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LG전자가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과 손잡고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MAGNIT)’로 차세대 비행 시뮬레이터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이하 ADEX 2025)’에서 KAI와 ‘시뮬레이터에 적용 가능한 LED 기반 영상시스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LG전자 ID사업부장 백기문 전무, KAI 미래융합기술원장 김지홍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LG전자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KAI의 비행 시뮬레이션에 대한 노하우를 결합해, 훈련 시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고 관리도 편리한 초고사양 비행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겠다는 목표 아래 이뤄졌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비행 시뮬레이터의 영상시스템으로 LG 매그니트 적용을 검토한다. LG 매그니트는 화면을 조립식으로 쌓아 초고화질·초대형 사이니지를 구현할 수 있어 몰입감 있는 훈련 경험을 제공한다. 탁월한 밝기와 높은 수준의 색 재현력, 정밀한 영상처리 기술 등으로 야간이나 우천 등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현대건설이 21일 '사우디 플랜트 프로젝트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현대건설은 사우디에서 플랜트 자재 공급사 7곳과 MOU를 체결했다. 협력사는 △히타치에너지 KSA(초고압 가스절연개폐장치) △플로우서브 알루사이드(펌프설비) △요코가와 사우디(분석기) △레다 해저드 컨트롤(방화, 안전 및 보안 솔루션) △AVK SVM(산업용 밸브) △페트라(냉난방공조설비) △사우디 디젤(디젤 발전기)까지 총 7곳이다. 행사에는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우디 7개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경영층 면담, 만찬 행사, 주요 시설 및 K-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이번 MOU는 현대건설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사우디 전략 협력사 파트너십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는 현대건설이 대형 석화 플랜트 사업 성공을 위한 현지화 전략으로 분석된다.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은 보통 중장기 발주를 맡기기 때문에 안정적 공급을 약속받는게 중요하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사우디 내에 경쟁력을 구축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건설과 사우디의 인연은 각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현대모비스가 사내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인 'MoAI(Mobis one AI)' 서비스를 공식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MoAI는 현대모비스가 자체 개발한 대화형 생성형 AI 서비스다. 사내 다양한 업무 시스템에 직접 연결돼 있어 문서나 이미지, 매뉴얼 검색부터 분석 리포트 생성까지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초부터 사내용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 들어가 시범 서비스를 통해 효과성을 검증한 뒤 공식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개발한 생성형 AI 서비스는 연구개발(R&D)과 IT, 품질, 영업, 생산 등 다양한 업무에 적용된다. 예를 들어 특정 제품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때 이 서비스를 통해 질문하면 일정 계획과 진척도 등 개발 현황은 물론 진행 단계별 산출물, 담당자 등 종합적인 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다. 또한 원자재 가격이나 최근 경제 동향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수치 데이터 분석은 물론 분석 결과에 대한 리포트까지 제공해준다. 또 품질 지식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면 그동안 축적된 품질 개선 이력을 요약해 신속하게 개선 대책을 제시해준다. 기존에 사용자가 일일이 각각의 정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급 중심의 주택시장안정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월21일 국정감사 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대책 관련 주택시장안정화TF가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라며 “TF는 공급 대책과 공급 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TF 단장은 정책위원회 의장이 맡고, 재선 이상의 의원들로 구성했다”며 “보유세 등 세제 문제는 논의 대상이 아니며, 실질적인 공급 확대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가 연말 발표를 예고한 ‘주택공급 로드맵’에 발맞춰 야당 차원의 정책적 대안을 병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이번 TF를 통해 세제 논쟁보다 실질적 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 안정화를 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김현정 대변인은 “보유세 개편은 당 차원의 논의가 전혀 없으며, 입장도 없다”며 “TF는 공급 안정에 방점을 두고 실효적 내용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특히 △청년층·무주택자 대상 주택공급 물량 확보 △도심 내 재건축·재개발 절차 간소화 △공공택지 민간참여 확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경영진이 미국 헌팅턴 잉걸스 조선소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헌팅턴 잉걸스는 이달초 HD현대중공업 경영진이 미국 미시시피주에 있는 잉걸스 조선소에 초청해 사흘간 협력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앞서 4월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각 사가 보유한 함정 건조 분야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선박 건조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건조 비용과 납기를 개선하기 위한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당시 MOU는 현존 최고 사양의 이지스함 건조 역량을 갖춘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 기업 간 최초의 협력 사례로 주목받았다. 헌팅턴 잉걸스와 HD현대중공업 경영진은 방문 기간 조선 분야 건조 기술 및 공정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상업 및 군함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HD현대중공업 경영진은 잉걸스 조선소 건조 현장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첨단 로봇기술과 선박 건조 현대화 현장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 블란쳇 잉걸스 조선소 사장은 “이번 방문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들을 발전시켜 미 해군 함대의 핵심 함정에 대한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HBM(High Bandwidth Memory·고대역폭 메모리)은 AI와 초고속 데이터처리 시대를 견인하는 차세대 반도체 메모리다.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최대 8배 이상 빠르고, 전력 소모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고성능 AI 연산, 3D 그래픽,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 서버 등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해야 하는 환경에 최적화돼 있다. HBM은 단일 칩을 수평으로 배열하는 기존 구조(DIMM)와 달리, D램 칩을 여러 층으로 수직 적층(Stacking)한 뒤 초정밀 미세 연결공정(TSV, Through-Silicon Via)을 통해 신호를 주고받는다. 이 덕분에 단위 면적당 데이터 처리량(대역폭)이 대폭 확대되고, 고성능 프로세서(GPU·CPU)와의 연결 효율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AI 산업에서 HBM은 ‘AI 반도체의 심장’으로 불린다. AI 모델 학습에는 수백억 개의 파라미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이때 HBM이 GPU(그래픽처리장치) 옆에 탑재돼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즉, GPU가 엔진이라면 HBM은 ‘연료공급장치’에 해당한다. 현재 글로벌 AI GPU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AI(인공지능) 투자가 전 세계 산업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AI 학습용 고성능 반도체(GPU·HBM·AI 서버 DRAM)의 수요 폭발은 전통적인 반도체 공급망 구조를 ‘AI 중심 체계’로 빠르게 재편시키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국가별 산업전략·공급망 주도권 경쟁으로 번지고 있는 변화다. 미국은 자국 내 반도체 생산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과학법(CHIPS Act)’을 추진하며, 엔비디아·AMD 등 AI 칩 설계기업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면 실제 생산은 여전히 한국·대만이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의 핵심인 HBM(고대역폭메모리)과 첨단 D램 공급을 사실상 독점하며 글로벌 밸류체인 최상단에 올라섰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AI 반도체 수요 확대로 글로벌 공급망이 ‘설계-제조-패키징-데이터센터’로 세분화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은 제조 허브에서 시스템 혁신 중심으로 위상이 격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HBM·AI 서버용 D램 등 고대역폭 메모리가 새로운 전략자원으로 부상했다. HBM은 고성능 AI 모델 학습에 필수적인 메모리로, 엔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무역 흐름 쇄신을 위한 글로벌 투자 재고(Rethinking Global Investment for New Trade Dynamics)'를 주제로 하고, 초대받은 사람만 참석할 수 있는 이 포럼에서는 200명의 고위급 인사가 활발한 대화를 통해 장기적인 파트너십과 투자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바레인 왕국이 미주, 유럽, 아시아, 걸프 지역의 고위급 국제 사절을 초빙하여 11월 2일부터 3일까지 바레인 베이의 포시즌스 호텔(Four Seasons Hotel)에서 제3회 게이트웨이 걸프(Gateway Gulf)를 개최한다. 초대받은 사람만 참석할 수 있는 이 포럼에는 글로벌 투자자, 기업 경영진, 정책 입안자, 정부 관계자, 업계 선구자 등 총 200명의 유력 인사가 모여 걸프 지역의 고부가가치 투자 기회와 이를 실현할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무역 흐름 쇄신을 위한 글로벌 투자 재고'를 주제로 열리는 이 포럼의 취지는 바레인의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널리 알리고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것이다. 바레인의 사업, 투자, 산업 등 다양한 경제 분야를 관장하는 고위 정부 관계자의 지원을 받아 바레인 경제개발청(Bahrain E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국내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AI(인공지능) 투자 확산이 반도체 수요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코스피가 ‘AI 슈퍼사이클’에 올라탔다. 10월21일 오전 11시 1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6%(+63.22포인트) 상승한 3,877.91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신고점인 3,851.10에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 장중 3,893선까지 치솟으며 3,900선 돌파를 목전에 두었다. 이달 들어서만 3,400선을 돌파한 후 3,500·3,600·3,700·3,800선을 차례로 넘어섰고, 월간 상승률은 13%를 돌파했다. 지수 급등의 중심에는 단연 반도체가 있다. AI 서버, 데이터센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코스피를 끌어올렸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10시 31분 기준 9만9,900원(+1.83%)까지 오르며 사실상 ‘10만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50만2,000원(+3.40%)으로 신고점을 새로 쓰며 ‘50만 클럽’에 재진입했다. 두 종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그룹 통합 자산관리(WM) 브랜드 ‘신한 프리미어’의 고객 자산이 200조 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신한금융그룹이 은행과 증권의 자산관리 조직을 통합해 브랜드를 출범시킨 지 1년여 만이다. 신한 프리미어는 은행·증권 간 경계를 허물고 개인·가문·기업 등 다양한 고객군을 대상으로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다. 프라이빗투자은행(PIB), 패밀리오피스, 복합점포(PWM), 디지털 플랫폼 ‘신한 SOL 증권’ 등 그룹의 모든 WM 채널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 정용욱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총괄사장은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철학을 기반으로 은행과 증권, 디지털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구현해왔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을 통해 프리미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패밀리오피스 확대… 프리미어 홀 6곳 운영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그룹 첫 증권 단독점포인 ‘신한 프리미어 패밀리오피스 광화문’을 개설한 데 이어, 올해 5월 복합점포 형태의 청담점을 열었다. 연말에는 두 번째 단독점포 ‘청담 에비뉴점’ 개점도 예정돼 있다. 현재 신한 프리미어 전용 공간은 도곡·압구정·여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