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CU가 건강지능(Health Intelligence, HQ) 트렌드에 발맞춰 하반기 ‘더건강 시리즈’ 신제품 5종을 출시하며, 편의점 간편식 시장의 ‘건강 고도화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라인업은 저염·저당·고단백 콘셉트를 강화하고, 파로·통밀·현미 등 저당 위주 곡물을 활용해 ‘빠르지만 건강한 한 끼’를 추구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했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HQ(Health Intelligence)는 단순한 건강관리가 아니라 자신의 건강 데이터를 인식하고 이에 맞는 식습관·소비습관을 실천하는 능력을 뜻한다. CU는 이러한 변화에 주목해 지난 2021년부터 ‘더건강’ 간편식 시리즈를 운영해왔으며, 누적 판매량이 280만 개를 돌파했다.
올해 하반기 신제품은 △단호박 훈제오리 △저당 찜닭앤파로밥 △저당치킨샌드 △곡물 참치삼각 △파로현미참치김밥 등 5종으로 구성됐다.
‘단호박 훈제오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단호박에 고단백 훈제오리를 더해 영양 균형을 맞췄다. ‘저당 찜닭앤파로밥’은 저당 간장소스 찜닭에 슈퍼곡물 파로밥을 곁들여 ‘건강형 도시락’ 콘셉트를 강화했다. ‘저당치킨샌드’는 통밀빵과 저당 바비큐 소스로 구성돼 단백질 보충과 포만감을 동시에 잡았다. 또한 ‘곡물 참치삼각’, ‘파로현미참치김밥’은 찰현미와 파로 쌀을 사용해 ‘탄수화물의 질’을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
편의점 간편식 시장은 과거 ‘가성비·간편함’ 중심에서, 최근에는 ‘맛·영양·지속가능성’ 중심의 HQ 소비 트렌드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CU는 이를 반영해 더건강 시리즈에 △영양 밸런스 △환경 친화 패키지 △소비자 데이터 기반 상품 기획을 결합했다.
정재현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건강 데이터를 관리하고 자기 맞춤형 식사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CU는 맛과 영양, 그리고 ESG적 가치까지 고려한 건강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식품이 단순 ‘끼니 해결용’에서 벗어나 ‘개인 맞춤형 식습관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CU의 더건강 시리즈는 HQ 기반 소비자군을 공략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CU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단순한 제품 확대가 아닌 ‘브랜드 리포지셔닝 전략’의 일환으로 본다. ‘더건강’ 시리즈를 통해 △건강 중심 간편식 브랜드 정체성 강화 △2030 직장인·헬스케어 관심층 공략 △프리미엄 편의식 포지셔닝 등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CU 내부에서는 건강 중심 상품군이 전체 간편식 매출의 25%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비건·로우카본 식단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