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하나증권은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의 첫 거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거래는 자본 시장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개인 투자자가 현지 증권사를 통해 국내 주식을 직접 매매한 첫 사례다. 기존에는 비거주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에 투자하려면 한국 증권사에 직접 계좌를 개설하는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 도입으로 외국인 투자자 본인이 쓰는 현지 증권사를 통한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해졌다.
앞서 하나증권은 지난 5월 하나은행과 협업해 해외주식 매매 전용 외화보통예금 상품인 ‘하나 해외주식투자전용 통장’을 함께 선보였다. 별도의 외화 이체 없이 하나은행 외화계좌에 보유 중인 달러로 하나증권을 통해 미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어 투자자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이 서비스가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하나증권이 추진해 온 외국인 투자 편의성 확대 노력의 결과라고 전했다.
앞으로 하나증권은 하나금융그룹 역량을 활용해 업무협약을 맺은 홍콩 엠퍼러증권 외에도 다양한 해외 파트너들과 협업하는 등 ‘글로벌 투자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는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로 국내 주식에 대한 비거주 외국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투자 주체가 다양화되며 신규 자금 유입도 촉진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하나증권은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통해 홍콩을 넘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