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이노스페이스가 개발한 국내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가 23일 오전 10시 13분(한국시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이륙 직후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 현지 생중계 영상에서는 발사 직후 기체 주변에서 화염이 포착됐고, 중계는 수분 내 중단됐다. 업계와 현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발사체는 이륙 직후 정상 비행 궤적에서 벗어난 것으로 관측되며, 폭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원인과 기체 상태, 임무 성공 여부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한빛-나노’는 높이 21.8m, 직경 1.4m의 2단형 발사체로, 1단에는 추력 2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2단에는 추력 3톤급 액체 메탄 엔진이 장착됐다. 이번 임무는 브라질·인도 소형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저궤도에 투입하는 상업 발사였다. 이노스페이스는 현재 발사 데이터 분석과 함께 현지 당국과 상황을 파악 중이며, 공식 입장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K-반도체'의 거점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향한 고속도로 길이 열렸다. 한국도로공사는 12월23일 오전 10시를 기해 세종~포천 고속도로(안성~구리 구간)의 남용인나들목(IC)을 전격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나들목 추가를 넘어 국가 전략 산업의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 반도체 클러스터 맞춤형 재설계…물류비 절감 직결 남용인IC는 당초 계획에 없었으나, 2019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개발계획이 고시되면서 그 중요성이 급부상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폭증할 교통량에 대비해 2022년 해당 나들목을 전면 재설계하는 결단을 내렸고, 안성~구리 고속도로 본선 개통(2025년 1월 1일)에 앞서 남용인IC를 우선 개통하게 됐다. 이번 개통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인 용인 지역의 물류 동선이 최적화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물류 이동 시간 단축에 따른 비용 절감이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인프라 낙수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 지역 경제 및 부동산 가치 재평가 교통 인프라의 확충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 남용인IC 개통은 용인시 처인구 일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텍스리펀드(Tax Refund) 1위 기업 글로벌텍스프리(204620)의 경영권 매각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대주주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60%나 얹어 지분을 파는 반면, 동시에 단행되는 유상증자 신주는 현 주가보다도 할인된 가격에 발행되면서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 '구주 프리미엄 + 신주 할인' 묘한 패키지 거래 지난 12월22일 공시에 따르면, 문양근 총괄대표와 특수관계인은 보유 지분 14.80%를 지티에프홀딩스에 매각하기로 했다. 주목할 점은 매각 단가다. 주당 8,650원으로, 공시 당일 종가(5,410원) 대비 약 60%의 웃돈이 붙었다. 통상적인 경영권 프리미엄(20~30%)을 훌쩍 상회하는 수준이다. 12월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텍스프리의 시가총액은 전일 종가(5,410원) 기준 약 3802억 원 수준이다. 코스닥 상장 주식 수 7,028만여 주를 현재 가격으로 환산한 수치다. 그러나 이번 최대주주 문양근 총괄대표와 지티에프홀딩스 간의 양수도 계약에서 책정된 주당 가격은 8,650원을 전체 주식 수에 대입해 기업 가치를 역산하면 약 6,079억 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삼성생명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안내 콘텐츠의 품질과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글쓰기 시스템을 사내에 도입했다. 삼성생명은 12월23일 생성형 AI 기반 ‘인공지능 고객경험(AI CX) 글쓰기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대상 콘텐츠 제작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생성형 AI 기술인 ‘패브릭스(FabriX) AI’에 삼성생명 자체 고객경험(CX) 글쓰기 가이드를 결합해 개발됐다. 임직원은 핵심 키워드만 입력해도 고객 안내 문구 초안을 생성할 수 있으며, 기존 문장을 보다 자연스럽고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수정할 수 있다. 특히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 전달 채널에 따라 문장 길이와 구성, 표현 방식을 자동으로 조정해 상황에 맞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가 원하는 내용을 프롬프트 형태로 입력하면 이를 반영해 문장을 재생성할 수 있어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정 기능도 포함됐다. 고객이 이해하기 어려운 금융 전문 용어나 내부 용어는 일상적인 표현으로 바꾸고, 한자어나 외래어는 우리말로 순화할 수 있다. 브랜드 용어, 문장부호, 단위 표기 방식 등 콘텐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정부가 2026년을 '한국 경제 대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공격적인 성장률 목표 수정을 예고했다. 핵심 동력은 728조 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재정'이다. 하지만 미 관세 장벽과 고환율이라는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의지가 담긴 '2%대 전망'이 낙관론에 그칠지 아니면 경제 반등의 신호탄이 될지 재정 금융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의지냐, 현실이냐"…2%대 성장률 상향의 배경 기획재정부가 내년 초 발표할 '2026년 경제성장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1.8%+α'다. 지난 8월 제시했던 1.8%라는 보수적 수치에 정부의 정책 의지(α)를 더해 사실상 2%대 안착을 공식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러한 자신감의 바탕에는 '적극 재정'이 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 727조9000억원을 회계연도 시작과 동시에 조기 집행하기 위한 사전 절차에 착수했다. 침체된 내수에 재정이라는 마중물을 부어 소비와 투자를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이미 노무라(2.3%), 골드만삭스(2.2%) 등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성장률 눈높이를 2%대로 올린 점도 정부의 상향 조정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 재정의 힘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금값이 다시 한번 역사의 페이지를 새로 썼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행보에 불이 붙으면서 금 현물가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달러 약세와 지정학적 위기, 중앙은행들의 ‘금 사재기’가 맞물리며 금값은 올해에만 70% 가까이 폭등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 온스당 4,384달러 돌파…연준이 쏘아 올린 '골든 랠리' 12월22일(한국 시간) 국제 금 현물 시장에서 금 가격은 전장 대비 1.2% 급등한 온스(약 0.0311kg=31.1035g, 약 8.3돈)당 4,384.3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연준이 단행한 금리 인하가 시장에 '피벗(통화정책 전환)' 신호를 확실히 각인시키면서, 이자가 없는 자산인 금의 매력이 극대화된 결과다. 특히 내년에도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투자 자금이 금 시장으로 무섭게 유입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값이 단기적인 조정을 거치더라도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 1년 새 67% 폭등…무엇이 금값을 밀어 올리나 올해 금값 상승률은 무려 67%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장이 세 가지 핵심 동력에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배당과 정기 주주총회 의결권을 확보하려는 투자자라면 오는 26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결제일이 매수일로부터 2영업일(T+2) 뒤에 이뤄지는 만큼, 연말 기준일까지 보유 요건을 충족하려면 거래 시점을 정확히 계산해야 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2일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배당을 받거나 정기 주총 의결권을 행사하려면 26일까지 매수를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거래소의 마지막 영업일은 12월 30일이며, 31일은 증권·파생상품시장 휴장일이다. 다만 발행회사가 정관을 변경해 배당기준일을 별도로 정한 경우에는 공시를 통해 개별 기업의 배당 기준일을 확인한 뒤, 기준일로부터 최소 2영업일 전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 권리가 발생한다 실물주권 보유자도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실물주권을 보유한 주주는 오는 31일까지 본인 명의의 증권회사 계좌에 주권을 전자등록하거나 명의개서를 완료해야 정기 주주총회 의결권과 배당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보유한 실물주권이 전자등록 대상일 경우 오는 31일 오전까지 명의개서 대행회사에 신분증, 증권회사 계좌 내역, 실물주권, 권리 증명 서류 를 제출해야 한다. 실물주권 뒷
경제타임스 AI기자 | 텍스리펀드 서비스 전문 기업 글로벌텍스프리(204620)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12월22일 공시에 따르면, 기존 최대주주 문양근 외 2인은 지티에프홀딩스에 보유 주식 1040만4620주를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1주당 가액은 8650원이며, 총 양수도 금액은 899억9996만3000원이다. 이 중 250억원은 계약금으로 지급됐으며, 나머지 잔금 649억9996만3000원은 2026년 3월 31일까지 납부될 예정이다. 경영권 이전은 주주총회를 통해 지티에프홀딩스 측 이사가 선임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시한은 잔금 납입일과 동일한 2026년 3월 31일이다. 문양근은 경영권 이전 후에도 잔여 지분 441만2919주에 대해 동일한 가격(주당 8650원)으로 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지티에프홀딩스는 2025년 8월 설립된 신규 법인으로, MDS테크와 아이즈비전이 공동 최대주주다. 한편, 글로벌텍스프리는 2014년 코스닥에 상장한 금융 지원 서비스업체로, 최근 주가는 5410원(12월 22일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2024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297억원, 영업이익 218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이
경제타임스 AI기자 | 글로벌 자산운용사 모건스탠리앤씨오인터내셔널피엘씨(Morgan Stanley & Co. International plc)가 메모리 모듈용 PCB 제조업체 티엘비(356860)의 지분 5% 이상을 확보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19일 기준으로 티엘비 주식 52만6912주를 보유, 지분율 5.36%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량보유 공시 기준인 5%를 초과해 이날 신규 보유 공시를 제출했다. 보유 변동 내역을 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15일 3만8401주를 추가 매입하면서 보고 의무가 발생했으며, 이후 꾸준한 매수·매도를 통해 지분율을 5.36%까지 확대했다. 회사 측은 지분 확보 목적에 대해 “단순 투자”라고 밝혔다. 티엘비는 코스닥 상장 전자부품 제조 기업으로,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1800억원, 영업이익 34억원, 당기순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총계는 1884억원, 부채총계는 763억원, 자본총계는 1121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서울 도심 내 노후한 전통 시장들이 잇따라 주상복합단지 재정비 절차를 밟고 있다. 전통 시장 상권이 쇠퇴하는 가운데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어 사업성이 뛰어난 주요 역세권 입지 위주로 주상복합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12월22일 서울시 은평구청에 따르면 불광동 연서시장 시장정비사업 추진계획이 내년 상반기 중 공람을 거쳐 서울시 시장정비사업 심의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를 거쳐 추진계획이 확정되면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처럼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연서시장은 은평구의 대표적 전통시장으로, 서울 지하철 3·6호선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지나는 연신내역과 인접한 역세권에 자리하고 있다. 일반상업지역인 이곳은 시장정비사업을 통해 용적률 820%가 적용돼 최고 29층 아파트 150가구와 상가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금천구 중앙철재종합상가의 경우 금천구청의 시장정비사업 추진계획 공람이 진행 중이다. 전통시장인 중앙철재종합상가는 시장정비사업을 통해 주상복합 사업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 지역은 2종 일반주거지역에 해당해 용적률 최고 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