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미래에셋생명이 모바일 앱 ‘M-LIFE’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본격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12월24일 ‘M-LIFE’ 앱에 탑재된 ‘헬스케어 AI’ 서비스가 이용자의 건강 상태를 AI 기술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건강검진 결과와 의료 기록을 연동해 건강 상태 점수, 평균 대비 상태, 주요 질병 발생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헬스케어 AI의 핵심은 온택트헬스, 연세대학교 커넥트-AI 연구센터, 미래에셋생명이 공동 개발한 AI 알고리즘이다. 해당 알고리즘은 이용자의 건강검진 기록과 의료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주요 질환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건강관리 가이드를 제시한다. 서비스의 주요 기능은 네 가지다. 먼저 ‘질병 예측 AI’를 통해 개인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19개 주요 질병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위험 요인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대수명 예측’ 기능은 건강 정보를 기반으로 기대수명을 분석해 장기적인 건강관리 방향 설정을 지원한다. ‘의료비 예측’ 서비스는 현재 건강 상태를 토대로 특정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자원순환 분야 ESG 실천 성과를 인정받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2월26일 ‘2025 ESG 자원순환 어워즈’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25 ESG 자원순환 어워즈'는 E-순환거버넌스가 주최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고 자원순환 분야 발전에 기여한 우수 사례와 기관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상식은 지난 24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자원순환 성과 공유와 함께 우수 기관에 대한 장관 표창이 진행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공공기관 대표로 우수 사례를 발표하며 공공·민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ESG 가치 창출 모델을 소개했다. 공단은 내부적으로 폐전자제품 자원순환 캠페인을 추진하는 한편, 대전·충청 지역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장비를 재활용 PC로 제작해 기부하는 등 자원순환 확산에 기여해 왔다. 또한 폐업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과 이순환거버넌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폐전기·전자제품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는 ESG 실천 모델을 구축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항공업계의 보안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대형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사내 인트라넷이 외부 세력에 의해 침탈당하면서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1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쥐도 새도 모르게 침투한 '비인가 접근' 사건의 발단은 지난 12월24일이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해외 서버를 경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외부 공격자가 사내 인트라넷 시스템인 ‘텔레피아(Telepia)’에 비인가 접근을 시도했다. 회사는 사고 발생 직후인 25일 오후, 전 임직원에게 긴급 통지문을 보내 유출 사실을 공식화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유출 항목은 이름, 부서, 직급, 사번,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신원 정보는 물론, 인트라넷 계정과 암호화된 비밀번호까지 포함됐다. 다행히 고객 예약 정보 등 민감한 소비자 데이터는 별도 망으로 분리되어 있어 피해를 면했지만, 내부 직원들의 정보가 통째로 넘어갔다는 점에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암호화된 비번'도 안심 못 해 아시아나 측은 비밀번호가 암호화되어 있어 직접적인 계정 탈취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르다. 유출된 사번과 부서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대한노인회와 손잡고 고령층의 금융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협력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12월26일 대한노인회와 시니어 세대의 안정적인 금융 생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고령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와 복지 연계 금융 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양 기관은 △대한노인회 회원 전용 제휴카드 출시 △공적연금 연계 맞춤형 금융상품 제공 △시니어 대상 금융 상담 및 정보 제공 확대 △대한노인회 복지 증진을 위한 금융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전개한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카드와 연계한 대한노인회 회원 전용 제휴카드를 통해 신용카드 이용 시 월 최대 1만5000원, 연 최대 18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체크카드의 경우 월 최대 5000원, 연 최대 6만원의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여기에 공적연금 수령 계좌를 하나은행으로 지정할 경우 최대 5만원의 캐시백도 제공된다. 하나은행은 공적연금 연계 상품을 통해 연금 수령의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연금과 자산관리, 상속·증여, 주택연금 등 은퇴 이후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대한노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2025년 대한민국 수출이 미 관세 파고와 글로벌 통상 환경의 급변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리고 있다. 하지만 화려한 수치 이면에는 반도체 쏠림이라는 '구조적 취약성'과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라는 '시한폭탄'이 공존하고 있다. ' ■ '6개월 연속 랠리' 11월 역대 최대치 갈아치운 저력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610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1월 중 1위 성적을 냈다. 1~11월 누적 수출액 역시 6402억 달러로 동기간 기준 사상 최대치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을 140억 달러 이상 초과 달성하며 우리 경제의 확실한 방어기제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러한 호실적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붐에 힘입어 반도체 누적 수출은 이미 지난해 연간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1526억 달러를 달성했다. 철강과 일반기계가 미국 관세 영향권에서 주춤할 때, 반도체와 자동차가 그 공백을 메우며 수출 전선을 사수했다. ■ 반도체 비중 28.3%, '양날의 칼' 메가트렌드 하지만 경고음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 비중은 28.3%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2012년 전체 임금근로자의 3.7%에 불과했던 초단시간 근로자 비중은 올해 8.5%까지 치솟았다. 인원수로는 150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새롭게 일자리를 구한 근로자 5명 중 1명이 주 15시간 미만 일하는 '초단시간' 형태라는 점은 우리 노동시장의 허리가 얼마나 가늘어지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명확하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주 15시간(월 60시간)을 경계로 사용자가 부담해야 할 노동 비용이 계단식으로 급증하기 때문이다. ■ '주휴수당'의 역설…저임금 보호하려다 '일자리 쪼개기' 유도 12월24일 한국개발원(KDI) 정수환 연구위원은 '초단시간 노동의 증가 요인과 정책제언' 보고서에서 위와 같은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주휴수당'을 지목했다. 주 15시간 이상 근무하는 순간 주휴수당과 연차휴가권이 발생하고, 4대 보험 가입 의무와 퇴직금 적립 부담까지 더해진다. KDI 분석에 따르면, 15시간의 문턱을 넘는 순간 시간당 평균 노동 비용은 최소 25%에서 최대 40%까지 폭증한다. 이 비용 격차를 감당하기 어려운 영세 사업주들은 결국 근로 시간을 쪼개는 선택을 한다. 이른바 '주 14시간 55분' 계약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지난 4월, 서울 한강변의 한 아파트가 130억 원에 팔리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시장에서는 '젊은 코인 부자' 혹은 '자산 자산가의 갈아타기'라는 추측이 무성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매수자 A씨는 전체 대금의 80%가 넘는 106억원을 부친으로부터 빌려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이 거액을 차입하면서 이자조차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실상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한 편법 증여로 의심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국토부는 이를 '특수관계인 차입금 과다'로 판단하고 국세청에 정밀 조사를 통보했다. ■ ‘꼼수 대출’ 기승…사업 자금으로 아파트 산 대범한 매수자들 이번 조사에서는 금융기관의 대출금을 원래 목적과 다르게 유용한 사례도 다수 적발됐다. 경기도 소재 아파트를 17억 5000만원에 매수한 B씨가 대표적이다. B씨는 새마을금고로부터 기업 운전자금 명목으로 7억 원을 대출받은 뒤, 이 돈을 고스란히 아파트 매수 자금으로 썼다. 기업 운영에 쓰여야 할 정책적 자금이 부동산 투기에 활용된 전형적인 '용도 외 유용' 사례다. 국토부는 이러한 대출 위반 사례들을 금융감독당국에 전달해 대출금 회수 등의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신한카드에서 가맹점주 개인정보 약 19만 건이 유출된 사실이 확인되자 금융당국이 즉각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의 불법 행위로 드러나면서, 이번 사태는 단순 사고를 넘어 금융사 내부통제 전반의 문제로 번지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2월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신한카드에 대한 즉각적인 현장 검사를 결정했다. 금융당국은 추가적인 신용정보 유출 가능성과 정보보호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 3년간 19만건 유출…내부 직원 12명 연루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2022년 3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최소 5개 영업소에서 직원 12명이 가맹점주 정보를 빼돌리며 발생했다. 유사업자번호, 상호, 가맹점 주소와 전화번호, 휴대전화번호, 성명, 생년월일 등이 포함됐다. 현재까지 계좌와 같은 신용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3년 넘게 유출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내부 통제와 관리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거세다. ■ 개인정보위 조사 병행…전 카드사로 확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이미 신한카드에 대한 별도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
경제타임스 온인주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배터리 합작 공장 건물 자산을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의 미국 법인에 매각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 합작 공장 가동을 앞두고 고정자산 비중을 조정하는 한편, 수요 가시성이 높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으로 전략적 무게중심을 옮기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12월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합작법인 ‘L-H 배터리 컴퍼니’ 공장의 건물 및 건물 관련 자산을 혼다 미국 법인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장 부지와 생산 장비는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매각 금액은 지난달 말 기준 자산가치로 4조 2,243억 원이다. 다만 최종 거래 금액은 향후 실사 결과와 환율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매각 대금은 내년 상반기 중 수취할 예정이다. L-H 배터리 컴퍼니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가 지난 2023년 설립한 합작법인(JV)으로, 내년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이번 자산 처분에도 불구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JV 지분율 51%는 유지되며, 공장 가동과 생산 일정에도 변화는 없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전기차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12월24일 공동으로 발표한 구두개입 메시지는 시장 참가자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지난 10월의 개입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수준이었다면, 이번에는 '강력한 의지', '정책 실행 능력', 그리고 무엇보다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는 예고성 발언이 포함됐다. 이는 단순한 언어적 경고를 넘어, 필요시 실질적인 매도 개입(스무딩 오퍼레이션)은 물론 범부처 차원의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실력 행사 예고다. 전일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4.40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위협하자 당국이 '레드라인'을 설정하고 강력한 방어벽을 친 것으로 풀이된다. ■ 연말 '거래 절벽' 노린 정교한 타이밍 당국이 24일 오전 개입에 나선 타이밍도 절묘했다. 현재 외환시장은 연말 '북클로징(장부 마감)'을 앞두고 은행권의 거래가 줄어든 상태다. 이처럼 거래량이 적을 때는 평소보다 적은 물량으로도 환율 방향을 크게 틀 수 있다. 실제로 당국의 메시지가 나오자마자 환율은 한때 1,465.00원까지 수직 하락했다. "지금은 큰 규모가 아니어도 환율을 낮출 수 있는 시점"이라는 시장 관계자의 말처럼, 당국은 연말 특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