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의 '퀀틴전시 플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말 단기 유동성 부담이 정점을 지나 완화될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현재의 변동성 장세를 비중 확대의 전략적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초단기 자금시장의 불안이 누적되며 유동성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런 자금 시장의 긴장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채권 발행과 겹치며 금융시장 전반에서 유동성 흡수 압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대신증권은 이 유동성 부담이 11월 말 결제 수요 집중과 12월 1일로 예정된 양적 긴축(QT) 종료 시점을 기점으로 정점에 이를 수 있으며, 이후에는 점차 완화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도 중요한 변곡점이 다가오고 있다. 12월 예정된 미국 연준(FOMC) 회의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증시 방향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특히 FOMC 블랙아웃(공개 발언 제한) 이전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한은 금통위 회의에서의 금리 및 성장 관련 메시지가 시장의 정책 컨센서스를 재형성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 또한, 원화 안정이 외국인 수급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신호가 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이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특히 실적 대비 저평가된 주도주에 대한 관심을 권한다. 또한, 단기 조정은 단순한 리스크보다는 유동성 속도 조절 과정에서의 과열 해소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비중 확대 전략: 현재의 변동성 구간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되, 포트폴리오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접근이 유효하다.
△업종 선별 투자: 특히 반도체, 방산, 지주,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유틸리티, 철강, 호텔·레저, 유통, 자동차 등 실적 대비 저평가된 업종에 집중할 것을 추천한다.
△리스크 관리: 12월 미국 FOMC와 한국 금통위 회의에서 나올 정책 메시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또한, 단기 유동성 스트레스가 정점에서 완화되는 시점을 포착해 보수적으로 포지션을 조절하는 것도 전략의 핵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