행사할 수 있는 두 종류의 증권으로 각각 1100억원, 600억원 발행하며, 보험사와 저축은행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발행금리는 각각 연 5.0%와 연 5.7%로 매 3개월마다 이자를 지급한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2025년 3분기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약 1조6658억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자본을 확충하게 됐으며,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추가적인 수익 창출 동력을 얻게 됐다. 발행금액은 향후 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한 금융상품 영업력 향상 및 마진 파이낸스(Margin Finance) 활성화와 함께 기업금융부문 영업기반 확대 그리고 홀세일(Wholesale)부문의 세일즈 풀(pool) 확대 및 트레이딩(Trading)부문의 투자기회 확보 등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투자기회를 모색하고 전사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분야에 사용할 계획이다. 뤄즈펑 대표이사는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삼성증권이 고객 중심 경영 강화의 성과로 국내 주요 고객 만족 지수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하며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삼성증권은 11월18일 국가고객만족도(NCSI),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등 3대 고객 만족 지수에서 6년 연속 1위를 기록해 이른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NCSI 23회, KS-SQI 21회, KCSI 20회 등 업계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하며 장기간에 걸쳐 고객 만족도가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객 만족도 지표 중 NCSI와 KCSI는 기업의 상품 및 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객의 전반적 만족도를 측정하고, KS-SQI는 실제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전달 과정을 평가한다. 삼성증권이 세 지표 모두에서 통산 20회 이상 1위를 차지한 것은 금융투자 서비스 전 과정에서 안정적이고 균질한 고객 경험을 제공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삼성증권은 금융소비자 보호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2021년 신설한 ‘한국의 소비자보호지수(KCPI)’에서 올해까지 5년 연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와 상품 판매에 따른 전 과정의 제도 정비를 추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고령 투자자 보호 및 투자자 경각심 제고를 위한 '안전 투자 알림' 기능을 MTS(Mobile Trading System)에 적용했다. 해당 기능은 단기 매매, 집중 투자, 신용 거래 등 위험도가 높은 투자 패턴이 나타날 경우 경고 문구를 제공해 투자자가 위험을 인지할 수 있게 한다. 알림에는 투자 주의사항을 담은 안내 문구가 포함된다. 최근 금융당국에서 금융 소비자 보호를 강조하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책임 이행뿐만 아니라 투자자 신뢰 회복의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0월 CEO 직속의 '소비자 보호 태스크 포스(TF)'를 신설했다. 해당 조직은 개인 고객 그룹장, 최고 고객 책임자(CCO), PB전략 본부장 등 고객 접점과 상품 기획을 담당하는 핵심 인력으로 구성된 전사 컨트롤 타워로, 상품 아이디어 단계부터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판매 과정의 적정성·투명성을 강화하며 사후 관리 체계를 일원화해 운영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용자의 피로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