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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0 (월)

LG생활건강, 3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56% 급감

면세점 중심 채널 구조조정 여파로 화장품 실적 악화
프리미엄 HDB·음료 사업 성장세 지속, 수익성 방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LG생활건강이 뷰티 부문 부진 여파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이 선방했지만, 화장품 사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며 실적 하락폭이 확대됐다.

 

11월10일 LG생활건강은 2024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800억 원, 영업이익 46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7.8%, 영업이익 56.5% 감소한 수치다.

 

■ 뷰티사업, ‘면세 의존 구조’ 탈피 과정서 적자

 

핵심인 뷰티(Beauty) 사업부는 매출 47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88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면세점을 중심으로 한 전통 채널 재정비 과정에서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의존도 축소 및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며 ‘단기 희생을 감수한 구조 개편’ 국면에 진입했다.

 

■ 생활용품·음료, 안정적 성장세

 

반면 생활용품(HDB) 사업부는 매출 5964억 원(전년比 +4.1%), 영업이익 424억 원(전년比 +6.8%)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히말라야 핑크솔트’·‘닥터그루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충성 고객을 확보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글로벌 시장에서 데일리뷰티 제품군의 매출도 확대됐다.

 

음료(Refreshment) 부문도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호조를 보였다. 매출은 5125억 원(전년比 +2.4%), 영업이익은 626억 원(전년比 +16.9%)으로, 제로콜라·에너지음료·스포츠음료 판매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 해외 실적 ‘온도차’… 북미·일본↑ vs 중국↓

 

해외 매출은 4930억 원(전년比 +6.6%)으로 전체 매출의 약 31%를 차지했다. 특히 북미(21.1%)와 일본(6.8%)은 성장을 이어갔지만, 중국은 4.7% 역성장을 기록하며 회복 지연이 뚜렷했다. LG생활건강은 한류 마케팅 강화와 글로벌 브랜드 재구축으로 중국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 “뷰티 리빌딩 통한 중장기 회복 나선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뷰티사업의 재정비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과정”이라며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브랜드 가치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LG생활건강이 ‘뷰티 중심 구조’에서 ‘HDB·음료 중심의 수익 포트폴리오 전환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면세 중심의 한계를 벗어나야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프리미엄·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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