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디지털자산 규율을 준비 중인 정부의 움직임에 맞춰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 등 3사가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허브를 선점하기 위한 사전 포석에 나섰다. 정부와 여당은 2단계 디지털자산 기본법과 별도 특별법 체계를 통해 ‘가치 안정형 디지털자산’으로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규율하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안은 발행 주체를 “금융회사에 준하는 인가 대상”으로 한정하고, 초기에는 은행이 과반지분을 보유한 컨소시엄 방식으로 운영하는 구조다. 이대로라면 인터넷은행이 사실상 ‘민간 원화 코인 중앙은행’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뱅크는 블록체인 백엔드 시스템 개발자 채용 공고를 내며 스마트컨트랙트·노드 운영·토큰 표준·온체인 인프라 설계 등 실제 운영을 염두에 둔 인프라 구축을 시작했다. 이는 단순 기술 검토가 아니라, 제도화 후 실사용을 대비한 실전 준비라는 분석이다. 케이뱅크는 한-일 간 스테이블코인 기반 해외송금 실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제도화 이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송금·결제 허브로 자리잡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해외송금 수요가 많은 일본을 시작으로 동남아나 미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SDI가 미국의 대형 에너지 전문기업에 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대규모 공급한다. 삼성SDI는 미주법인인 '삼성SDI 아메리카(SDIA)'가 미국의 에너지 관련 인프라 개발·운영 업체와 ESS용 LFP 배터리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총 2조원을 훌쩍 넘으며, 오는 2027년부터 약 3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공급하게 될 제품은 미국 현지 공장의 라인 전환을 통해 생산될 계획이다. 삼성SDI는 미국 내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스텔란티스와 공동으로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 공장을 건설해 가동하고 있으며, 현지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현재는 ESS용 NCA 배터리를 생산 중이지만 현지 수요에 맞춰 LFP 생산라인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SDI가 이번에 공급하는 LFP 배터리셀은 일체형 ESS 배터리 솔루션인 SBB(삼성 배터리 박스) 2.0에 탑재된다. SBB는 20피트(ft) 크기의 컨테이너에 배터리와 화재 안전장치 등을 통합 설치한 일체형 ESS 솔루션으로, SBB 2.0은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 2025'가 개막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5’가 12월10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고 밝혔다. ‘컴업(COMEUP)’은 2019년 시작된 행사로,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글로벌·대·중견기업 등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스타트업 페스티벌이다. 7번째를 맞는 올해 컴업 2025는 ‘Recode the Future’라는 슬로건 아래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테크, 글로벌, 기업가 정신을 세부 주제로 하여 전시, 컨퍼런스, IR, 오픈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10일(수) 오전 열린 개막식에서는 국내 혁신 창업가가 ‘컴업 2025’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된 AI 검색엔진 서비스 기업 ‘라이너’의 김진우 대표가 무대에 올라 AI와 소통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AI가 미래를 예측한다면, 스타트업은 미래를 다시 쓴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올해 컴업에는 해외 46개국의 스타트업이 참여하며, 국내·외 스타트업 275개사가 전시에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은 기업 고객을 위한 통합자금관리 플랫폼 'NH하나로브랜치'를 전면 업그레이드했다. 생성형 AI 기반 기능을 대폭 확대하고 예금·펀드 등 금융상품의 원스톱 가입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고 12월10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웹케시와 업무협약을 체결, 지난 9월 금융권 최초로 기업용 자금관리서비스인 'NH하나로브랜치'에 AI 에이전트를 탑재했다. 이번 회차에는 이를 업그레이드해 △이상 거래 탐지 △자금보고서 자동생성 등을 구현했고, 기업고객은 텍스트나 음성으로 질문하면 자금현황, 계좌거래, 재무리포트 등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본부승인금리를 적용한 예금신규 및 펀드 등 별도의 영업점 방문 없이 원스톱으로 상품을 가입하고 △예금·펀드 해지 △잔액증명서·금융거래확인서·부채증명원·원천징수영수증 발급 △전자세금계산서·현금영수증 조회 △금융결제원(U-note) 전자어음 조회 등 다양한 업무도 가능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생성형 AI 기반의 자동화된 자금관리 서비스는 기업고객의 업무효율과 생산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며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AI전환을 선도하는 혁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KB증권은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대출 통합 약정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대출 180일 이자 지원금 주인공을 찾습니다'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2월10일 밝혔다. 내년 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는 프라임(Prime)센터(비대면·은행연계) 국내거주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식거래 가능한 위탁계좌를 통해 1인 1위탁계좌 신청할 수 있다. 이벤트 신청계좌에서 신규 주식, 펀드, 채권 등 증권담보대출을 실행해야만 참여 가능하며, 기존 대출 연장은 제외된다. 기간내 신규 대출을 실행한 고객 전원에게는 1인 1지급에 한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가 지급된다. 또 이벤트 신청계좌 기간내 신규 대출을 실행하고, 신규 대출 익월 추첨일 기준 대출잔고를 보유한 고객 15명을 매월 추첨해 180일치 이자 상당액을 지급한다. 당첨자 추첨일과 대출잔고 평가 기준일은 올해 1월 16일 2월 13일이며, 월별 중복 당첨을 불가하며 1인 최대 1000만원 한도로 지급한다. 손희재 KB증권 디지털그룹장은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모두 한 계좌에서 대출이 가능하도록 서비스가 개선된 만큼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앞으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시리즈를 대상으로 ‘One UI 8.5’ 베타 프로그램을 지난 8일부터 운영했다고 12월9일 밝혔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영국·독일·폴란드·인도 등 6개국에서 순차 진행되며, 참여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삼성 멤버스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One UI 8.5는 기존 One UI 8 기반에 갤럭시 AI 기능과 기기간 연결성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미지 편집 기능 ‘포토 어시스트’는 생성형 편집과 인물 사진 스튜디오 등 다양한 편집 기능을 저장 없이 연속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으며, 편집 이력도 단계별로 선택·삭제할 수 있다. ‘퀵 쉐어’는 갤러리 속 인물 사진과 연락처를 연결해 공유 대상을 자동 추천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연결성은 LE 오디오 기반의 ‘오디오 방송’ 기능으로 확장됐다. 스마트폰 마이크로 입력한 음성을 주변 LE 오디오 기기에 실시간 송출할 수 있으며, ‘저장공간 공유’를 통해 태블릿·PC 등 갤럭시 기기에 저장된 파일을 스마트폰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도난당한 기기 보호’에 새롭게 추가된 ‘인증 실패 잠금’ 기능은 잠금 화면이 풀려 있어도 인증이 반복 실패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8일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와 복지향상을 위해 장애인 거주시설 열 곳에 친환경 전기차 및 경차 등의 이동차량을 지원했다고 12월9일 밝혔다. 이번 차량 지원은 도시 외곽에 주로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에 친환경 차량 등을 지원함으로써 장애인 거주시설의 복지 인프라 향상과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거주시설의 장애인들이 이동의 제약없이 통학, 출근, 의료시설 이용 및 응급상황 대처 등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이들의 사회 참여 기회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장애인복지법 제 58조에 따른 장애인 거주시설 중 △평가점수 C등급 이상 △개소 3년 이상 경과 △현재 소유하고 있는 차량의 노후로 교체가 필요한 시설 △최근 5년간 기업이나 지자체를 통해 유사 지원을 받은 적이 없는 시설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가운데 △시설 입소자 수 △중증장애인 비율 △시설 위치 등의 세부 기준 및 지원의 시급성과 효과성을 학계 및 장애인 복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공정하고 전문적인 검토와 현장 심사를 거쳐 장애인 거주시설 총 열 곳을 최종 선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내년 상반기 중으로 집주인과 세입자 쌍방의 정보공개를 전제로 한 새로운 임대차 계약 모델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전국이 떠들썩했던 전세 사기 사건 이후 임대인의 정보는 제공되고 있지만, 임차인의 정보는 모르는 상황이 차별적이라는 지적에 따른 움직임이다. 12월8일 대한주택임대인협회에 따르면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 신용평가기관 등과 임대인·임차인 스크리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집주인이 세입자를 들였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세입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최근 3년간 임차료, 공과금 체납 이력, 계약 갱신 여부 등은 물론 반려동물, 흡연 여부 등도 알 수 있다. 세입자 근무 직군, 주요 거주 시간대도 확인할 수 있다. 이전 임대인 면접을 통해 세입자의 월세 지불 성실도나 재임대 및 추천 의향도 담길 예정이다. 서비스 등장 배경으로는 집주인과 세입자 간 정보 비대칭성 확대가 거론된다. 2021년 전세 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다뤄지면서 계약 전 세입자는 집주인 보유 주택 수, 보증 사고 이력, 세금 체납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게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정부가 코레일과 SR의 ‘이원화 체제’를 10년 만에 완전히 걷어내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2월8일 고속철도 공공성 강화를 목표로 한 ‘통합 로드맵’을 공개하고, 2026년 말까지 양 기관의 완전한 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내년 3월부터는 SRT와 KTX 간 장벽을 허무는 ‘교차 운행’이 시작되며, 사실상 통합의 1단계가 가동된다. 핵심은 좌석 공급 확대다. 총 20량 955석의 KTX-1을 수서발 노선에 투입해, 기존 약 410석 규모 SRT 대비 2배 이상 수송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선로 용량이 포화된 서울역·용산역과 달리 수서선은 여유가 있어, 대형 편성을 수서로 돌리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반대로 단편성 SRT는 서울역으로 투입돼 전체 수송 배분을 조정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요가 집중되는 수서역 출발 열차에 대형 KTX를 넣으면 공급 부족이 상당히 해소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KTX-산천과 SRT를 결합해 운행하는 ‘복합 열차’가 등장한다. 통합 제어 소프트웨어 검증이 완료되면, ‘서울→부산→수서→포항→서울’처럼 기점·종점을 유연하게 오가는 복합 패턴 운행이 가능해져 선로 신설 없이 1만 6,0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한화그룹이 미국의 자율무인잠수정(AUV) 개발 기업인 바튼 시스템즈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는 해양 무인체계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 방산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한화그룹의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12월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올해 10월 바튼 시스템즈가 진행한 6,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에는 한화시스템을 비롯한 주요 방산 계열사들이 함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튼은 2023년 설립된 자율무인잠수정 개발사다. 지금까지 7650만 달러(약 1100억 원)의 투자를 받아 자율 어뢰형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자율무인잠수정은 자율항해를 통해 수중과 해저 지형을 탐색하고 매설된 기뢰와 적 잠수함을 탐지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은밀한 수중작전이 가능한 핵심 전력으로 부각되면서 미국 해군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와 백악관은 미 해군의 역량을 확장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전력 강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로이터는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비해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자율 수상 및 수중 함정 배치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넬슨 밀스 바튼 최고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