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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3 (화)

26년 만에 최고치…코스닥 1000선 뚫고 '천스닥' 귀환

장중 매수 사이드카 발동, 기관 2.6조 사들이며 지수 견인
국민성장펀드 등 모험자본 투입 기대감, 금융·제약 업종이 주도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코스닥 지수가 4년 만에 1,000선을 돌파하며 이른바 '천스닥' 시대를 다시 열었다. 26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0.48포인트(7.09%) 급등한 1,064.41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월 이후 약 4년 만의 탈환이며, 닷컴버블 당시인 2000년 9월 6일(1074.10) 이후 약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며 오전 한때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사상 첫 5,000선을 터치하는 등 증시 전반의 열기가 중소형 성장주가 포진한 코스닥으로 확산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 자료=한국거래소 / 제공: 경제타임스

 

■ 정부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감... 기관·외국인 '쌍끌이'

 

이번 급등의 핵심 동력으로는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대한 강력한 기대감이 꼽힌다. 최근 '코스피5000특별위원회'가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코스닥 3,000 달성 제안을 내놓았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조성 및 모험자본 투입 확대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투자자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무려 2조 6,38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외국인 역시 6,170억 원을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3조 1,121억 원 규모의 매물을 쏟아내며 차익 실현에 주력했다.

 

업종별로는 금융(15.43%), 제약(9.35%), 기계·장비(8.39%) 등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5.97%), 에코프로(22.95%), 에이비엘바이오(21.72%)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 코스피 5000선 돌파 후 하락 전환... 환율은 25원 급락

 

반면 코스피는 장중 5,023.76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48포인트(0.81%) 내린 4,949.59에 마감하며 5,000선 안착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 7,150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지수가 밀렸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SK하이닉스(-4.04%), 현대차(-3.43%)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LG에너지솔루션(0.97%) 등은 소폭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5.2원 급락한 1,440.6원에 마감하며 원화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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