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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6 (화)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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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 의장 조건은 즉각 금리인하"…市場 긴장

"새 의장 리트머스는 즉시 금리인하"…파월에 "똑똑하지않아" 일부 관세 인하·일부 인상 검토…정책 불확실성 확대 전망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최우선 조건으로 ‘즉각적인 정책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제시하며 금융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현직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과 함께 통화정책 독립성을 흔들 수 있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금리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월9일(현지시간) 폴리티코(Politico)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연준 의장을 평가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즉각적인 금리 인하가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그렇다(Yes)”고 답했다. 이어 “파월 의장은 똑똑하지 않을 뿐 아니라 트럼프를 좋아하지도 않는다”며 “부정적 존재”라고 직격했다. 그는 “경제는 매우 잘 돌아가고 있다”며 “18조 달러가 투자되고 있고, 과거 미국을 떠났던 자동차 기업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A+”, 나아가 “A+++++”라는 과장된 표현을 쓰며 자평했다. ■ “즉각 금리 인하” 발언… Fed 독립성 훼손 우려 대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향후 연준 의장 교체 여부와는 별개로, 금리 결정 과정에 정치적 압력이 노골적으로 가해질 수 있음을

월가 "S&P 500 내년 7500↑"…'트럼프 감세·AI' 견인

"AI 인프라 과열 리스크" 경고도…BoA는 내년 3.5% 상승 제한 기술주 편중 올해와 달리 내년엔 업종 전반 상승 가능성 제기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이 내년 미국 증시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S&P 500 지수는 올해 약 17% 급등한 데 이어, 내년에도 7,500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도이치뱅크는 최대 8,000포인트까지 오를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는 약 10%의 추가 상승을 의미한다. 상승 요인은 세 가지다. 첫째,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감면으로 기업 부담이 약 1,290억 달러 줄어든다. 둘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내년 3~4차례, 회당 0.25%씩 인하해 금리는 2.75~3.25%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셋째, 규제 완화와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세가 시장에 추가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에서는 AI 투자 과열에 대한 경고도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을 지적하며, 내년 S&P 500 상승률을 3.5%로 제한적으로 전망했다(7,100포인트). 올해는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두드러졌지만, 내년에는 보다 폭넓은 업종에서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S&P 500은 미국을 대

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106조 원에 전격 인수

글로벌 OTT 판도 재편…HBO·해리포터 IP 품는다 창사 최대 M&A…극장개봉·IP확장 등 전략 전환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넷플릭스가 헐리우드 대표 스튜디오인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를 인수한다. 세계 최대 온라인동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OTT) 기업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대표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를 약 106조 원에 인수한다. 파라마운트·컴캐스트 등 글로벌 미디어 공룡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성사된 이번 초대형 거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12월5일(현지시간) 워너브러더스를 720억 달러(약 106조 원)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은 주당 27.75달러의 현금과 넷플릭스 보통주를 받게 되며, 부채를 포함한 기업가치는 827억 달러로 평가됐다. 인수는 향후 18개월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넷플릭스 창사 28년 만에 단행된 최대 규모의 M&A로, 전략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인수 완료 시 넷플릭스는 HBO 네트워크와 ‘소프라노스’, ‘화이트 로터스’ 등 인기 시리즈, 그리고 ‘해리포터’, ‘프렌즈’ 등 글로벌 IP를 확보하게 된다. 캘리포니아 버뱅크의 대형 스튜디오도 넷플릭스 자산에 편입된다. 넷플릭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내 제작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오

국민연금 해외주식 508조…서학개미보다 영향력 압도

전체 수급의 34% 차지…정부, 환율 변동성 우려해 협의체 가동 환율 상승과 맞물려 정부 우려…달러 수급 주체 영향력 커져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투자는 2002년에 시작되어 올해 9월말 기준으로 508.2조원이며 기금적립금의 37.3%를 차지하고 있다. 11월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일반정부’ 해외주식 투자는 총 245억1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27억8500만 달러)보다 92% 증가했다. 투자금액 규모를 살펴보면, 올해 국민연금이 개인투자자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해외주식 투자를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지난해 1~3분기 서학개미의 1.3배 수준에서 올해 1~3분기 1.5배로 그 격차가 더 확대됐다. 전체 내국인 해외주식 투자에서 국민연금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34%로 개인투자자(23%)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 국민연금이 서학개미보다 외환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기획재정부는 고환율을 잡기 위해 11월24일 한은, 보건복지부, 국민연금 등과 4자 협의체를 가동해 ‘뉴 프레임워크’(새 기본틀)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국민연금의 대규모 해외투자가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