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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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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표류…한은·금융위 충돌에 제도화 중단

미·EU는 이미 제도권 편입…한국만 규제공백 장기화 우려 은행 지분 51% 요구 vs 개방 주장…시장 경쟁력 저하 경고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국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핵심 규제기관 간 이견으로 장기간 표류하면서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이 이미 스테이블코인을 금융 인프라에 편입하며 제도 정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만 규제 공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한은은 금융안정 차원에서 은행 지분 51% 이상을 보유한 컨소시엄만 발행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금융위는 “과도한 진입장벽”이라며 비은행권과 핀테크 기업에도 참여 기회를 열어야 한다는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업계는 정부안 제출이 지연되는 원인으로 한은의 강경한 입장을 지목한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해외는 이미 제도권 편입을 마쳤는데 한국은 규제기관 간 힘겨루기로 시장만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국회의원들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부재하면 글로벌 금융 흐름에서 한국만 소외될 수 있다”며 조속한 제도화를 촉구하고 있다. 해외 주요국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를 마련해 시장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미국은 ‘Geniu

'코인 모으기' 열풍…적립식 투자자 21만명 돌파

업비트 누적 4400억…코인원도 자동 주문 도입해 경쟁 점화 소액 자동매수·단가 분산 전략 부상…5종 코인부터 지원 확대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적립식 투자 방식으로 코인을 모으는 재태크가 확산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적립식 자동 투자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장기 투자자 확보에 나섰다. 업비트는 서비스 누적 투자액이 4400억원을 돌파하며 성과를 입증했고, 코인원은 유사 서비스 출시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코인 모으기'는 원하는 일정, 금액만큼 목표한 날까지 지동으로 매수하는 주문을 말한다. 적은 돈도 만원 단위로 투자할 수 있고, 자동으로 매수가 가능하다. 단기 가격 변동 부담을 줄이면서, 장기적으로는 매입 단가를 분산해 평준화하는 방식이다. 주문당 최소 1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설정할 수 있고 자산별 최대 주문 금액은 30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업비트의 코인 모으기 이용자는 올해 하반기 급격하게 증가했다. 올해 1월 8만6000명이던 이용자 수는 지난 6월 13만5000명으로 늘었고, 반년도 지나지 않아 21만명으로 늘었다. 업비트는 투자자들의 고민을 덜기 위해, 인기가 높은 정기 주문 설정을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업비트 관계자는 “코인 모으기는 비교적 소액으로도 꾸준히 투자해 매입 단가를 분산하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빗썸, 사망자 명의 거래 즉시 차단 시스템 도입

비대면 금융범죄 대응…로그인 차단·이상거래 정밀 점검 취약지점 선제 관리…고객 자산보호 중심 내부통제 강화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빗썸이 최근 증가하는 비대면 금융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사망자 명의 거래 선제적 차단' 시스템을 새롭게 수립했다고 12월1일 밝혔다. 비대면 금융거래는 특성상 이용자 본인이 사망한 이후에도 신분증, 휴대전화 등 인증 수단이 유가족이나 지인에게 넘어가 거래가 지속되거나 불법 거래에 악용되는 등 문제가 제기돼 왔다. 특히 사망자 명의 금융거래 차단은 최근 감독당국도 민생범죄 예방 차원에서 강조하고 있으며, 관련 위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빗썸은 신용평가사와 협력해 사망자 발생 정보가 확인되면 해당 계정의 로그인을 즉시 차단하고, 최근 거래·이체 내역을 정밀 확인해 이상 거래 여부를 판단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필요시 금융정보분석원(FIU)에 STR(의심거래보고)을 연계하는 절차도 포함돼 고객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 빗썸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사망자 계정의 불법 활용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취약 지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함으로써 금융 범죄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내부통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원화 스테이블코인, '은행 51% 컨소시엄' 가닥

이달 법안 발의·내년 1월 처리 목표로 속도전 한은 “은행 중심이 안정적”…핀테크 확대 논쟁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와 금융위원회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핵심으로 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 개정 방향을 논의하면서 입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월1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 당정협의회를 열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은행 지분 51% 이상을 보유한 컨소시엄’으로 규정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그동안 발행 구조를 놓고 한국은행은 은행권 중심의 보수적 모델을 고수해왔고, 금융위원회와 가상자산 업계 일부는 핀테크 기업까지 참여하는 개방형 모델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날 논의에서는 은행 중심의 컨소시엄 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상당 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정무위 간사는 “쟁점이 됐던 발행 주체 문제는 한국은행·금융위·은행권과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달 안에 법안을 발의하고 당내 디지털자산TF와 공개 토론을 거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안 제출을 오는 10일까지 요청했다”며 “기한 내 제출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정무위 간사단이 주도해 입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야는 정기국회 내 법안 발의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임시국회

네이버–두나무 합병...'업비트 445억 해킹 유출'

해킹 인지 7시간 뒤 공개…투자자 보호 논란 확산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도 흔들…당국 현장조사 착수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네이버와 두나무가 11월27일 공식적으로 합병을 선언하며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한 차세대 금융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두 기업은 글로벌 무대에서 빅테크와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금융·생활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쉬운 길이 아닌 더 의미 있는 길을 선택했다”며 글로벌 진출 의지를 강조했고,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AI와 블록체인이 결합한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서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업비트는 오전 4시42분경 약 445억 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외부 지갑으로 유출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피해 대상은 솔라나(SOL), 더블제로(2Z), 액세스프로토콜(ACS) 등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을 포함한 24종이다. 업비트는 해킹 인지 후 금융감독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피해 사실을 보고하고, 45분 뒤 솔라나 계열 자산 입출금을 중단했다. 이후 오전 8시55분에는 모든 디지털자산 입출금을 중단했지만, 해킹 사실을 외부에 공개한 시점은 오후 12시33분, 최초 인지 후 7시간51분 뒤로, 네이

빗썸, 테더마켓 전격 종료…당국 압박에 접었다

오더북 공유 2개월 만에 중단…FIU 검사 부담 당국 조사 장기화에 유동성 연동 모델 전면 중단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호주 거래소와 연동했던 테더(USDT) 마켓을 전격 종료했다. 표면적으로는 “서비스 개편”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고강도 압박에 사실상 백기를 든 결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테더(USDT, United States Dollar Tether,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마켓’은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를 기준 통화로 사용해 가상자산을 사고파는 거래 시장이다. 원화(KRW)나 비트코인(BTC) 대신 USDT를 기축 자산으로 삼기 때문에, 글로벌 거래소와의 가격 연동이 용이하고 해외 시장과 동일한 유동성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USDT는 달러와 1:1로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어서,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며 다양한 코인 간 교차거래를 할 때 활용도가 높다. 이 때문에 글로벌 거래소에서는 USDT 마켓이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축 시장 중 하나로 평가된다. 빗썸은 11월26일 공지를 통해 오는 28일 오전 11시부로 테더 마켓 베타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알렸다. 지난 9월 호주 스텔라 익스체인지(Stellar Exchange)와 손잡고 ‘오더북 공유’를 도입한 지 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