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기수완(인턴) 기자 |  서울시는 임대차 계약 경험이 없는 사회초년생과 청년층을 위해 전세사기 피해를 막고 안전한 계약을 돕는 맞춤형 안내서 ‘전세 계약, 두렵지 않아요 – 전세사기 예방 AtoZ’를 전자책으로 발간하고 무료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자책은 청년들이 복잡하고 어렵게 느끼는 전세 계약의 전 과정을 ‘계약 전·중·후’ 3단계, 총 18개 세부 항목으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주택 시세 조회법, 전세가율 계산, 선순위 권리 확인 등 계약 전 필수 점검 사항부터, 특약조항 작성법, 확정일자 신청, 전세보증보험 가입 등 계약 후 절차까지 실용적인 정보를 담았다.

특히, 청년 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딱딱한 설명서 대신 해치 캐릭터와 전세피해지원팀장 간의 대화체로 전개되며, 만화와 인포그래픽, Q&A 등을 활용해 복잡한 임대차 용어와 절차를 쉽게 풀이했다. '전세가율이 뭐예요?', '확정일자는 언제 받아야 하나요?' 등 청년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Q&A로 구성해 궁금증을 즉시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청년층을 노리는 수법이 교묘해짐에 따라 ‘신탁주택 전세사기’나 ‘깡통전세’, ‘건축법 위반 원룸’ 등 청년 피해가 집중되는 유형을 별도로 분석해 실제 사례와 함께 예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각 위험 상황별로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코너를 두어 핵심 체크포인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는 청년들의 모바일 이용 패턴에 맞춰 안내서를 전자책으로 제작했으며, 서울주거포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서울도서관 전자책 서비스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전자책이 청년들이 주거 문제로 좌절하지 않도록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사회초년생들이 '준비된 임차인'으로 첫 계약부터 안전하게 체결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정책 콘텐츠와 행정서비스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