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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5 (금)

한성대, 4개국 모아 ‘글로벌 AI 산학비전’ 열었다

정책·표준·산업 협력 논의…AI 기반 대학 혁신 가속
21개 연구성과·4개국 전략 공개…대학 중심 혁신 가속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AI 기술 패권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격화되는 가운데, 대학이 글로벌 AI 협력 생태계의 중심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성대학교가 ‘대학 기반의 글로벌 산학협력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한성대는 지난 12월4일 교내 미래관 DLC에서 ‘2025 글로벌 산학비전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로 두 번째인 이번 포럼은 한국·미국·중국·싱가포르 등 4개국의 주요 AI 정책기관, 대학, 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해 AI 산업·교육·연구·표준의 국제 협력 구조를 논의한 자리였다. 단순한 학술 교류의 범위를 넘어서,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대학이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AI 패권 경쟁 심화…“대학이 연결해야 글로벌 협력이 작동한다”

 

오전 세션에서는 각국의 AI 전략과 정부 정책, 산업 현황이 집중적으로 공유됐다. 특히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과 퍼듀대학교, 난양공대(NTU) 등 세계적 연구기관의 참여는 AI 기술 경쟁이 더 이상 국가 단위의 단절된 경쟁이 아니라, 국경 간 공동 플랫폼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중국(CAICT): ‘정책-표준화-산업’ 3중 구조 강조
△미국(퍼듀대): 기술·데이터 교류 기반의 한·미 인재 순환 모델 제시
△싱가포르(NTU): 디지털 전환 수요 기반의 협력 프로젝트 필요성 역설
△한국(AI소프트웨어협회): AI 생태계 조성과 정책 추진의 연계성 강조

 

특히 CAICT는 “AI 국제표준 경쟁은 곧 산업 경쟁력”이라며 한국 대학의 표준화 참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AI 핵심 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주도권 경쟁에서 표준(Standard) 확보가 산업 지배력과 직결된다는 분석과 맞닿아 있다.

 

■ 산학연·스타트업 협력 모델 등장…“기술-시장 전환이 관건”

 

오전 주제 발표에 이어, 민간과 스타트업의 협력 사례가 대거 공개됐다. 베이징휴머노이드이노베이션센터, ㈜디에스, 온에이아이로봇 등은 자율주행, 로봇, AI 알고리즘 기반의 실제 산업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대학과 글로벌 기업 간 시장 중심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AI 기반 로봇 협업 모델 △중국·한국 기업 간 기술 상호 검증 사례 △스타트업의 글로벌 PoC(개념검증) 협력 구조 등이 제시되며, 대학의 교육·연구가 산업현장과 연결돼야 글로벌 경쟁력이 확보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세션이 “대학-기업-국가 간 3자 협력의 실제 사례를 압축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한다.

 

■ 21개 연구성과 공개…‘전략산업 중심 R&D 대학’으로 전환 가속

 

오후 세션은 한성대의 전략산업 분야 연구성과가 집중적으로 공개됐다. 총 21명의 교수·연구자가 발표·전시에 참여했으며, AI·로봇·데이터 기반 혁신기술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Industry-Academia Research Award’ △‘Research Support Award’ △산학공동연구프로젝트 학생팀 시상(대상·최우수상·우수상)은 대학이 연구와 교육을 산업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교육계 관계자는 “단순 R&D 발표를 넘어 산업계 평가를 바탕으로 한 상을 도입한 대학은 많지 않다”며 “한성대가 산학중심 혁신대학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대학의 글로벌 동맹이 산업 생태계를 만든다”

 

이창원 총장은 이번 포럼에서 “대학은 AI 교육·연구·혁신이 전 분야에 통합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기업·대학이 축적한 지식을 교류하는 글로벌 연대의 장을 만들 것”이라며 AI 기반 산학 동맹 확장 의지를 밝혔다.

 

한성대는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국제 공동연구 강화 △학제 간 융합 교육모델 고도화 △전략산업 중심 연구지원 체계 구축 등을 통해 ‘AI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AI 시장 전문가들은 “대학 중심의 글로벌 산학 네트워크는 기술 패권 시대에서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한성대가 매개 역할을 강화할 경우 국제 협력 플랫폼으로 부상할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 AI 국제경쟁의 새 무대, 대학이 중심으로 떠오르다

 

이번 '2025 글로벌 산학비전 포럼'은 학술행사의 범주를 넘어 대학이 글로벌 AI 산업 생태계 협력의 중추로 나설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였다. AI 기술의 가속화와 국제표준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대학이 국가 간·기업 간 연대의 실질적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한다면 한국 대학의 글로벌 위상과 산업경쟁력 모두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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