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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6 (화)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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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해킹 後폭풍…네이버·카카오·토스 총력 대응

3370만명 개인정보 파장에 전사 점검·모의해킹 강화 카카오 경고 알림·토스 24시간 대응·네이버 상시 점검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쿠팡에서 3370만명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ICT 플랫폼 업계 전반에 보안 비상이 걸렸다. 유출 정보에 개인통관고유부호까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해외 직구 도용과 계정 탈취 등 2차 피해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주요 플랫폼 기업들은 사고 직후 전사적 보안 점검에 돌입하며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12월7일 IC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카카오·토스(일명 ‘네카토’)는 쿠팡 사태 이후 상시 보안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실제 공격을 가정한 모의훈련과 취약점 점검을 확대하는 등 보안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 카카오는 사고 직후 내부 보안 대응 프로세스를 전면 재점검했다. 실제 해킹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모의 훈련을 확대하고, 잠재적 리스크를 조기에 식별하기 위한 모니터링 고도화에 착수했다. 전사 보안 교육도 강화해 직원들의 보안 인식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지갑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의심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며 이용자들에게 직접 경고를 전달했다. 특히 최근 개인통관고유부호가 도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이용자의

기아 화성공장 사망 사고…PBV 전초기지에 '경보음'

주행시험 車에 작업자 충돌…안전관리 구멍 드러났다 중대재해법 적용 가능성↑…"주행로 관리 미흡" 지적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해 자동차 산업의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아는 12월5일 공시를 통해 “전날 사내 도로에서 차량 주행시험 중 사고가 발생해 근무 중이던 작업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고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생산 거점에서 벌어진 만큼 충격이 적지 않다. 오토랜드 화성은 기아의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urpose-Built Mobility) 전용 공장 ‘이보 플랜트(EVO(Evolution)) Plant)’가 입지한 핵심 사업장으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의 중심지로 꼽힌다. 자동화와 스마트 공정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공장에서 작업자와 시험 주행 차량이 충돌한 이번 사고는 기초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에 허점이 있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행로 통제, 작업자 동선 분리, 비상 감지 체계 구축 등 가장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 사고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며, 기아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여부, 위험요인 제거 조치, 관리감독 의무 이행 등이 집중적으로 들여

김남국 비서관 사퇴…대통령실 인사개입 파문 확산

문진석 의원 청탁 포착 후 이틀 만에 사직…논란 진화 실패 대통령실 "엄중 경고"에도 야당 "대학 동아리식 운영" 비판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의 인사 청탁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통령실은 11월4일 “김 비서관이 대통령비서실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사직서는 즉시 수리됐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논란은 문 의원이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특정 인사를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김 비서관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로 전달하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되며 촉발됐다. 공개된 화면에는 김 비서관이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장한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여기서 언급된 ‘훈식이 형’과 ‘현지 누나’는 각각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현지 부속실장으로 해석되며 대통령실 고위 직제까지 인사 청탁 정황이 확장됐다. 대통령실은 논란 직후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한 내부 직원에게 공직기강 차원의 엄중 경고 조치를 했다”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서 “강훈식 비서실장이 눈물 쏙 빠지게 경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으나, 대통령실 내부 운영이 사적 친분 중심으

박대준 대표 "쿠팡 개인정보 유출…국민께 깊이 사과"

3370만 계정 피해 논란 속 정무위 현안질의서 첫 공식 ‘유출’ 인정 잇단 사고에 전자상거래 보안 도마 위…쿠팡 ‘신뢰 회복’ 과제 직면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최근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박대표는 12월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이번에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피해를 본 쿠팡 고객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국회에서는 그간 쿠팡이 사고를 ‘유출’이 아닌 ‘노출’로 표현하며 책임을 회피한다는 논란이 집중 제기됐다. 국회의원들이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라”고 지적하자 박 대표는 기존 설명을 정정하고 “유출이 맞다”고 공식 인정했다. 쿠팡은 지난달 약 3,370만 명 규모의 고객 정보가 외부에 유출됐다고 신고했다.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등 기본 개인정보를 포함해 일부 주문 정보까지 포함돼 있어 사상 최대 규모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보안 사고로 평가된다. 또한 쿠팡은 이보다 앞서 4,500여 명 규모의 계정 정보 유출 사고를 신고한 바 있어, 반복된 사고로 인한 관리 부실 논란도 커지고 있다. 국회는 이번 사태가 단순 기술적 결함을 넘어, 대규모 이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의 보안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정무위 의원들은 “쿠팡은 사실상 공공재 수준의 플랫폼 영향력을

더민주 문진석→대통령실 김남국 '인사청탁 문자' 파문

대통령실, 김 비서관에 엄중 경고…여야 공방 정국 비화 사적 전달 논란에 비서관 책임론 대두…여권 "즉각 해명" 요구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국회 본회의 도중 대통령실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특정 인물을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장면이 공개되며 정치권이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이 메시지는 본회의장에서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며 즉각 논란이 확산됐다. 문자 내용에는 “같은 대학 출신을 협회장으로 추천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김 비서관은 “훈식이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다. 이는 사실상 대통령실 핵심 인사들에게 청탁을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돼 파장이 커졌다. 대통령실은 12월3일 공식 공지를 통해 김 비서관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화 자체가 부적절했으며, 대통령실이 관여할 사안도 아닌데 내부 직원이 사적 답변을 한 것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지에서는 경고 대상자인 '내부 직원' 실명을 명시하지 않았다. 정치권은 강하게 반응했다. 국민의힘 최은석 대변인은 “집권 여당 의원과 대통령실 비서관이 협회장 인사 청탁을 주고받은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며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즉각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 “김남국 비서관은 사퇴하고 ‘현지 누

쿠팡 고객정보 3370만건 유출…사실상 전원 피해

이름·주소·연락처 노출…로그인·결제정보는 제외 6월부터 해외서 접근 추정…사칭 문자·보이스피싱 경고

경제타임스 전영진 기자 | 쿠팡 고객 계정 3천370만개가 무단으로 유출됐다. 쿠팡은 개인정보가 노출된 고객 계정에 대한 후속 조사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1월29일 밝혔다. 앞서 쿠팡은 지난 18일 4천500여개 계정의 개인 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된 사실을 인지, 이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관련 기관에 신고했었다. 따라서 이날 쿠팡이 밝힌 개인정보 노출 계정의 규모는 최초 인지 시점보다 7만5천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사실상 모든 고객의 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지난 6월 24일부터 해외 서버를 통해 개인정보에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 배송지 전화번호 등이다. 다만 쿠팡은 결제 정보나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노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쿠팡이 이번에 밝힌 개인정보 무단 노출 계정은 사실상 쿠팡 고객의 대부분이다. 쿠팡의 전체 회원 수는 공개된 바 없으나 지난 3분기 기준 프로덕트 커머스 부분 활성고객(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은 2천470만명이다. 쿠팡은 보도자료를 통해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 했으며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라며 “독립적인 리딩 보안기업 전문가들

'사두증 환아' 부모 울린 가짜 후기…한헬스케어 고발

공정위, 거짓·기만 광고로 시정명령… 처벌은 없어 논란 정치하는엄마들 “고가 의료기기 허위 후기, 악질적 범죄"

경제타임스 김은국 기자 | 사두증을 겪는 영유아의 부모들이 정보를 얻기 위해 의존하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두상교정헬멧 업체 직원들이 보호자인 척 가짜 후기를 올린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고가의 의료기기를 필요로 하는 취약한 소비자의 불안 심리를 교묘히 악용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11월13일 두상교정헬멧 제조업체 ㈜한헬스케어와 전 대표 이모씨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청에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 직원·바이럴 업체까지 동원한 ‘가짜 후기’…공정위가 확인한 기만 광고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한헬스케어는 네이버 카페 ‘사경과 사두증의 치료’(cafe.naver.com/cranialtreatment , 회원 6만5천여명)에 소속 직원들을 가입시켜 “우리 아이가 사용해보니 좋아졌다”는 식의 보호자 사칭 후기를 작성하도록 지시했다. 올해 3월 공정위는 한헬스케어의 행위를 △거짓·과장 광고(제3조제1항1호) △기만적 표시광고(제3조제1항2호) 에 해당한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형사처벌(2년 이하 징역 또는 1억5천만원 이하 벌금)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또한 공익제보자가 작성한 후기만 삭제했을 뿐, 다른 직원들이 작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