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의 지형을 바꾸고 있는 스타트업 노타(Nota)가 대전에서 글로벌 AI 산업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에 특화된 노타는 “작지만 빠른 AI”, 즉 온디바이스(On-Device) AI 혁신을 통해 반도체, 모빌리티, 산업안전, 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협력과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노타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다. 이 플랫폼은 대규모 AI 모델의 연산량과 메모리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GPU나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도 디바이스 단에서 고성능 AI를 구동할 수 있게 한다. 이는 ‘경량화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엔비디아·퀄컴·삼성전자·ARM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노타는 최근 비전-언어 기반 생성형 AI 솔루션 ‘Nota Vision Agent(NVA)’를 선보이며 산업 현장의 영상 관제, 공정 모니터링, 안전 관리 등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이 기술은 클라우드 연결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산업용 AI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15년 만의 방한 일정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 반도체’가 아닌 ‘K전통주’와 뜻밖의 인연을 맺었다. 그의 손에 쥐어진 것은 바로 한국에프앤비파트너스의 프리미엄 막걸리 ‘너드(NERD) 12 타이거 에디션’이었다. APEC CEO 서밋 공식 만찬주로 선정된 이 제품은, 젠슨 황 CEO를 직접 찾아간 이성호 의장이 정성껏 준비한 ‘가장 한국적인 선물’이었다. 지난 10월31일 저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젠슨 황의 미디어 간담회 현장. 이성호 의장과 직원들은 쇼핑백에 막걸리 ‘너드 12’를 담아 들고 나타났다. 케이스 상단에는 호랑이가 새겨진 호작도 문양, 측면에는 ‘TAKJU OF KOREA’(한국의 탁주)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의장은 황 CEO에게 제품을 내밀며 “APEC CEO 서밋 공식 만찬주 중 하나”라며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황 CEO는 “고맙다. 정말 놀랍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경호원에게 “금색 펜을 달라”고 요청했다. 검은색 펜으로 서명을 해오던 황 CEO는 검은색 박스 위에 금빛 사인을 남기며, 선물에 대한 존중을 표현했다. 사인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기획재정부가 이재명 정부 출범 5개월 만에 첫 1급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 안정화에 나섰다. 장기간 이어진 인사 공백으로 정책 추진력 약화 우려가 커졌던 기재부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정책 드라이브’를 다시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재부는 11월3일 강기룡 정책조정국장을 차관보로, 황순관 국고국장을 기획조정실장으로, 유수영 미래전략국장을 대변인으로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 9월 중순 1급 간부 7명이 일괄 사표를 낸 이후 약 50일 만에 이뤄졌다. 유병서 예산실장과 박금철 세제실장은 유임됐다. 내년도 예산안과 세법개정안 심의가 5일부터 본격화되는 만큼, ‘연속성과 안정성’이 인사의 핵심 키워드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또한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의 후속조치를 담당하는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도 자리를 지켰다. 이는 정책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실무형 판단으로 풀이된다. 기재부는 조직개편 논의와 1급 인사 지연으로 내부 동요가 커졌었다. 1급 전원 사표 사태 이후 정책결정 라인이 공백 상태에 놓이면서 “기재부의 컨트롤타워 기능이 약화됐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후속 국장급 인사가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온디바이스(On-Device) AI는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스마트폰·IoT기기·차량·로봇 등 단말(디바이스) 내부에서 직접 인공지능 연산을 수행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존의 클라우드 기반 AI는 대규모 서버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결과를 다시 단말로 전송하는 구조였지만, 온디바이스 AI는 연산의 중심을 ‘단말 내부’로 옮겨 지연시간(latency)을 최소화하고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반도체 성능 향상과 경량화 기술 발달로 인해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기반의 AI 구현이 가능해지면서, 스마트폰의 음성인식·자율주행차의 실시간 판단·스마트팩토리의 품질검사·보안카메라의 영상 분석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온디바이스 AI는 네트워크 접속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어 ‘오프라인 AI’ 또는 ‘로컬 AI’로 불리기도 한다. 이 기술은 데이터의 보안성, 실시간성,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AI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노타(NOTA)와 같은 기업들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 모델의 크기와 연산량을 획기적으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가 12월에도 하루 13만7천배럴 수준의 원유 증산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내년 1분기(1~3월)에는 증산을 일시 중단하며 공급 확대 기조에 제동을 걸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내년 글로벌 석유시장에 하루 최대 400만배럴 규모의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카자흐스탄, 이라크, 쿠웨이트, 오만, 알제리 등 8개 산유국이 11월2일(현지시간) 화상회의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OPEC+는 지난 10월과 11월과 같은 수준으로 증산 규모를 동결했다. 올해 4월 하루 13만8천배럴을 시작으로 5~7월엔 매달 41만1천배럴, 8~9월엔 54만배럴 이상 증산하며 공급을 꾸준히 늘려왔지만, 내년 1분기부터는 계절적 요인과 수요 둔화 가능성을 고려해 ‘잠시 멈춤’을 선택했다. 국제유가는 OPEC+ 결정 직후 안정세를 보였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7달러 안팎에서 등락했고,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83달러대를 유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OPEC+가 공급 확대보다는 시장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적정환율 1,350원” vs “현실은 1,400원대”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적정환율로 제시한 1,350원선보다 100원가량 높은 수준이 지속되면서, 시장에서는 원화 저평가 논란과 구조적 약세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급 불균형과 대외 불확실성 해소 지연이 환율 하락을 막고 있다”며 “내년 완만한 조정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11월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10월 들어 1,400~1,450원 사이에서 등락하며 고점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적정환율 1,350원 수준’**이라고 언급한 것과 비교해 약 100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원화가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지나치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본다. "유로화나 파운드화, 위안화에 비해 원화 약세가 두드러지며 GDP와 물가 흐름을 보면 원화 약세는 구조적인 요인보다 수급 및 심리 요인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환율 하락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대미투자와 국민연금 환헤지 수요, 서학개미 자금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현대·기아차의 협력사로 30년 이상 거래하던 중소기업 대진유니텍이 2016년 하루 만에 1차 협력사 한온시스템에 인수된 뒤 대표가 특가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됐다. 민사분쟁이 아닌, 사모펀드식 경영권 인수 구조와 대기업 하청 체계, 그리고 검찰의 수사 공정성 논란이 결합된 사건이다. 이 사건은 한국 산업 생태계에서 자본과 권력이 결합할 때 어떻게 중소기업이 구조적으로 희생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남았다. ■ 산업 구조: 하청 피라미드의 최하단, ‘병(丙’의 생존 불가능한 구조 국내 자동차 산업은 ‘완성차-1차 협력사-2차 하청’의 피라미드형 공급망으로 작동한다. 문제는 이 구조가 원가 절감 압박이 아래로 전가되는 구조적 메커니즘으로 고착화됐다는 점이다. 대진유니텍은 1985년부터 한라공조(현 한온시스템)에 금형과 공조 부품을 납품하며 성장했다. 그러나 2014년 한라공조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인수된 뒤 상황은 급변했다. ‘수익 극대화’와 ‘매각 차익 실현’을 목표로 하는 PEF식 경영이 도입되면서, 한온시스템은 단가 인하, 무상 수리, 납품 감액 등 구조조정성 요구를 협력사에 전가했다. 통상적 거래관계의 재조정이 아니라, 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양식품이 ‘우지(牛脂·소기름)’를 활용한 프리미엄 라면 ‘삼양1963’을 출시하며 36년 만에 오리지널 레시피의 부활을 알렸다. ‘우지사건’으로 상징되던 과거의 상처를 넘어, ‘정통성’과 ‘혁신’을 결합한 브랜드 리빌딩 전략으로 라면 시장의 새로운 고지를 노린다. 삼양식품은 11월3일 서울 중구 보코서울명동 호텔에서 신제품 ‘삼양1963’ 출시 발표회를 열고, “기존 삼양라면을 넘어서는 매출을 목표로 한다”며 프리미엄 시장 정조준을 선언했다. 이번 제품은 삼양라면의 원조 제조 레시피 핵심 재료였던 ‘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동물성 지방의 풍미와 식물성 팜유의 부드러움을 결합한 ‘골든블렌드 오일’로 면을 튀겨, 고소한 향과 깊은 국물 맛을 구현했다. 채혜영 삼양식품 부문장은 “삼양1963은 단순히 옛 레시피 복원이 아니라 삼양 브랜드의 초심과 철학을 되찾는 과정”이라며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확실한 성과를 낸 뒤 수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삼양1963’은 2030세대의 미식 취향과 5060세대의 향수를 동시에 겨냥했다. 주요 타깃은 ‘진짜 라면 맛’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층이며, 우지라면을 기억하는 중장년층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논쟁이 ‘버블’이냐 ‘혁신의 본격화’냐로 갈리는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기술 전망을 넘어, AI 인프라 산업 전반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을 짚은 것으로 평가된다. ■ “AI 수요,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할 것”…네 가지 근거 제시 최 회장은 11월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기조연설에서 “AI 인프라 투자는 선형(linear)이 아니라 기하급수적(exponential)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AI 수요가 폭증할 수밖에 없는 네 가지 근거로 △추론 단계의 본격화 △기업 간 거래(B2B) 확산 △에이전트형 AI의 상용화 △정부 주도의 투자 확대를 꼽았다. 먼저, 학습을 넘어 추론과 판단 단계로 진입한 AI는 압도적인 연산량과 데이터 처리 능력을 필요로 하며, 이는 고성능 메모리칩과 GPU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기업 간 경쟁 심화로 인해 “AI를 적용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압박감이 커지고 있다”며, AI의 B2B 확산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청년안심주택’은 서울시가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거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공공임대형 주거지원 사업이다. 이 제도는 만 19세에서 39세 이하의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을 주요 대상으로 하며, 시세의 약 80% 이하 수준의 임대료로 공급되는 공공지원형 임대주택이다. 운영 형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직접 건설하거나 매입해 운영하는 공공임대형 청년안심주택, 둘째, 민간 임대사업자와 협력해 임대료 일부를 시가 지원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형’이다. 입주자는 보증금과 월세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임대 기간은 통상 4~6년으로 설정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단순한 임대주택 공급을 넘어, 청년층의 주거 안정과 사회·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종합 주거복지 모델로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교통 접근성이 높은 역세권 지역과 대학가, 산업단지 인근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직주근접형 청년 주거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간임대형 안심주택에서 발생한 보증금 미반환 사태를 계기로, 서울시가 선순위·후순위 임차인을 대상으로 보증금 선지급 제도와 피해자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