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대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둥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대형 오피스텔로 아파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1월23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이 발표한 11월(조사기준 10월 13일) KB오피스텔 통계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전월(-0.03%) 대비 소폭 반등하면서 하락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특히 서울 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0.38%로 전월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25년 5월 0.05%→6월 0.11%→7월 0.11%→8월 0.16%→9월 0.13%→10월 0.09%→11월 0.38%).
권역별로 보면 서남권(0.69%), 동남권(0.30%), 서북권(0.14%), 동북권(0.11%), 도심권(0.01%)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서남권은 영등포 여의도동 일대 주상복합 단지 내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동남권은 강남구 도곡동 일대 오피스텔 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 지역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을 면적별로는 대형(1.03%), 중형(0.56%), 중대형(0.43%), 초소형(0.10%), 소형(0.04%)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대형 면적이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전월 하락했던 초소형 면적도 소폭 반등하면서 모든 면적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 평균가격은 3억598만원. 도심권(4억1,596만원), 동남권(3억2,568만원), 서남권(3억2,140만원), 서북권(2억5,042만원), 동북권(2억542만원) 순으로 높았다.
수도권 오피스텔도 0.16% 오르면서 전월 보합에서 상승으로 돌아섰다. 지난 5월 -0.01%에서 6월 0.01%, 7월 -0.02%, 8월 -0.07%, 9월 -0.01%, 10월 0.00%, 11월에는 0.16%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 0.38%, 인천 -0.18%, 경기 -0.04%를 기록했다. 서울은 10개월 연속 상승세인 반면 인천, 경기는 각각 17개월, 13개월 연속 하락세다.
5개 광역시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은 -1.21%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하락폭이 커지면서 급락했다. 2022년 7월 이후 40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25년 5월 -0.15%→6월 -0.07%→7월 -0.26%→8월 -0.74%→9월 -0.40%→10월 -0.31%→11월 -1.21%).
인천 오피스텔 매매 평균가격은 1억6,272만원, 경기는 2억6,270만원이다. 서울의 경우 모든 권역에서 매매 평균가격이 소폭 오른 반면 인천·경기 지역은 소폭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