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국회 본회의 도중 대통령실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특정 인물을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장면이 공개되며 정치권이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이 메시지는 본회의장에서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며 즉각 논란이 확산됐다. 문자 내용에는 “같은 대학 출신을 협회장으로 추천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김 비서관은 “훈식이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이는 사실상 대통령실 핵심 인사들에게 청탁을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돼 파장이 커졌다. 대통령실은 12월3일 공식 공지를 통해 김 비서관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화 자체가 부적절했으며, 대통령실이 관여할 사안도 아닌데 내부 직원이 사적 답변을 한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지에서는 경고 대상자인 '내부 직원' 실명을 명시하지 않았다. 정치권은 강하게 반응했다. 국민의힘 최은석 대변인은 “집권 여당 의원과 대통령실 비서관이 협회장 인사 청탁을 주고받은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며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즉각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 “김남국 비서관은 사퇴하고 ‘현지 누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LG전자가 내년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개막에 앞서 개최하는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World Premiere)'를 알리는 초청장을 12월3일 공개했다. LG전자는 매년 CES 개막 전 그 해 전시 주제에 맞춘 혁신과 비전을 사전 공개하는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있다. CES는 내년 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당신에게 맞춘 혁신(Innovation in tune with you)'을 주제로 열린다. 대표 연사로는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무대에 오른다. LG전자는 이 자리에서 집 안에서부터 모빌리티,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장소에서 제품과 솔루션들을 서로 연결해 고객 중심 경험을 확장하는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의 상황을 이해해 제안하고, 조화롭게 일상을 조율하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의 진화된 모습을 공개한다. LG전자는 브랜드 핵심가치 가운데 하나인 '인간 중심의 혁신' 관점을 담아 기술적인 관점에서 논의되던 AI의 지향점을 배려하고 공감하며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의미를 담은 '공감지능'으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업이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수요 위축과 선복량(선박 공급) 과잉이 겹치며 내년에도 침체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은 호황기 축적한 자본력과 해운 동맹 효과를 기반으로 업황 ‘보릿고개’를 견딜 만한 체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월2일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을 대표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24년 7월 3,733.8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해 지난달 21일 기준 1,393.56까지 떨어졌다. 1년 4개월 만에 63% 급락한 수치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교역량이 위축된 가운데 해운사들의 공격적인 선대 확장이 운임 하락을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글로벌 선사들은 공급 과잉 우려에도 컨테이너선 발주를 줄이지 않고 있다. IM증권은 2026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2.4%에 그치는 반면, 선복량 증가율은 4.6%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충격이 없다면 SCFI는 1,000~1,500선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전면화되는 가운데, 핵심 임원들이 사고 인지 시점 직전에 보유 주식을 대거 매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내부자 거래’ 의혹이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신뢰를 좌우하는 개인정보 보호 이슈와 임원진의 도덕적 해이가 동시에 도마에 오른 셈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거랍 아난드(Gaurav Anand)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10일 자신이 보유한 쿠팡 주식 7만5,350주를 주당 29.0195달러에 매도했다. 총 매각액은 약 218만6천 달러(약 32억 원) 규모다. 또한 프라남 콜라리(Pranam Kholari) 전 부사장 역시 지난달 17일 2만7,388주를 처분하며 약 77만2천 달러(약 11억3천만 원)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콜라리 전 부사장은 쿠팡의 검색·추천 부문을 총괄한 핵심 기술 임원으로, 지난달 14일 사임했다. 문제는 매도 시점이다. 쿠팡은 이미 지난달 6일 계정 정보에 대한 무단 접근이 발생한 사실을 내부적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이를 명확히 인지한 공식 시점은 12일 뒤인 18일. 대규모 정보 유출을 외부에 공개한 것은 2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의 적용 범위를 선박과 트랙터까지 확대하며 글로벌 수소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월3일 현대차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전날 HD한국조선해양, 부산대학교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는 ‘넥쏘’, ‘일렉시티 FCEV’ 등에 적용된 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고, HD한국조선해양은 수소 혼소 디젤 엔진과 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시스템을 설계한다. 부산대는 실증 및 평가를 맡는다. 현대차가 개발할 연료전지 시스템은 수소와 디젤을 혼합해 연소하는 ‘수소 혼소 디젤 엔진’과 연계돼 선박 추진 모터에 동력을 공급하게 된다. 해당 시스템은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 중인 액화수소운반선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의 동력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중립 목표에 발맞춰 강화된 글로벌 선박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같은 날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남구둔치에서 울산시, 국내 물류사들과 ‘수소전기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미래에셋생명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년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고용노동부장관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2월3일 밝혔다.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운용역량, 조직 및 서비스 역량, 수수료 효율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제도다. 미래에셋생명은 생명보험업권 15개사 중 상위 등급을 기록, 전체 41개 사업자 가운데서도 상위로 평가받았다. 이번 결과는 미래에셋생명이 퇴직연금 운용 전문성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 체계를 꾸준히 고도화해 온 성과로 평가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전년도와 비교해 큰 폭의 발전을 이룬 사업자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을 받았다. 비용 효율화와 합리적 수수료 구조 운영으로 수수료 효율성 부문에서도 상위 10%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미래에셋생명은 개인형 퇴직연금(IRP) 보증형실적배당보험 등 다양한 실적배당형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의 지급옵션 선택폭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고객의 장기적 자산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운용 전략과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같은날 전순표 미래에셋생명 연금영업부문대표는 퇴직연금 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신한은행이 혁신 기업 등을 대상으로 총 6조9000억원 규모의 대출에 대해 약 520억원의 금리 지원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초혁신경제·국가핵심산업 및 제조업 등을 대상으로 '생산적 금융 성장지원 패키지'를 실시한다고 12월3일 밝혔다. 이번 성장지원 패키지는 초혁신경제·국가핵심산업 및 제조업 등을 대상으로 신규 투자 자금 지원과 기존 고금리 대출 부담 완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 프로그램으로, 총 6조9000억원 규모의 대출에 대해 약 520억원의 금리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성장지원 패키지는 △초혁신경제·국가핵심산업 영위 기업 대상 신규대출 금리 지원 프로그램 △고금리 대출 이자 환급 및 원금 감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신한은행은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관련 산업과 국가핵심산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약 6조원 규모의 신규 대출에 대해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등급을 충족하는 기업이 1억원부터 300억원 이하의 신규 대출을 신청할 경우, 별도 심사를 거쳐 1년간 최대 100bp까지 금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의 투자 재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삼성카드가 새벽배송 전문 쇼핑몰 오아시스마켓과 손잡고 새로운 제휴카드를 선보였다. 삼성카드는 새벽배송 전문 쇼핑몰 오아시스마켓과 함께 '오아시스 삼성카드'를 출시했다고 12월3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오아시스 삼성카드’는 친환경·유기농 프리미엄 상품을 판매하는 오아시스마켓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오아시스마켓에서 3만 원 이상 결제 시 5천 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월 최대 4회까지 적용된다. 또한 커피전문점과 델리 이용금액의 50%를 월 5천 원 한도로 할인해주고, 의료 업종과 올리브영·다이소 이용 시에도 각각 월 최대 1만 원까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가맹점에서는 전월 실적이나 할인 한도와 관계없이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일상과 해외 소비 모두를 아우르는 카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삼성카드는 카드 출시를 기념해 연말까지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오아시스마켓에서 오아시스 삼성카드로 4만 원 이상 결제하면 3만 원 캐시백을 제공하며, 누적 30만 원 이상 이용 시 추가로 3만 원을 캐시백 받을 수 있다. 단, 해당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NH농협은행이 3만좌 한도로 출시한 'NH대박7적금'이 조기 완판됐다. 12월2일 NH농협은행은 지난달 출시한 최고 연 7.1% 금리를 제공하는 NH대박7적금이 조기 완판됐다고 밝혔다. 이번 적금은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1999년 출시된 'e뱅킹예금' 금리(연 7.1%)를 반영해 기획된 상품이다.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더해 연 최고 7.1%금리가 제공된다. 농협은행은 이번 조기 완판에 힘입어 고객 선호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NH대박7적금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고객님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이 혜택을 누릴수 있도록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중앙그룹이 평창 ‘휘닉스 파크’와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 등 핵심 레저 사업 매각에 나선 것은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방송·콘텐츠·영화 등 주요 계열사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초 1000억 원대 전환사채(CB, Convertible Bond) 상환을 앞두고 유동성 압박이 극에 달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12월3일 업계에 따르면 중앙그룹은 레저 계열사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수천억 원대 규모로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양측은 구체적 조건을 조율하며 실사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누적손실 5천억…콘텐트리중앙 재무악화가 ‘직격탄’ 중앙그룹의 재무 부담은 수년간 누적된 적자로 심화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 포털에 따르면 중앙그룹은 2020년 이후 매년 순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적자가 4,420억 원까지 확대됐다. 특히 그룹의 유일한 상장사이자 콘텐츠·공간 사업 지주회사인 콘텐트리중앙은 방송·영화·드라마·극장·공간 운영 등 그룹 내 비(非)신문 부문을 아우르는 핵심 법인이다. JTBC를 비롯해 드라마 제작사 SLL중앙(옛 JTBC스튜디오), 영화 투자·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