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전기차 수요 정체기인 '캐즘(Chasm)'이 자동차 업계를 뒤덮으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깊은 시름에 빠진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SUV(Sport Utility Vehicle·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인 팰리세이드는 오히려 역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유연한 전동화 전략'이 시장의 요구와 완벽히 맞물리며, 팰리세이드는 사상 첫 연간 글로벌 판매 20만 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유연한 전동화 전략'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엔진(내연기관)과 전기차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하이브리드(HEV·Hybrid Electric Vehicle)'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전기차(EV)와 수소차(FCEV) 등 다양한 선택지를 동시에 제공하는 '투트랙(Two-track)' 그 이상의 다변화 대응체계를 의미한다. 정의선 회장의 전략은 특정 연료 타입에 올인하기보다 시장 수요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유연성'에 방점이 찍혀 있다.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 구간에 진입하자 하이브리드 비중을 대폭 확대해 수익성을 방어하고, 동시에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개발을 지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12월29일 새해를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임팩트’ 원년으로 규정하며 “변화를 지켜만 보지 말고 한발 앞서 실행해 성과로 완성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발표한 2026년 신년사에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켜내지 못하면 어떤 미래도 담보할 수 없다”며 “주도적으로 변화에 대응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리스크에 대비한 치밀한 실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이 언급한 ‘AI 비즈니스 임팩트’는 그동안 각 사업 현장에서 진행해 온 AI 활용 시도를 구체적인 사업 혁신과 수익 창출로 연결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구성원들이 AI를 도구로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고, 그 결과가 점차 현장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는 축적된 도메인 지식과 피지컬 AI를 결합하고 외부 기술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줄 때”라고 말했다.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허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AI 대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난해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았다”며 “저유가 기조와 수요 둔화 가능성, 에너지·화학 산업을 둘러싼 구조적 변화 역시 단기간에 해
경제타임스 여원동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용 3200톤급 호위함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함정 수출 누적 20척을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6일 필리핀 국방부와 3200톤급 호위함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8447억원으로, 해당 함정들은 2029년 하반기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공업이 앞서 필리핀에 인도한 2600톤급 호세 리잘급(Jose Rizal-class)과 3200톤급 미겔 말바르급(Miguel Malvar-class) 호위함의 운용 성과를 기반으로 성사됐다. 한국과 필리핀 정부 간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국방부, 방위사업청, 해군 등 관계 부처의 지원이 더해졌으며,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의 소통과 협조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은 복합적인 해양 안보 환경에 대응하고 해상 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군 현대화 사업인 ‘호라이즌(Horizon)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 수주한 호위함은 올해 인도된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과 동일한 사양을 기반으로 건조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호라이즌 프로젝트에 따라 2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신세계그룹 임직원 8만 명의 사번과 내부 IP 주소가 유출되는 대형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정보 유출은 피했지만, 전문가들은 유출된 정보가 '기업 내부망 침투를 위한 마스터키'로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신세계I&C(Information & Communication)는 이번 사고로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 8만 명의 사번과 부서명, IP 주소 등이 유출됐다고 지난 12월26일 밝혔다. 주민등록번호나 카드 번호가 아니기에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안 관점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사번'은 사내 인트라넷의 기본 로그인 ID로 사용되며, 'IP 주소'는 해당 직원이 어느 지점, 어느 PC에서 접속하는지를 알려주는 상세 지도와 같다. 해커가 이 정보를 조합해 특정 부서원에게 정교한 '스피어 피싱(Spear Phishing)' 메일을 보내거나, 사번을 이용한 무차별 대입 공격(Brute Force)을 시도할 경우 내부 전산망이 통째로 뚫릴 위험이 크다. 불특정 다수를 노리는 일반적인 피싱(Phishing)과 달리, 스피어 피싱(Spear Phishing)은 특정 개인이나 조직을 겨냥해 정교하게 설계된 이메일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성공 DNA'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정의선 회장은 2025년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 전환이라는 거대한 파고를 넘기 위해 조직의 허리를 젊고 유연하게 재편했다. 과거의 자동차가 엔진이나 변속기 같은 하드웨어(HW)에 의해 성능이 결정되었다면, SDV는 스마트폰처럼 소프트웨어(SW)가 차량의 주행 성능, 안전 기능, 편의 사양 등을 제어하고 업데이트(OTA)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정의선 회장이 이번 인사에서 만프레드 하러 사장과 진은숙 사장을 중용한 이유는, 현대차를 단순히 기계 장치를 만드는 회사가 아닌 '바퀴 달린 컴퓨터'를 만드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것이다. ■ '평균 연령 40대' 진입...관성 깬 젊은 현대차 이번 인사의 가장 파격적인 대목은 인적 구성의 변화다. 신규 상무 선임자 중 40대 비율이 약 50%에 달하며, 상무 초임 평균 연령이 사상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이는 정 회장이 취임한 2020년과 비교해 2배 수준으로 높아진 수치다. 단순히 나이가 젊어진 것만이 아니다. 승진자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LG전자가 내년 1월 ‘CES 2026’에서 집안일의 패러다임을 바꿀 차세대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선보인다. 지난 12월25일 공개된 티저 영상 속 클로이드는 기존 로봇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섬세한 움직임으로 글로벌 테크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클로이’에 ‘다이내믹’을 더하다… 손가락 달린 로봇의 탄생 제품명 ‘클로이드’는 LG전자의 로봇 브랜드 ‘클로이(CLOi)’에 역동성을 상징하는 ‘다이내믹(Dynamic)’의 D를 결합한 명칭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정적인 보조 기구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로봇을 지향한다. 가장 놀라운 점은 '다섯 손가락'이다. 인간의 손과 유사한 구조를 갖춘 클로이드는 집안 물건을 정교하게 집어 올리거나 사람과 주먹인사를 나누는 등 고난도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이는 로봇이 인간을 위해 설계된 복잡한 주거 환경에서도 실제적인 가사 노동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 집안의 지휘자이자 해결사…AI 리빙 플랫폼의 정점 클로이드는 단순히 움직이는 기계가 아니다. 고도화된 AI를 탑재해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학습한다.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스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LG가 서울 도심에 그룹의 미래 인재를 육성할 새로운 교육 거점을 마련했다. 남산에 문을 여는 ‘남산리더십센터(NLC)’는 LG그룹 차세대 리더십 교육의 핵심 공간으로, 구광모 회장이 강조해온 인재 육성 철학이 구현된 교육 시설이다. LG는 레저·부동산 개발 자회사 디앤오(D&O)가 서울 중구 남산동에 조성한 남산리더십센터를 내년 1월 초 정식 개관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다음 달 LG그룹 신임 임원 대상 리더십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남산리더십센터는 2023년 7월 착공해 올해 11월 준공됐다. 서울 중구 남산동 3가 일대 약 5050㎡ 부지에 연면적 약 1만900㎡, 지상 4층·지하 3층 규모로 건립됐다. 한국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건축 디자인을 통해 LG 고유의 헤리티지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 센터는 경기도 이천의 LG인화원과 함께 그룹 인재 육성을 담당한다. LG인화원이 대규모 그룹 교육과 연수를 맡는 ‘인재 양성의 요람’이라면, 남산리더십센터는 도심 접근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리더십 교육 및 비즈니스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남산리더십센터 건립에는 구광모 LG 회장의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스마트 매트리스 등 11개 제품이 한국경영인증원이 주관하는 ‘2025 My, AI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My, AI 인증’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제품과 서비스의 실제 생활 기여도를 평가하는 제도로, 소비자 조사를 통해 유용성·편의성·신뢰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제품을 선정한다. 코웨이는 이번 평가에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스마트 매트리스 등 전 제품군에 걸쳐 총 11개 제품이 선정됐다. 수상 제품은 아이콘 얼음정수기 시리즈, 아이콘 정수기2, 엘리트 빌트인 정수기, 노블 공기청정기2, 룰루 더블케어 비데2 시리즈,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시리즈 2종 등이다. 해당 제품들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관리 기능과 스마트 진단 기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웨이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한 ‘아이오케어 플러스(IoCare+)’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맞춤형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제품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용 환경을 분석해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케어 플랫폼이다. 또한 주요 제품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삼성전자가 내년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에서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CES 2026에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가 아닌 윈 호텔(Wynn Las Vegas)에 4,628㎡ 규모(1,400평)의 별도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다고 12월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단독 전시관에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큐레이션(Curation)’ 개념을 적용한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을 통해 신제품·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단독 전시관은 제품 전시, 발표 행사, 기술 포럼, 거래선·파트너 상담 등 모든 활동이 유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라는 비전을 전달하기 위해 전시관은 삼성전자의 모든 기기와 서비스가 AI로 이어져 고객의 AI 경험을 한 차원 높여 줄 거대한 ‘AI 리빙 플랫폼’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통합 AI 비전과 전략, 그리고 소비자가 실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AI의 가치를 온전하게 전달하기 위해 독립된 공간에 고객 중
경제타임스 이준호 기자 | LG전자가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모니터 자체에 탑재한 차세대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에보’를 선보인다. 12월26일 LG전자에 따르면 낸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에서 새롭게 선보일`울트라기어 에보' 모니터 라인업은 27형(27GM9,50B)과 39형(39GC9,50B), 52형(52G9,30B) 3종이다. 2018년 게이밍기기 브랜드 ‘LG 울트라기어’를 론칭한 후, 이번에 처음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인 ‘LG 울트라기어 에보’를 시중에 선봬는 것이다. 27형과 39형 제품에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이 적용된다. 모니터 자체의 AI 기술로 5K 선명도를 구현해 다양한 콘텐츠를 고화질로 즐길 수 있게 돕는 기술이다. 모든 영상을 5K 선명도로 즐길 수 있게 한 ‘5K AI 업스케일링’, AI가 영상 장르를 탐지해 최적 설정을 구현하는 ‘AI 장면 최적화’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두 제품에는 ‘듀얼모드’ 기능도 탑재했다. 한 대의 모니터를 필요에 따라 고해상도 모드와 고주사율 모드로 전환 가능하다. 27형은 5K·165㎐의 고해상도 모드와 QHD·330㎐의 고주사율 모드를, 39형은 WUHD·165㎐의 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