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7.9℃맑음
  • 강릉 10.2℃맑음
  • 서울 9.0℃맑음
  • 대전 8.9℃맑음
  • 대구 12.1℃맑음
  • 울산 10.4℃맑음
  • 광주 10.5℃맑음
  • 부산 12.3℃맑음
  • 고창 8.7℃맑음
  • 제주 13.8℃맑음
  • 강화 6.1℃맑음
  • 보은 8.3℃맑음
  • 금산 9.9℃맑음
  • 강진군 10.3℃맑음
  • 경주시 8.7℃맑음
  • 거제 11.9℃맑음
기상청 제공

2025.11.10 (월)

코스피 4000선 再탈환…올해 두번째 일간 최대 상승폭

美 셧다운 종료 기대감·AI 버블 논란 완화로 매수세 유입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등… 반도체 중심 반발 매수 확산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피가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도 단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100bp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던 국내 증시가, 미국의 셧다운 종료 기대와 국내 정책 호재에 힘입어 3% 넘게 급등했다.

 

11월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9.48포인트(3.02%) 오른 4,073.24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일간 상승폭이며, 지난 5일 매도 사이드카 발동 이후 단 3거래일 만에 나타난 가파른 회복세다. 코스닥 역시 1.32% 상승한 888.35를 기록했다.

 

■ 美 셧다운 종료·AI 회복 기대, ‘투심’ 반전

 

시장의 반등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감이 촉매가 됐다.

 

미 상원은 이날 임시 예산안 표결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종료에 매우 가까이 왔다”고 언급했다. 40일 가까이 이어진 셧다운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급반전한 것이다.

 

동시에 AI 버블 논란 완화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블랙웰 GPU 수요가 강력하며 웨이퍼 주문이 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AI 산업에 대한 고평가 우려가 다소 진정됐다. 엔비디아는 오는 1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시장은 ‘AI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 국내 자본시장 정책 기대감 ‘추가 모멘텀’

 

국내에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와 3차 상법 개정안 추진 등 정책 모멘텀이 반등세를 뒷받침했다. 정부와 여당은 기존 35%였던 배당소득세율을 더 낮추는 방향으로 조정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증권·보험 등 금융주 중심의 매수세가 강화됐다. 당정이 상법 개정과 예산 심사에 속도를 내면서 자본시장 활성화 기대감이 높아졌다.

 

대통령 역시 상법 개정의 필요성을 직접 언급하며 관련 논의에 힘을 실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책 기대감이 개인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거래량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 ‘10만전자·60만닉스’ 복귀… 대형주 랠리 본격화

 

이날 상승장은 대형 반도체주가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6% 오른 10만600원으로 ‘10만전자’ 자리를 다시 회복했고, SK하이닉스도 4.48% 급등한 60만6,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2.46%), LG에너지솔루션(0.43%), 두산에너빌리티(2.18%)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정책 훈풍을 받은 증권(6.54%)·보험(4.08%) 업종이 두드러졌고, 건설·철강 등 경기민감주도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 전문가 “정책 모멘텀 지속 여부 주목”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단기 기술적 조정 후 회복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미·중 불확실성 완화와 정책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AI 관련 실적이 안정적으로 확인될 경우 코스피 4,100선 안착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연말로 갈수록 외국인 차익실현 가능성이 높아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섹션 기사

더보기



미디어

더보기

공시 By AI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