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약 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했다고 12월5일 공시했다. 회사는 보통주 721억 5,000만 원과 우선주 79억 3,000만 원 등으로 구성된 이번 취득분을 즉시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까지 이미 2,750만주를 소각한 데 이어, 2030년까지 자기주식 1억주 이상 소각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재확인한 성격을 띤다. 회사는 또한 2026년까지 주주환원성향을 3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증권업계 전반에서도 주주환원 기조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키움증권은 보유 자사주 209만여주를 3년간 분할 소각하는 계획을 이미 실행 중이며, 대신증권·신영증권·부국증권 등 자사주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의 동참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정치권에서는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히면서 제도적 변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대규모 소각이 진행될 경우 경영권 방어력 약화나 대주주 배당 구조 변화 등 부작용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자사주 소각이 주당 가치 제고와 주주 친화적 신호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KB자산운용이 차별화된 배당 전략을 앞세워 국내 배당펀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KB자산운용의 배당펀드 4종은 올해 수익률 부문에서 국내 배당펀드 151종 가운데 1~4위를 모두 차지했다. 대표 펀드인 KB 연금가치배당은 73.71%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KB 퇴직연금배당(73.66%), KB 지속가능배당청년형소득공제(73.42%), KB 액티브배당(73.19%) 역시 모두 70%를 웃도는 성과를 달성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금리·환율 변동성으로 증시가 크게 흔들리는 가운데, 배당주는 안정적 현금흐름과 방어력을 기반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 흐름이 배당주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KB자산운용은 △고배당·저평가 전략 △배당성향 및 배당능력 개선 가능성 분석 △저성장 국면에서도 경쟁력 있는 기업 선별이라는 일관된 철학을 바탕으로 펀드를 운용해왔다. 연금저축, 퇴직연금, 청년형 장기계좌, 일반 투자자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상품 라인업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범광진 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