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전자가 11월21일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사장 승진 1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4명 규모로 진행됐다. 삼성은 AI·반도체·미래기술 중심의 경쟁력 강화 기조를 인사 결과에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삼성벤처투자 윤장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DX부문 CTO 겸 Samsung Research장에 선임됐다. 윤 사장은 MX사업부 IoT·타이젠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 소프트웨어 총괄 등을 거친 기술 전문가로, 지난해 말 삼성벤처투자 대표를 맡아 AI·로봇·바이오·반도체 등 신기술 투자를 주도해왔다. 삼성은 윤 사장이 DX부문의 주력 사업과 신기술 간 시너지를 강화할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영현 부회장은 기존 대표이사·DS부문장·메모리사업부장·SAIT원장에서 SAIT 원장을 제외한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메모리사업부장 역할을 유지하게 됐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경쟁 속에서 DS부문과 메모리사업의 전략적 집중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노태문 사장은 DX부문장 직무대행 체제를 마치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X부문장·MX사업부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정현호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그룹의 정기 사장단 인사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1월20일 오전부터 일부 임원들에게 퇴임 통보를 전달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그룹 전반의 세대교체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퇴임 통보가 시작되면 곧바로 사장단 인사가 발표되는 것이 삼성의 통상적 흐름이다. 삼성전자 외 다른 주요 계열사에서도 면담 및 퇴임 절차가 병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삼성의 연말 인사 라운드가 공식적으로 가동된 모양새다. 사장단 인사가 단행되면 곧이어 각사 임원 인사가 뒤따르게 된다. 지난해 사장단 인사는 11월 말에 발표됐지만, 올해는 시점이 며칠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삼성전자가 11월7일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를 ‘사업지원실’로 상설 조직화하고 박학규 사장을 실장으로 선임한 바 있어, 조직개편 흐름과 맞물린 인사 타이밍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삼성의 2인자’로 불리던 정현호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난 상황은 이번 인사의 핵심 변수다. 정 부회장의 퇴진 이후 삼성그룹의 핵심 컨트롤타워 역할이 재편되는 가운데, 새로운 축이 어디로 형성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30년 만의 메모리 슈퍼호황’에 진입한 SK하이닉스가 분기마다 실적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향후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회사가 고정배당금 외에 2025~2027년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의 절반을 추가 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 기간 FCF가 1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산술적으로는 수십조원대 환원이 가능하지만, 대규모 투자 부담을 고려할 때 실제 환원 규모는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11월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2025~2027년 FCF를 약 110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올해 FCF를 20조원, 내년 33조원, 2027년 63조원으로 예측하며 3년 누적 FCF가 11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110조원)과 BNK투자증권(113조원)도 비슷한 전망을 내놨다. 예상치는 기관마다 차이를 보였다. 교보증권은 최대 146조원을 제시한 반면, 흥국증권은 보수적으로 87조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AI 시장의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FCF는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신한카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한 2025 예술경영대상에서 우수 사례에 선정돼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예술경영대상은 예술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경영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신한카드는 일반 기업 중 최초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신한카드는 '더프리뷰 아트페어' 개최 등을 통해 문화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했다. 더프리뷰는 금융권이 주관하는 최초의 아트페어다. 더프리뷰를 5년간 꾸준히 개최하며 신진 갤러리·작가들이 미술시장에 진입할 길을 개척해왔다. 5년 동안 240개의 갤러리가 참가해 58억원에 이르는 작품을 판매했다. 데뷔 작가들은 키아프, 프리즈 서울 등 국제 아트페어에 진출했다. 전시 기간 신한카드는 마케팅과 홍보를 전담했다. 참가자들이 전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카드결제·무이자 할부 등 카드사 인프라를 적극 활용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꼬마피카소 그림축제'는 신한카드의 대표적인 가족 문화 행사다. 어린이들에게 그림을 통해 꿈과 상상력을 키울 기회를 줬다. 역량 있는 어린이 예술 인재를 지원했다. 2002년 시작 후 지금까지 약 20여만명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한 달여 만에 다시 상승 폭을 확대했다. 11월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0% 상승했다. 전주 0.17%보다 폭이 커지며 10·15 부동산대책 이후 이어졌던 ‘상승 둔화 흐름’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지난달 중순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가 약해지며 상승 폭을 줄여왔지만, 이번 주에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정주여건이 뛰어난 핵심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체결되면서 상승세를 재개했다. 부동산원은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선호도 높은 재건축·대단지가 시장을 견인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 강남·송파·양천 중심 강세 강남 11개구는 평균 0.26% 상승했다. 송파구(+0.53%)는 잠실·방이 등 인기 대단지가 강하게 상승, 양천구(+0.34%)는 목동·신정동 대단지 중심으로 오름세 확대, 강북 14개구는 0.13% 상승했다. 성동구(+0.43%)는 성수·행당동 중소형 중심 강세, 용산구(+0.38%)는 이촌·도원동 위주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0.04%), 경기(+0.11%) 모두 상승 전환했고, 지방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기아는 19일(현지시각)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인 ‘솔루트랜스(Solutrans)’에서 PV5가 ‘2026 세계 올해의 밴(International Van of the Year)’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세계 올해의 밴 34년 역사상 한국 브랜드 최초이자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로도 최초 수상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을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단 26명 전원 일치로 수상이 결정돼 PV5의 독보적인 완성도와 전동화 기술 혁신성을 완벽히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기아 PV5가 기존 유럽 브랜드 중심의 경상용차 시장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상을 거머쥠으로써 글로벌 시장 진입 초기 새로운 수요처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기아는 2023년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 EV6 GT 수상을 시작으로, 2024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EV9, 2025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EV3가 수상한 데 이어 PV5가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함으로써 4년 연속 세계적인 무대에서 전동화 모빌리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기아는 오랫동안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삼성동 치맥 회동의 이면에는 또 다른 만남이 있었다. 엔비디아 젠슨 황이 다음 날 경주로 이동해 SK 최태원 회장을 직접 찾은 이유, 그리고 삼성–SK–현대–엔비디아로 이어지는 ‘AI 4각 동맹’의 실제 흐름을 정리했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분할을 앞두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6배 상향한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11월20일 IBK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적정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209만원으로 대폭 올리고, 분할 이후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을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4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분리해 각각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로 재상장한다. IBK는 분리된 두 회사의 가치를 독립적으로 재산정한 결과, 기존 대비 25% 높은 108조7천억원 수준의 기업가치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이 제시한 209만원의 목표가는 분할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적정가치를 96조6천억원으로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분할 기준 가치인 56조5천억원 대비 71%의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분할 직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86조9천억원(주가 122만1천원)이며, 분할 비율은 65대 35로 산정돼 각각 56조5천억원, 30조4천억원의 기준 가치가 부여된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DMO와 바이오시밀러의 분리는 글로벌 고객사 신뢰 제고와 신규 수주 확대에 실질적인 긍정효과를 낼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당일 대출 규제를 피해 부동산 거래가 폭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날부터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으로 지정돼 대출 한도가 급감하는 만큼 규제 전 막차를 타려는 수요가 몰린 탓이다. 11월18일 직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에 대책 발표 당일 새롭게 규제된 지역에에 거래가 집중됐다. 강남3구와 용산구 등 기존 규제지역을 제외한 새 규제지역의 10월 15일 아파트 거래 건수는 2,26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지역의 1월부터 9월까지 월평균 거래량의 24% 수준이다.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진 수원시 영통구에서는 총 178건의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이 지역 1~9월 월평균 거래량(464건)의 38%에 해당하는 폭발적인 거래 규모다. 하루에 월평균 전체 거래량의 3분의 1 이상이 몰린 셈이다. 규제 발표 당일 수원시 영통구 다음으로는 용인시 수지구(159건), 안양시 동안구(150건), 서울 노원구(116건), 광명시(107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특히 이날 신고가 거래도 폭증했다. 신고가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성남시 분당구로 전체 거래 건수(95건)의 절반가량이 신고가였다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이사가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한 지 약 6개월 만에 다시 메리츠금융지주 주식을 사들이며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메리츠금융지주가 증권가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조정을 받는 시점에서 이뤄진 매수라는 점에서 ‘타이밍’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1월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장내 매수를 통해 메리츠금융지주 보통주 4,613주를 취득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약 11만 원, 총 매입 금액은 약 5억 794만 원으로 전액 본인 근로·금융소득으로 마련한 자기 자금이다. 김 대표는 올해 5월 보유 중이던 메리츠금융지주 1만 3,448주를 모두 매도해 약 16억 원을 현금화했다. 당시 매도 단가는 약 11만 9천 원 수준이었다. 이번 매입 가격은 당시 매도 가격 대비 8~9%가량 낮아 ‘저점 재진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가 매수에 나선 시점은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조정을 받던 구간이었다. 회사는 지난 14일 역대 최대 규모의 3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일부 증권사는 총주주환원수익률(TSR) 둔화를 우려하며 투자의견을 하향했고 주가는 12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