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전일 글로벌 증시를 뒤흔든 ‘워시 쇼크’는 기우에 불과했다. 공포에 질렸던 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태세 전환에 나서며 코스피는 역대급 폭등세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삼성전자 16만원·하이닉스 90만원…반도체 ‘쌍끌이’ 괴력 2월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기록한 8.6% 상승 이후 약 6년 만에 가장 높은 일일 상승률이다. 반등의 일등 공신은 대형 반도체주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의 하락분을 비웃듯 11.37% 폭등한 16만7,500원으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9.28% 오른 90만7,000원에 마감하며 이른바 ‘90만닉스’ 시대를 열었다. AI 반도체 랠리에 대한 확신이 시장의 매수세를 다시 한번 불붙였다는 분석이다. ■ 하루 만에 뒤바뀐 사이드카…냉온탕 오간 시장 이날 시장의 온도는 전날과 180도 달랐다. 개장 초반 코스피 선물가격이 급등하며 오전 9시 26분,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데이터 분석과 AI 소프트웨어의 강자 팔란티어가 시장의 모든 예상을 뒤엎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AI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월2일(현지시간)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70% 급증한 1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AI 기술이 실제 기업과 정부의 수익으로 직결되는 '수익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10년간 기술 업계에서 이 정도의 독보적인 성과는 본 적이 없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의 근거 있는 자신감 뒤에는 기업용 AI 플랫폼 'AIP'와 미 국방부를 필두로 한 강력한 정부 수요가 자리 잡고 있다. ■ 성장의 핵 'AIP'…기업들이 팔란티어에 열광하는 이유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미국 내 상업 부문 매출이 2배 이상 폭증했다는 점이다. 그 중심에는 팔란티어의 야심작인 'AIP(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가 있다. 현재 수많은 기업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도입하려 하지만, 데이터 보안과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 문제로 실제 업무 적용에 어려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뻥튀기 상장’ 논란과 경영진의 검찰 기소로 상장폐지 기로에 섰던 팹리스 전문기업 파두(440110)가 증시 복귀 첫날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한국거래소의 거래 재개 결정이 내려진 2월 3일, 파두는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강력하게 유입되며 곧장 상한가로 치솟았다. 시장은 과거의 도덕성 논란보다는 최근 파두가 보여준 실질적인 수주 성과와 업황 회복 가능성에 더 큰 점수를 주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전날 파두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2월 경영진의 정보 은폐 의혹에 따른 검찰 기소로 거래가 정지된 지 약 두 달 만이다. 거래소는 파두가 제출한 개선 계획서와 영업 지속성, 재무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상장 유지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파두를 둘러쌌던 최악의 시나리오인 ‘상장 폐지’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거래 재개와 주가 급등의 핵심 배경으로 ‘숫자로 증명된 생존력’을 꼽고 있다. 파두는 거래가 정지된 기간에도 본업에서의 성과를 꾸준히 알리며 시장의 불신을 잠재워왔다. 특히 지난 1월 한 달 동안에만 대만 마크니카 갤럭시 등 글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티로보틱스(117730)가 스마트팩토리 로봇 자동화 기업 에이아이로보틱스를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2월 2일 티로보틱스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자회사 모션디바이스를 통해 진행된다. 티로보틱스는 구주 매입과 신주 유상증자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에이아이로보틱스 지분 약 90%를 확보할 계획이다. 인수 대상인 에이아이로보틱스는 스토커 로봇 자동화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이차전지, 방산 등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산업군을 주요 고객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자체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설계·제작·조립·납품까지 수행하는 내재화된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단위 수주를 통해 매출을 창출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목표를 80억 원 이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국내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축적한 점도 특징이다. 티로보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모션디바이스와 에이아이로보틱스의 기술, 인력, 생산 인프라를 결합하고 로봇 제품 라인업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물류 로봇을 중심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외부 투자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선 아래로 밀리며 가상자산 시장이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글로벌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위험자산 전반의 디레버리징이 맞물리면서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역할에 대한 의문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7만6000~7만9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단기간 급락 이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4거래일 동안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고, 지난해 고점 대비로는 30% 안팎의 조정을 받은 상태다. ■ 위험자산 동조화…“디지털 금” 신화 흔들 이번 하락은 단순한 가격 조정이라기보다 자산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 변화에 따른 통화정책 불확실성, 중동과 신흥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동시에 작용했다. 특히 금과 은 등 전통 안전자산의 급락 이후 투자자들의 포지션 축소가 확산되면서 비트코인 역시 위험자산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아닌, 기술주와 유사한 고위험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코스닥 시장에 ‘김광일 리스크’가 다시 유령처럼 떠돌고 있다. 한때 국내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플랫폼의 선두 주자로 화려하게 상장했던 크라우드웍스가 최근 ‘기업 사냥꾼’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들과 엮이며 주주들의 비명이 커지고 있다. ■ 네이버가 찍은 'AI 데이터 1위'…코스닥 입성 초기 시총 3,000억 돌파 2017년 설립된 크라우드웍스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데이터 라벨링' 분야의 독보적인 선두 주자다. 2023년 8월, 한국제10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직후, AI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장 나흘 만에 시가총액이 3,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특히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네이버 D2SF'가(D2(Data + Developer) Startup Factory) 사업 초기부터 투자한 '1호 상장사'라는 타이틀은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신뢰를 줬다. 현재도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구축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며 국내 AI 가치사슬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네이버 D2SF'는 네이버가 직접 운영하는 기술
경제타임스 김재억 기자 | 2026년 1월 29일(현재시간), 뉴욕 증시는 인공지능(AI)이라는 동일한 재료를 두고 극명하게 갈린 두 빅테크의 운명을 목격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489조 원을 덜어내며 AI 거품론의 진앙지가 된 반면, 메타 플랫폼스(이하 메타)는 사상 최고가 수준인 738.31달러까지 치솟으며 AI 수익화의 모범 답안을 제시했다. 시장은 이제 막연한 비전이 아닌, 지금 당장 돈을 벌어다 주는 AI에만 지갑을 열고 있다. ◆ MS vs 메타 실적 및 AI 성과 비교 (2025년 4분기 기준) 구분 마이크로소프트 (MS) 메타 플랫폼스 (Meta) 주가 반응 10.45% 폭락 10.40% 급등 매출액 $81.3$ B (전년비 +17%) $59.9$ B (전년비 +24%) 주당순이익(EPS) $4.14$ (예상치 상회) $8.88$ (예상치 $8.23$ 상회) 자본 지출(CAPEX) $37.5$ B (66% 급증) $11.5$ B (투자 효율 강조) 핵심 성과 애저(Azure) 성장 둔화 (39%) 광고 매출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자본 지출(CAPEX) 쇼크’를 기록하며 인공지능(AI) 투자 비효율성에 대한 논란을 가열시키고 있다. 현지시간 1월 29일, MS 주가가 10% 급락하며 시가총액 약 489조 원을 하루 만에 덜어내자 기술주 전반에 ‘AI 자기잠식(Cannibalization)’ 공포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MS는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회계연도 기준) 자본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폭증한 375억 달러(약 51조 4,000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에이미 후드(Amy Hood)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 콜에서 이 막대한 자금의 향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후드 CFO는 "자본 지출의 약 3분의 2가 GPU와 CPU 같은 단기 자산(Short-lived assets)에 집중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AI 수요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 등의 고성능 칩을 사들이는 비용이 사실상 투자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나머지 3분의 1은 데이터 센터 건설과 토지 확보 등 장기 인프라에 투입됐다. 이러한 공격적 투자는 전문가들의 날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IM증권 고의영 연구원은 1월 30일 발표한 리포트에서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1,000원에서 7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데이터센터 및 AI 응용처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전장용 및 메모리 기판 사업의 성장세가 뚜렷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고 연구원은 특히 FC-BGA(패키지 기판) 부문에서 데이터센터용 SSD 컨트롤러와 AI 데이터센터 eSSD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칩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전장용 FC-BGA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대덕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메모리 기판 부문은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GDDR7 기판 신규 고객 확보로 2025년 500억 원, 2026년 750억 원 규모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MLB(다층기판) 사업 역시 비수기에도 매출 증가세를 보였으며, 6월 이후 생산능력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될 예정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매출은 3,179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며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380550)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대규모 지분 취득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1월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뉴로핏은 전 거래일 대비 29.89% 오른 2만 8,250원에 거래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번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전날 장 종료 후 공시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지분 신규 취득 소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1월 29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뉴로핏 주식 58만 2,764주를 사들여 5.01%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게 되면 '주요 주주'로서 공시 의무가 발생하는데, 이는 기관 투자자가 해당 기업의 중장기 성장성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이번 행보가 단순한 투자를 넘어 뉴로핏의 기술적 완성도에 대한 '품질 보증'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자산운용사가 특정 종목의 지분을 5% 이상 채우는 것은 해당 기업의 펀더멘털이 검증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수익 창출 구간에 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