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SK텔레콤(SKT)이 자급제 휴대폰 고객을 겨냥한 신규 요금제 '에어'를 출시한다. 이동통신사 생태계 밖에서 비교적 저렴한 요금제를 찾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상품으로 기존 통신 서비스에 '앱테크' 요소를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에어는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한 알뜰폰에 자급제 휴대폰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다만 알뜰폰에 비해 요금이 비싸고 기존 SKT가 제공하는 혜택과 단절된다는 점에서 우위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텔레콤(SKT)이 자급제 휴대폰 고객을 겨냥한 신규 요금제 '에어'를 출시한다. 이동통신사 생태계 밖에서 비교적 저렴한 요금제를 찾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상품으로 기존 통신 서비스에 '앱테크' 요소를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에어는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한 알뜰폰에 자급제 휴대폰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다만 알뜰폰에 비해 요금이 비싸고 기존 SKT가 제공하는 혜택과 단절된다는 점에서 우위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T는 1일 서울 성동구 T팩토리 성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급제 전용 통신 서비스 에어를 소개했다. 에어는 단말기를 먼저 구매하고 통신사와 별도로 요금제를 계약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SKT가 기존에 운영해온 요금제와도 다르며 혜택 또한 티멤버십과 따로 제공된다.
이통사 유통망에서는 휴대폰과 요금제를 묶어 판매하며 약정과 결합할인을 제공하지만 자급제는 이런 제약이 없다. 특히 자급제 휴대폰에 알뜰폰요금제를 결합하면 월 사용료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가 선호한다.
에어는 5세대(5G) 이동통신의 핵심 데이터 구간 6종으로 요금제를 단순화했다. 최저 2만9000원(7GB)부터 최고 5만8000원(무제한)까지다. 기본 데이터를 소진한 후에도 지정 속도로 추가 요금 없이 계속 이용할 수 있다. 테더링도 30GB 이하 요금제에서는 전량 가능하고 71GB 이상은 최대 50GB까지 제공한다. SKT의 5G 무제한요금제가 혜택에 따라 최소 6만2000원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가격이다.
저렴한 요금과 더불어 에어의 핵심 차별화 전략은 '에어포인트' 시스템이다. 이는 앱에서 만보기를 사용하거나 행사에 참여해 포인트를 쌓고 이를 요금 납부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월 최대 5000p까지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나 편의점·백화점상품권 구매도 가능하다. 포인트 시스템은 잠재고객을 앱에 묶어두는 역할을 한다.
SK텔레콤(SKT)이 자급제 휴대폰 고객을 겨냥한 신규 요금제 '에어'를 출시한다. 이동통신사 생태계 밖에서 비교적 저렴한 요금제를 찾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상품으로 기존 통신 서비스에 '앱테크' 요소를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에어는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한 알뜰폰에 자급제 휴대폰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다만 알뜰폰에 비해 요금이 비싸고 기존 SKT가 제공하는 혜택과 단절된다는 점에서 우위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T는 1일 서울 성동구 T팩토리 성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급제 전용 통신 서비스 에어를 소개했다. 에어는 단말기를 먼저 구매하고 통신사와 별도로 요금제를 계약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SKT가 기존에 운영해온 요금제와도 다르며 혜택 또한 티멤버십과 따로 제공된다.
이통사 유통망에서는 휴대폰과 요금제를 묶어 판매하며 약정과 결합할인을 제공하지만 자급제는 이런 제약이 없다. 특히 자급제 휴대폰에 알뜰폰요금제를 결합하면 월 사용료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가 선호한다.
에어는 5세대(5G) 이동통신의 핵심 데이터 구간 6종으로 요금제를 단순화했다. 최저 2만9000원(7GB)부터 최고 5만8000원(무제한)까지다. 기본 데이터를 소진한 후에도 지정 속도로 추가 요금 없이 계속 이용할 수 있다. 테더링도 30GB 이하 요금제에서는 전량 가능하고 71GB 이상은 최대 50GB까지 제공한다. SKT의 5G 무제한요금제가 혜택에 따라 최소 6만2000원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가격이다.
저렴한 요금과 더불어 에어의 핵심 차별화 전략은 '에어포인트' 시스템이다. 이는 앱에서 만보기를 사용하거나 행사에 참여해 포인트를 쌓고 이를 요금 납부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월 최대 5000p까지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나 편의점·백화점상품권 구매도 가능하다. 포인트 시스템은 잠재고객을 앱에 묶어두는 역할을 한다.

SKT는 에어 출시를 준비하면서 고객에 대한 혜택을 차별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윤행 SKT 에어기획팀장은 "통신사가 혜택을 어떻게 새롭게 제공할지 고민했고, 이것 때문에 고객이 체감하는 가치도 달라질 것으로 생각했다"며 "포인트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판을 바꿔보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향후 포인트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외국인까지 대상 고객을 확장할 계획이다. 가입과 개통은 10월13일부터 시작된다. 에어 서비스는 회원가입부터 개통, 해지, 고객상담, 부가서비스 가입까지 모든 과정을 앱에서 처리할 수 있다. 즉시 개통할 수 있는 이심(eSIM)을 우선 지원하고 유심은 신청 이후 당일배송해 빠른 개통을 돕는다.
SKT의 에어가 포화상태에 이른 통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는 미지수다. SKT의 기존 장기고객 혜택, 티멤버십, 결합할인 등이 제공되지 않고 에어의 다양한 혜택도 SKT 티멤버십과 중복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SKT 가입자가 에어로 이동한다면 오히려 기존 혜택을 포기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생긴다. 기존 고객을 에어로 전환시키지 않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 팀장은 "에어는 기존 유통망에 오지 않는 고객층이 타깃"이라고 말했다. 결국 에어는 알뜰폰 이탈자를 잡기 위한 전략상품이지만 자급제 휴대폰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030을 움직이기에는 가격이 열세다. 에어의 최저가 요금제는 2만9000원이지만 다수의 알뜰폰은 20GB 데이터를 1만원대에 제공한다. 이 팀장은 "요금제의 절대적인 수준은 알뜰폰 요금과 거리감이 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알뜰폰 가입자 수는 올해 6월 1000만명을 돌파해 7월에는 1020만명에 달했다. 전체 시장점유율은 17.8%로 LG유플러스(19.6%)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통사의 요금제를 저렴한 가격에 받아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키운 알뜰폰은 최근 자체 경쟁력 제고를 요구하는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1만원대의 20GB 5G요금제를 설계하는 등 자생력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수준까지 요금제를 낮추기가 어려운 이통사들이 자급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일종의 우회상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상 SKT 대표이사(사장)는 "에어는 2030고객들이 기존 통신 서비스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꼼꼼히 살펴가며 개통부터 해지까지 모든 통신 경험을 새롭게 구성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세대의 특화된 요구를 충족시키는 틈새전략과 다양한 혁신적 시도로 기존 통신 서비스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