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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7 (월)

삼성SDI, 울산 전고체 양산 거점 검토 ‘첫 공식 언급’

삼성 450조 투자 발표, SDI 울산 사업장 핵심 생산지 검토
ESS 대용량 라인 구축에 이어 전고체 생산 본거지로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삼성SDI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양산 거점으로 울산 사업장을 사실상 유력 후보로 올렸다. 최근 독일 BMW와의 성능 검증 협약 체결 등 공격적인 행보도 이어가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뚜렷이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다.

 

11월1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SDI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의 국내 생산 거점을 울산 사업장에 구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삼성이 울산 거점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삼성그룹이 지역 균형발전 위해 첨단 산업과 인공지능 지방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결정의 일환이다. 삼성은 향후 5년간 국내에 총 450조원을 투입해 연구개발(R&D)과 생산설비 확충, 지역 균형 발전을 추진한다.

 

삼성SDI가 울산 사업장에 구축하려는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하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한다. 기존 배터리 대비 안전성은 더욱 뛰어나고 높은 에너지밀도의 구현이 가능해 전기차에 탑재시 같은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더 가벼우면서 주행거리는 늘릴 수 있다.

 

삼성SDI는 지난 2023년 3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전고체 파일럿 라인을 수원 SDI연구소에 구축했다. 같은해 말부터 시제품 생산에 돌입해 현재 여러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SDI의 양산 목표 시점은 2027년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독일 BMW와 ‘전고체 배터리 실증 프로젝트’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가고 있다.

 

울산사업장이 전고체 생산 거점으로 최종 확정될 경우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설비 투자와 부품·소재 협력사 생태계 구축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지역 고용과 제조 기반 강화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사실 삼성SDI가 울산 전고체 생산 계획이 나오긴 했지만 공식적으로 회사 측에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전고체 양산 체제가 현실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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