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7만 달러 선을 내주며 거센 폭풍우에 직면했다. 트럼프 재선 이후 이어지던 낙관론은 사라지고, 시장에는 '크립토 윈터'의 재림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폭락을 단순한 가격 조정을 넘어 비트코인이 가진 근본적인 정체성, 즉 '서사의 위기'로 규정하고 있다. ■ 앤트로픽발 AI 쇼크, 비트코인 '안전자산' 지위 흔들어 현지 시각 2월 5일, 비트코인 가격은 15개월 만에 최저치인 6만 6060달러대까지 밀려났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12만 6000달러) 대비 약 48%가 증발한 수치다. 이번 하락의 트리거는 역설적이게도 첨단 기술 분야인 AI 업계에서 시작됐다. 블룸버그(Bloomberg)는 "앤트로픽 등 주요 AI 기업발 소프트웨어 쇼크가 뉴욕 증시를 강타하며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극에 달하게 했다"고 분석하며, 비트코인이 나스닥 지수와 강력한 동조화(Coupling)를 보이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이나 경제 위기 시 자산을 보호하는 '디지털 금'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시장의 믿음을 정면으로 배신한 결과다. ■ 외신들 "기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선 아래로 밀리며 가상자산 시장이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글로벌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위험자산 전반의 디레버리징이 맞물리면서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역할에 대한 의문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7만6000~7만9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단기간 급락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4거래일 동안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고, 지난해 고점 대비로는 30% 안팎의 조정을 받은 상태다. ■ 위험자산 동조화…“디지털 금” 신화 흔들 이번 하락은 단순한 가격 조정이라기보다 자산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 변화에 따른 통화정책 불확실성, 중동과 신흥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동시에 작용했다. 특히 금과 은 등 전통 안전자산의 급락 이후 투자자들의 포지션 축소가 확산되면서 비트코인 역시 위험자산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아닌, 기술주와 유사한 고위험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스테이블코인은 말 그대로 가치를 ‘안정적으로(stable)’ 유지하는 암호화폐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가격이 급등락하는 일반 가상자산과 달리, 달러·유로·엔화 등 법정통화나 금·국채 같은 실물자산에 가치를 연동(페깅·Pegging)해 가격 변동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즉, 디지털 자산과 전통 화폐 사이의 ‘중간 교환 매개체’로 기능한다. 가상자산 투자자 입장에서는 거래소 내에서 원화나 달러로 환전하지 않고도 자금을 보관·이동할 수 있어, 결제 효율성과 유동성 관리 측면에서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한다. ■ 주요 유형: 법정화폐 담보형·암호자산 담보형·무담보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은 담보 구조에 따라 세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① 법정화폐 담보형(Fiat-backed): 달러 등 실물 화폐를 실제 예치해둔 뒤, 1:1 비율로 토큰을 발행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테더(USDT), USD코인(USDC) 등이 있다. ② 암호자산 담보형(Crypto-backed): 이더리움(ETH) 등 다른 가상자산을 담보로 예치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 예컨대 다이(DAI)가 대표 사례다. ③ 무담보 알고리즘형(Algorithmic):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본격 궤도에 올랐다. 여야 모두 디지털자산 관련 특위를 구성하고 입법 추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통화당국은 여전히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연내 입법을 예고하며 추진 의지를 드러냈지만, 한국은행은 통화정책과 금융안정 차원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국회 정무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의 10월20일 국정감사 현장은 스테이블코인 논쟁으로 뜨거웠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관련 법안을 2025년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초당적 공감대가 형성된 모양새다. 현재 국회에 계류된 디지털자산 관련 법안은 총 7건으로, 모두 비은행 업권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 금융위 “연내 입법 가능”… 발행인 인가제·상환권 보장 등 제도 설계 착수 금융위원회는 올해 초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2단계’ 입법 논의에 착수하며,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입법에는 △발행인 인가제 도입 △준비자산 운용규제 △이용자 상환권 보장 △해외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정비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억원 금융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