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팩트 시트(Fact Sheet)’는 정부나 기관이 합의·정책·조치 내용을 핵심만 압축해 정리한 공식 문서를 의미한다. 방대한 협상 문서나 공동성명과 달리, 이해관계자·언론·시장 참여자들이 빠르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핵심 사실(Facts)만 표 형식 또는 항목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정상회담, 무역·안보 협상, 공동 발표, 규제 정책 발표 시 활용되며, 실제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양국 간 합의의 방향성과 적용 범위를 명확히 제시하는 준(準) 공식 해설서 역할을 한다. 이번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Joint Fact Sheet)’ 역시 정상 간 협상에서 도출된 내용을 한미 양국이 동일한 해석 아래 공유하기 위한 문서로, △산업·관세 협력 △조선·방산 협력 △핵잠수함 건조 승인 △외환시장 안정 조치 △무역·디지털 규제 협력 △확장억제 및 안보 협력 등을 항목별로 요약했다. 시장에서는 팩트시트가 발표되면 정책 방향을 해석하는 기준 문서로 간주하기 때문에, 조선·방산주처럼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의 주가가 즉각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기반모빌리티)는 이동의 목적에 맞춰 차량을 처음부터 맞춤 설계하는 새로운 개념의 미래형 모빌리티다. 기존 승용차나 화물차처럼 ‘정해진 형태의 차량에 사용 목적을 억지로 맞추는 방식’이 아니라, 배송·승합·물류·카셰어링·의료·상점·사무 공간 등 필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차량 자체를 설계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PBV는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 구조를 모듈화해, 필요한 서비스에 따라 차 길이·높이·실내 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예컨대 △라스트마일 배송용 롱바디 밴 △도심 셔틀형 승합차 △차량 내부가 작은 매장이 되는 모바일 스토어 △이동형 병원·오피스 등 다양한 목적의 차량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구현할 수 있다. 이 같은 유연성 덕분에 PBV는 전기차 전환과 도심 물류 증가,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 확산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와 직결되며, 완성차업계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하는 분야다. 기아가 화성에 ‘EVO 플랜트’를 구축하며 PBV 전용 공장을 마련한 것도, 향후 물류·모빌리티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분야가 PBV라는 판단에서다. PBV는 “이동 목적이 먼저이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민연금 재정안정성과 세대 간 형평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현실적 해법으로 ‘사전 국고투입’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금고갈 시점을 앞두고 보험료 인상과 수익률 제고만으로는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속에서, 국가가 조세로 연금을 뒷받침하는 구조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과 전문가 사이에서 동시에 제기됐다. ■ “청년 불신의 핵심은 연금고갈”국가 책임 강화 요구 확산 더불어민주당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11월13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7 간담회의실(210호)에서 열린 "국민연금 세대간 형평성 개선을 위한 국가재정의 역할" 토론회에서 OECD 대비 극도로 낮은 한국의 공적연금 재정 투입 규모를 지적했다. OECD 평균 공적연금 지출은 GDP의 8.9%이지만 한국은 1.3%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 연금이 ‘보험료와 기금운용수익’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미 연금 개혁을 전제로 보험료율을 9%→13%로 높이고, 기금운용 수익률을 4.5%→5.5%로 끌어올리는 시나리오가 적용된 상태에서 국민연금의 기금 소진 시점은 2056년→2071년으로 15년 연장됐다. 그러나 이는 가입자·기금운용본부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세계 유일의 EUV(Extreme Ultraviolet) 노광(露光, photolithography) 장비 공급사 ASML(Advanced Semiconductor Materials Lithography)은 전 세계 반도체 제조 공정의 ‘목’을 쥐고 있는 핵심 기업으로 평가된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SML은 극자외선 파장을 활용해 미세 회로를 웨이퍼 위에 새기는 첨단 노광장비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이 기술 없이는 5나노(㎚) 이하의 초미세 공정 반도체 생산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露(이슬 노) + 光(빛 광)"은 빛에 노출시켜 회로 패턴을 새긴다는 의미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감광막(PR)에 빛을 노출하는 공정을 포토리소그래피(Photolithography)라고 부른다. ASML의 장비는 한 대 가격이 최대 3,000억 원에 달하고, 전 세계 생산량도 연간 수십 대 수준에 불과할 만큼 고도의 기술력과 제조 난도가 요구된다. 특히 EUV 노광 장비는 13.5나노미터(nm) 파장의 빛을 활용해서 기존 DUV(Deep Ultraviolet) 장비로는 구현할 수 없는 초미세 선폭을 구현해 차세대 AI·고성능 반도체 제조의 필수 인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롱 포지션(Long Position)은 자산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매수하는 투자 전략이다. 가격이 오르면 보유한 자산 가치가 증가해 수익을 얻는 구조다. 암호화폐·선물 시장에서는 상승 베팅을 의미하며, 강세장 또는 유동성 유입 구간에서 롱 포지션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숏 포지션(Short Position)은 자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베팅하는 투자 전략이다. 투자자는 보유하지 않은 자산을 빌려 먼저 매도한 뒤, 이후 가격이 떨어졌을 때 더 낮은 가격에 다시 사들여 차익을 얻는다. 선물·옵션 시장에서는 가격 하락에 대한 베팅을 의미하며, 통상적으로 시장의 약세 심리가 강화될 때 숏 포지션이 증가한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목요일(13일) 미국 증시와 함께 일제히 급락했다. 비트코인(BTC)이 9만 8천 달러 아래로 내려앉으며 상승세가 뒤집힌 데다, 6주간 이어지는 연준(Fed)의 데이터 블랙아웃으로 12월 통화정책 전망이 흔들리면서 위험자산 전반이 매도 압력에 휩싸였다. ■ 비트코인·이더리움 급락…“롱 7억5천만 달러 청산” 비트코인은 단기간 하락폭이 확대되며 98,000달러 아래로 밀렸다. 24시간 거래량은 전일 대비 50% 급증한 1,040억 달러로 치솟아 매도세가 대거 몰렸음을 시사한다. 이더리움 역시 거래량이 44% 폭증하는 가운데 최고 3,156달러까지 떨어졌고, XRP·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했다. 온체인(On-chain)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7억5천만 달러 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이 중 6억 달러가 롱 포지션(상승 베팅) 소멸이었다. 또한 BTC 가격이 97,000달러 아래로 추가 하락할 경우, 약 4억5천만 달러 규모의 BTC 롱 포지션이 청산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집계됐다. ■ 선물 시장선 ‘숏 포지션 증가’ 신호 비트코인 미결제약정(OI, Op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한·미 관세·안보 협상이 ‘조인트 팩트시트(Joint Fact Sheet)’로 공식 발표되면서 11월14일 국내 증시에서는 조선·방산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2% 넘게 하락한 가운데서도 조선·방산 업종만큼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시장의 선명한 ‘대비효과’를 보여줬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동일스틸럭스는 전 거래일 대비 18.70% 급등했다. 대화조선(7.23%), HJ중공업(5.28%), HD현대중공업(1.23%) 등 주요 조선주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방산주 역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각각 2.30% 오르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팩트시트가 명시한 조선·방산 협력 확대와 기존 관세 규제 완화 조치가 수혜 기대감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팩트시트는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문서로, 산업·통상·안보·해양·원전·환율 등 양국 협력의 핵심 내용을 압축해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간 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직접 발표했다. 백악관도 “韓 공격잠수함 건조 승인, 차량 관세 15% 상한 적용”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 비중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운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금융위기 수준까지 치솟았다. 고금리·경기둔화·수출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기업의 자금흐름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1월13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외부감사를 받은 국내 기업 중 한계기업 비중은 17.1%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0.7%포인트 증가한 수치이자 2010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 기록이다. 한계기업 비중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15.5% △2022년: 16.4% △2023년: 17.1%. 특히 3년 이상 한계 상태에 빠진 ‘만성 한계기업’ 비중은 44.8%로 전년(36.5%) 대비 급증했다.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가 일시적 현상을 넘어 구조적 위험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의미다. ■ 석유화학·전기전자 업종, 공급과잉 직격탄 글로벌 공급과잉 여파를 직접 받은 업종에서의 타격은 더욱 뚜렷하다. 석유화학, 전기·전자 업종 각각에서 신용공여액 기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다시 한 번 급격히 떨어지며 1470원대까지 밀렸다. 12·3 계엄 사태 당시 기록했던 1480원대 최저점에 근접한 가운데, 엔저(円低)와 서학개미의 대규모 해외투자, 미·한 관세 불확실성이 결합된 ‘트리플 충격’이 원화를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에서는 “심리적 저항선인 1480원이 무너질 경우 1500원선도 열릴 수 있다”며 경고음을 내고 있다. 11월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67.7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475.3원까지 치솟으며 이틀째 1470선을 뚫었다. 이는 지난해 4월(1487.6원) 이후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원화 약세가 ‘뉴노멀’을 넘어 구조적 레벨 시프트를 맞이했다”고 진단한다. ■ 관세 협상 불확실성…‘환율의 최대 변수’로 부상 원화 약세의 중심에는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자리한다.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원산지 규제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부담이 크게 늘 것이란 전망이 환율에 즉각 반영됐다.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은 “팩트시트가 공개되더라도 세부 투자 방식에 대한 한·미 이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11월13일 부산에서 개막한 ‘지스타 2025(G-STAR 2025)’ 참여 여부를 두고 상반된 전략을 선택하면서 올해 지스타는 ‘참가 대형사 vs 글로벌 행보 강화 기업’의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팬덤과 직관적 홍보를 중시하는 그룹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무게를 두는 그룹으로 갈리며, 게임산업 전반의 마케팅 방향이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스타조직위원회와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크래프톤·웹젠·엔씨소프트 등은 현장 부스를 통해 국내 팬들과 접점을 강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반면 넥슨·컴투스·스마일게이트·펄어비스 등은 지스타 불참을 선언하고 글로벌 출시·중국 진출·외부 포럼·CBT 등 지스타 외부에 탈중심화된 방식으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 지스타 참가 그룹: 팬덤·흥행 IP 중심으로 ‘직접 소통’ 강화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 ‘칠대죄’, ‘프로젝트 이블베인’, ‘몬길: STAR DIVE’ 등 신작 체험존을 대규모로 운영한다. 현장 플레이 중심의 부스를 구성해 팬 심층 접점을 강화했으며, 지스타 전야제 격인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에도 오르며 전시·시상식 양면에서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