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AI 기업이 처음으로 온프레미스 양자컴퓨터를 제조 데이터팩토리에 직접 탑재하며, 제조혁신 경쟁 구도를 뒤흔들 ‘퀀텀 도약(Quantum Leap)’을 선언했다.
㈜마음AI와 ㈜노르마는 11월14일 ‘양자컴퓨팅 기반 Physical AI 제조혁신 데이터팩토리 구축 MOU’를 체결하고, 제조·물류·로봇 산업의 초복잡 문제 해결을 위한 국내 최초 양자–AI 융합 제조 인프라를 공동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마음AI 판교 사옥 내 데이터팩토리에 양자컴퓨터를 직접 설치(On-site) 하고, 이를 Physical AI·디지털트윈·자율지능 로봇과 통합하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에서도 희소한 모델로, 제조업의 핵심 경쟁력인 조합최적화 문제(Combinatorial Optimization) 를 수십~수백 배 빠르게 해결하는 기술적 기반을 만든다.
■ QAOA 기반 ‘초복잡 제조 데이터 최적화’… 기존 대비 수백 배 빠른 속도
마음AI가 도입하는 양자컴퓨터는 제조업에서 난제로 꼽히는 조합최적화 문제에 최적화돼 있다. 적용 분야는 △생산 라인·설비 배치 자동 최적화 △자재·재고·에너지 스케줄링 효율화 △물류·AMR·AGV 군집 경로 최적화 △공정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자동 의사결정 등이다.
특히 QAOA(Quantum Approximate Optimization Algorithm)를 적용하면, 기존 수일~수주 걸리던 최적화 연산이 수분~수십분으로 단축된다.
■ 세계 최고 수준 ‘Quantum × Physical AI Manufacturing Factory’
마음AI는 로봇파운데이션모델(RFM) 기반의 한국형 Physical AI 생태계를 구축해왔으며, 이번 양자 도입으로 '디지털트윈 + 양자최적화 + Physical AI'가 통합된 세계 최고 수준 제조혁신 AX 플랫폼을 완성하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 제조업의 △자율운영(On-site Autonomy) △초정밀 생산 최적화 △로봇 기반 고도 자동화 △물류·국방 분야 AX(Advanced Transformation) 등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 “국가 제조혁신 AX의 판을 바꾼다”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한국 제조혁신 기술의 기준을 다시 쓰는 사건”이라며, 정현철 노르마 대표는 “양자 기반 최적화가 Physical AI 성능을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공동 로드맵은 △Q-Physical AI Manufacturing Lab 설립 △제조·물류·로봇·국방 분야 양자 최적화 엔진 공동 개발 △MAIED·AIden·SORA·CAMI 등 온디바이스 자율지능 로봇 고도화 △국가 제조혁신 AX·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 공동 진출 △CES 2026 및 글로벌 기술 전시회 공동 데모 공개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