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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0 (화)

AI 시대 전력난 막는다…효성重 'e-STATCOM' 개발

獨·日 강소기업과 맞손, 전력망 안정화 게임체인저 예고
기존 기술에 슈퍼커패시터 결합, 2027년 국내 최초 상용화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효성중공업이 글로벌 강소기업들과 협업하여 AI 시대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를 뒷받침할 차세대 전력 안정화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 전력보상장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e-STATCOM’을 통해 미래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효성중공업은 1월19일 독일 스켈레톤(Skeleton Technologies) 및 일본 마루베니(Marubeni)와 ‘e-STATCOM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인 ‘e-STATCOM’은 기존 효성중공업이 보유한 스태콤(STATCOM, Static Synchronous Compensator, 무효전력보상장치) 기술에 스켈레톤의 고성능 슈퍼커패시터(초고속 충·방전 장치)를 결합한 차세대 솔루션이다. 마루베니는 슈퍼커패시터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담당한다.

 

e-STATCOM은 전력의 공급과 품질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조절할 수 있어, 전력수급 불균형이 심한 AI 데이터센터 인근이나 출력 변동성이 큰 태양광·풍력 발전 단지의 전력망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중공업은 오는 2027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최초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선제적 기술 개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조 회장은 평소 “AI 시대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전력 시장이 ‘슈퍼 사이클’을 맞이했다”며, “효성중공업이 차세대 솔루션 개발을 통해 전력망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효성중공업은 이미 2006년 국내 최초로 스태콤 개발에 성공한 이후, 2018년 당시 세계 최대 규모인 400Mvar급 설비를 설치하는 등 글로벌 톱티어(Top-tier) 수준의 기술력을 증명해 왔다. 이번 e-STATCOM 개발은 미국,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 효성의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AI 산업이 확장될수록 전력망의 ‘안정성’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 e-STATCOM은 갑작스러운 전력 수요 변화에도 계통이 상시 안정적으로 가동될 수 있게 하는 ‘완충 장치’ 역할을 한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협업을 통해 변화하는 글로벌 전력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수출 효자 종목인 중전기기 분야의 기술 우위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스태콤 분야에서 쌓아온 독보적인 내재화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시너지를 내겠다”며 “미래 에너지 시장의 필수 인프라인 차세대 전력 솔루션을 적기에 공급해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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