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타임스 고은정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이니텍의 자회사 케이클원이 11월4일, 해외에서 비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 ‘케이알윈(KRWIN)’의 공식 발행을 발표했다.
KRWIN은 예금과 1:1 담보 구조로 설계돼 기존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과는 차별화된 안정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구조는 글로벌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를 기록 중인 USDT(테더)가 1달러와 연동되는 방식과 유사하다.
KRWIN은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으로 발행됐으며 현재 개념검증(POC) 단계이기 때문에 이용자의 상환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케이클원은 단기적으로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실사용 검증을 진행하고, 규제가 정비된 이후 국내 규제에 맞춰 K-콘텐츠, 관광, 결제 등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활용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보안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블록체인 보안 기업 써틱(CertiK)으로부터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감사 완료 △온체인 발행된 모든 물량을 국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기관 한국디지털에셋(코다, KODA)에 전량 예치 △발행 전 과정에서 키 세레모니(Key Ceremony) 절차를 준수해 체계적 관리와 보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규제 정합성을 위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를 통해 보관 및 전송 등 가상자산 관련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KRWIN 발행은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출시를 넘어 보안·예치·키세레모니 등 발행부터 운영 전 과정에 걸친 신뢰 확보 절차를 동시에 진행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는 최초 사례로 평가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상준 케이클원 대표는 "KRWIN은 스테이블코인과 K-콘텐츠 산업을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약 1,6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필리핀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스(Coins.ph)와 협력해 향후 서비스 출시 및 운영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