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15.1℃흐림
  • 강릉 15.7℃흐림
  • 서울 16.5℃흐림
  • 대전 19.4℃흐림
  • 대구 19.1℃흐림
  • 울산 19.5℃흐림
  • 광주 22.1℃흐림
  • 부산 21.7℃흐림
  • 고창 23.2℃구름많음
  • 제주 26.3℃맑음
  • 강화 15.4℃흐림
  • 보은 18.0℃흐림
  • 금산 19.7℃구름많음
  • 강진군 23.0℃흐림
  • 경주시 18.6℃흐림
  • 거제 21.8℃흐림
기상청 제공

2025.10.28 (화)

최태원 SK 회장 “한국, AI 발전 병목 해소할 글로벌 테스트베드 될 것”

“AI는 국가 안보 자산”... 민관 협력 통한 인프라 구축 강조
AWS·오픈AI·네이버·메타 등 주요 기업과 석학들 참여
SK, 울산에 100MW급 AI 데이터센터 건립 추진

 

경제타임스 이준오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국을 인공지능(AI) 발전의 병목 현상을 해소할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지목하며, AI 인프라 구축과 기술 자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28일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열린 ‘퓨처테크포럼 AI’에서 “AI가 국가 성장 동력이자 안보 자산으로 부상한 지금, 한국은 AI 인프라 병목 현상을 풀어낼 수 있는 최적의 시험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CEO 서밋의 부대 행사로, SK그룹이 주관했다.

 

‘AI 시대 도전과 기회, 국가 AI 생태계 전략과 해법 모색’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AI를 빼고는 비즈니스 화제가 없다”며, AI가 관세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되고 있는 현실을 언급했다. 그는 “AI 역량에 따라 개인, 기업, 국가 간 격차가 심화될 것”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한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독자적인 범용 AI 모델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그는 “AI 인프라 병목 현상을 한국 혼자서 모두 해결할 수는 없지만, 한국이 글로벌 AI 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이라며, AI 확산과 진화의 중심지로서 한국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SK AI 서밋에서도 그는 AI 발전의 제약 요소로 반도체와 에너지 인프라를 지목한 바 있다.

 

이날 포럼에는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매트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최수연 네이버 CEO,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대표, 유영상 SK텔레콤 CEO,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최예진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 교수와 니틴 미탈 딜로이트 글로벌AI리더 등 세계적인 AI 석학들도 함께했다.

 

매트 가먼 AWS CEO와 니틴 미탈 글로벌AI리더는 ‘AI와 지역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며, AI가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성과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최수연 네이버 CEO, 김경훈 오픈AI코리아 대표,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은 각 사의 AI 혁신 사례와 산업 적용 경험을 소개했다.

 

 

한편, SK그룹은 이날 경주엑스포대공원 야외 특별관에서 개막한 ‘K테크 쇼케이스’에도 참가해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선보였다. SK는 AWS와 함께 울산에 2027년 준공을 목표로 100메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이달 초에는 오픈AI와 함께 서남권에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SK그룹 관계자는 “2025 APEC을 계기로 마련된 이번 포럼에서 글로벌 AI 이해관계자들과 논의한 자립과 협력의 AI 발전 전략이 한국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나아가 글로벌 AI 전략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다음 달 3일 열리는 SK AI 서밋에서도 SK가 추구하는 가치 창출형 AI 생태계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섹션 기사

더보기